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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권두칼럼 책임회무, 민생회무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조찬휘 대한약사회장 발언대 약대 6년제 배출을 통한 약사 직능의 도약과 국민을 위한 패러다임 구축 | 이범진 한국약학교육협의회 이사장 인터뷰 한약분쟁 투쟁 전략 전환을 위해 회장직 사퇴했다 | 권경곤 전 대한약사회장 특별기획 대한약사회 창립 60주년 기념, 약사 직능 향상 및 약사회 기능 재정립과 미래 비전을 위한 좌담회 학술특집 이상지질혈증의 모든 것 이상지질혈증의 진료지침 | 김성래 교수(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진료지침위원장) 이상지질혈증의 환자 유형별 처방약 선택과 처방 의도 | 김상현 교수(서울대 보라매병원 순환기내과) 이상지질혈증의 복약지도 | 최혜정 약사(서울성모병원 약제부) 이상지질혈증의 한약 보조요법 | 김남주 박사(서울 강남구 파낙스약국) 이상지질혈증의 건강기능식품 보조요법 | 장현숙 박사(옵티마케어 교육위원장) 이상지질혈증 치료제의 작용기전과 제제별 제품 현황 | 최병철 박사(심평원 상근심사위원) 경영특집 고령화시대 약국 경영의 새로운 방향 노인장기요양보험에서 약국기능의 다변화 | 박덕순 약사(대한약사회 노인장기요양보험위원장) 약국의 복지용구 취급 활성화 방안 | 권민석 본부장(엠써클 이커머스본부장) 기획특집 진단, 6년제 약사 시대 무엇이 달라져야 하나? 6년제 약사 배출의 의의와 약사 직능의 새로운 방향 | 하동문 교수(성균관대학교 약학대학) 6년제 약사, 우린 이러한 역할을 하고 싶다 | 박현숙(전국약학대학 학생회협의회의장) 기존 약사, 우린 이런 후배를 맞이하고 싶다 개국/ 이재광 약사 병원/ 정경주 팀장 제약/ 최학배 대표 공직/ 김성진 과장 약국 실무실습 교육의 문제점과 개선 방안 | 김성남 약사(경기도 수원시 e-푸른약국) 4년제, 6년제 약사 공존시대의 과제와 전망 | 박종일 약사(경기도 안산시 메디칼약국) 약사회의 어제 오늘 대한약사회 포토 & 이슈 시도지부 포토 뉴스 편집후기 CONTENTS 02 04 06 10 16 21 26 32 38 45 51 57 62 68 73 79 84 91 92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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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두칼럼 책임회무, 민생회무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조찬휘 대한약사회장

발언대 약대 6년제 배출을 통한 약사 직능의 도약과 국민을 위한 패러다임 구축 | 이범진 한국약학교육협의회 이사장

인터뷰 한약분쟁 투쟁 전략 전환을 위해 회장직 사퇴했다 | 권경곤 전 대한약사회장

특별기획 대한약사회 창립 60주년 기념, 약사 직능 향상 및 약사회 기능 재정립과 미래 비전을 위한 좌담회

학술특집 이상지질혈증의모든것

이상지질혈증의 진료지침 | 김성래 교수(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진료지침위원장)

이상지질혈증의 환자 유형별 처방약 선택과 처방 의도 | 김상현 교수(서울대 보라매병원 순환기내과)

이상지질혈증의 복약지도 | 최혜정 약사(서울성모병원 약제부)

이상지질혈증의 한약 보조요법 | 김남주 박사(서울 강남구 파낙스약국)

이상지질혈증의 건강기능식품 보조요법 | 장현숙 박사(옵티마케어 교육위원장)

이상지질혈증 치료제의 작용기전과 제제별 제품 현황 | 최병철 박사(심평원 상근심사위원)

경영특집 고령화시대약국경영의새로운방향

노인장기요양보험에서 약국기능의 다변화 | 박덕순 약사(대한약사회 노인장기요양보험위원장)

약국의 복지용구 취급 활성화 방안 | 권민석 본부장(엠써클 이커머스본부장)

기획특집 진단,6년제약사시대무엇이달라져야하나?

6년제 약사 배출의 의의와 약사 직능의 새로운 방향 | 하동문 교수(성균관대학교 약학대학)

6년제 약사, 우린 이러한 역할을 하고 싶다 | 박현숙(전국약학대학 학생회협의회의장)

기존 약사, 우린 이런 후배를 맞이하고 싶다

개국/ 이재광 약사 병원/ 정경주 팀장 제약/ 최학배 대표 공직/ 김성진 과장

약국 실무실습 교육의 문제점과 개선 방안 | 김성남 약사(경기도 수원시 e-푸른약국)

4년제, 6년제 약사 공존시대의 과제와 전망 | 박종일 약사(경기도 안산시 메디칼약국)

약사회의어제오늘 대한약사회 포토 & 이슈

시도지부 포토 뉴스

편집후기

CONT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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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찬휘 대한약사회장권두언

책임회무, 민생회무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존경하는 회원 여러분!

지난 한 해 약사직능 향상을 위해서 아낌없는 성원과 뜨거운 사랑을 보내주신 회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을미년(乙未年) 새해도 우리 모두의 노력과 열정으로 희망찬 미래를 실현해 나가는

한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특히 지난 2014년은 대한약사회 창립 6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를 맞아 성대한 기념

식과 함께 이를 자축하고 '국민 속으로, 건강한 미래를 약사와 함께'라는 슬로건 아래 국

민과 함께하는 새로운 약사상을 정립하는데 우리 모두의 힘과 열정을 합쳤습니다.

또 세계 약사들의 올림픽인 2017년 FIP(세계약학연맹) 총회를 유치하는데 성공하여

대한민국 약사의 위상을 세계 속에 펼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였습니다.

사랑하는 회원 여러분!

대한약사회는 미래지향적인 정책 개발은 물론 회원 여러

분들이 각 직능 현장에서 겪고 있는 어려운 문제들을 해

결하고 개선하는데 세심한 배려와 함께 최선의 노

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약사 처우 개선에 대한 각계의

합의를 이끌어냄과 동시에 최고율의 조제

수가 인상, 청구 불일치에 따른 문제점 해

결, 토요전일 가산제 실시, 가운 미착용에 따른 과태료 부과 폐지, 의약품 혼합진열 구

분 폐지, 보건소의 약사감시 실적에 따른 인사고과제 폐지 등 약계 현장에서 부딪치고

고통 받아 온 문제들을 철폐하고 합리적인 방향으로 개선해 내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우리 7만 약사 회원의 강력한 힘과 의지가 합쳐져 이루어 낸 것이기에

더욱 소중한 것이며, 이를 지속적으로 유지, 발전시키기 위한 회원 여러분의 노력이 요

구되는 것입니다.

저는 2015년 새해에는 지난 2년 동안 추진해 온 많은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

는 ‘책임지는 회무’를 실현함은 물론, 약업계 현장에 아직도 잔존하며 약사 직능을 억압

하고 방해하는 여러 가지 병폐들을 척결해 나가는 ‘민생회무’를 중점과제로 삼아 해결

해 나가는데 온 힘을 쏟겠습니다. 아울러 새롭게 탄생하는 6년제 약사들이 대한약사회

회원으로서 직능을 보호받고 그들의 꿈과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자랑스러운 회원 여러분!

지혜 있는 사람은 지혜로 해결하려 합니다. 힘이 많은 사람은 힘으로 해결하려 합니다.

저마다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려고 하느냐가 바로 ‘그가 어떤 사람인가’를 결정짓는

다고 합니다.

저는 회원 여러분과 약사회 임원 모두의 힘과 지혜를 하나로 모아 단결해 나간다면

약사 직능의 미래는 끝없이 발전하고 혁신하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 굳게 믿습니다.

아울러 조찬휘 집행부는 약사직능이 국민에게 신뢰와 존경받는 전문인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약사회의 힘은! 회원 여러분입니다. 언제나 회원 여러분과 함께 하는 대한약사회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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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진 한국약학교육협의회 이사장발언대

이범진

한국약학교육협의회 이사장

약대 6년제 배출을 통한

약사 직능의 도약과

국민을 위한 패러다임 구축

부쩍 쌀쌀해진 날씨와 함께 얼마 남지 않은 2014

년을 돌이켜 보니, 올해는 국민을 불안에 떨게 한 사건

사고가 유난히 많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30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던 세월호 침몰사고부터 윤 일병

사망으로 대표되는 군 관련 사고까지, 국민은 안전 지

침과 의식이 실종된 사고들 앞에서 깊은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러한 대형 사고를 예방하기 위

해서는 재난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사회적 시스템

이 갖춰져 있어야 할 것이며, 약업계 역시 국민의 생명

과 건강을 지키는 파수꾼으로서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

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출발점은 우수한 인재들

이 약학대학에 입학하여 양질의 전문교육을 받는 것이

라고 생각합니다.

6년제 학제의 도입과 더불어 35개 약학대학의 장

을 회원으로 두고 있는 한국약학교육협의회(이하 약교

협)의 이사장으로서 글로벌 수준의 약학교육과 국가성

장동력을 리드하는 미래 약사 직능을 위한 새로운 소

명을 생각하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가

장 중요한 사항은 약사 직능의 도약과 처우 개선을 위

해서는 국민에게 다가가는 글로벌 기준의 교육이 대학

접적으로 관련된 과제라면, 병역 문제는 약학대학 혹

은 약학과 대학원 남자 재학생에게 매우 시급한 현안

입니다. 이에 따라 약교협은 대한약사회와 공조하여

현재 만 26세로 정해져 있는 징집연기 제한연령을 상

향하는 개정안이 병무청을 통하여 상정되었으며, 지난

11월 4일자로 약학과 대학원생의 입대를 만 28세까지

연기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개정 시행령을 이끌어 냈

습니다.

이렇듯 산적해 있는 현안들은 대한약사회를 포함

한 많은 약계 유관단체들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야 합

니다. 이에 따라 약교협은 올해 7월에 대한약사회·한

국병원약사회·대한약학회와 함께 ‘약사직능발전협

의체’를 출범시켰으며, 다양한 약계 현안에 공동으로

대처하기 위해 실무단 구성도 마쳤습니다. 실무단에서

는 분기별로 모임을 가지면서 포럼 개최 등 미래약사

직능 발전을 위한 4개 단체들로부터 다양한 의제를 도

출하고 해결해 나갈 것입니다. 물론 약사의 위상 강화

를 위해서는 6년제 약대생 역시 그에 걸맞은 역량을 쌓

아야 합니다.

대한약사회와의 정책적 제안과 협력

(사)대한약사회는 7만 약사의 중심적 역할을 강조

하고 특히 국민들에 다가가는 약사상을 구현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개국약사 위주의 정

책과 인적구성을 탈피하고 미래 약사직능과 처우 개선

을 위한 총체적인 개혁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약사

들의 법적 지위와 처우는 비단 현장에서 일하는 약사들

의 자긍심에도 중요하지만 새로운 약사인재를 양성하

는 6년제 35개 약학대학의 큰 미래이기도 합니다.

약학교육의 컨트롤 타워인 약교협과도 약사의 미

래를 위한 많은 정책적 제안과 노력이 지속적으로 강

에서 이루어지고 실무적 직능을 수행하는 현장교육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약사 직능 및 처우를 위한 정책적 제안 및 추진

현행 2+4 체제의 약학대학에 우수한 학생들을 유

치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2015년부터 사회에 진출하

기 시작할 6년제 약사에 대한 직능 향상과 처우 개선

을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약교협에서는 이를 위해

(사)한국제약협회를 통해 전국의 제약회사에 약대생

지위 및 처우 차별화를 요청하는 등 유관단체와 긴밀

히 협력해 왔습니다. 대한약사회에서도 6년제 약대생

의 처우 개선을 대한 공식적인 노력을 기울여 주실 것

을 요청한 바 있습니다. 또한 상대적으로 열악한 병원

약사들에 대한 처우와 지위의 개선은 내년 6년제 졸업

생들의 배출을 맞이하여 병원약사회와 협력하여 지속

적으로 노력할 것입니다.

환자들의 질병치료와 약료서비스에서의 질적인 업

그레이드에 6년제 약사들의 교육 수준 및 질적 서비스

의 기여 부분을 강조하고 제도적 시스템으로 구축할

필요가 있습니다. 처우 개선이 약학대학 졸업생과 직

구되어야 합니다. 이러기 위해서는 대한약사회가 약계

의 정책적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산학관 관련 기관들

과의 협력이 중요하며 특히 ‘약사직능발전협의체’를

통하여 주요현안을 발굴하고 리드해야합니다.

약교협의 업무 내실화와 신뢰성 구축 활동

우리나라의 약학교육이 선진국 수준으로 성장하고

미래약사 직능을 발전시켜 나가는 과정에서 약교협은

핵심적이고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야 합니다. 그동안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많은 교수님들과 전임자들의 헌

신적인 노력으로 PEET시험 구축과 약사 국가고시와

실무실습 운영을 포함한 주요 업무들이 안정화되고 있

습니다. 교육부 산하 법인으로서 국가 기조에 맞는 법

적 시스템을 구축하였고 재정 및 업무 현안에 대한 전

자결제를 통한 투명성과 자료의 접근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약교협은 약대생의 전문성 확보를 위해 한국

마약퇴치운동본부(5월), 한국보건의료연구원(8월), 건

강보험심사평가원(9월)과 식품의약품안전처(11월)에 각

각 실무실습 업무협약을 체결한바 있습니다. 이를 통해

약대생들은 약국, 병원 및 제약회사에서 요구하는 글로

벌 수준의 전문약사로서의 교육과 실무 역량을 갖출 수

있을 것입니다. 이 밖에도 약교협에서는 지난 11월 29일

약사국시 모의고사를 시행하여 약학 교육의 표준화를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였습니다.

약교협도 보다 투명하고 합리적인 교육운영 시스

템을 구축하고 앞으로 배출되는 6년제 약사들이 약계

와 국민들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단체로

거듭나기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또한 약계 현안을 공

동으로 대응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대한약사회를 비롯

한 많은 기관들의 협력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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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약사회 제28대 권경곤 회장

어떻게지내고계십니까?

2003년 약국을 폐업했어요. 평소 의약분업을 주장했던

사람으로서 분업 하고 바로 문 닫을 수가 없어 몇 년은

더 했지.

요즘은 금년 초부터 김 약사(부인 김순자 약사)가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다가 지금은 많이 회복이 되어

집에서 요양 중에 있어요. 산소호흡기를 사용하여 산소

를 공급해주고 잠잘 때는 산소마스크를 씌우고 해야 하

는데 아무나 할 수 없어 내가 집을 비울 수 없습니다. 그

래서 지난번 약사회 창립 60주년 기념행사에도 못 나가

고, 약의 날 행사에도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건강관리와자주만나시는친구분들은?

두 달에 한 번 씩 서울약대 동기 모임에 나가는 정도예

요. 거기 가면 오연준(전 대한약사회 국제위원장), 황선

호(전 대약 부회장) 등을 만나지. 또 후배인 김희중(전

대한약사회장), 이규호(전 약사공론 주간)를 가끔 만나

는 편입니다.

목포의약분업시범사업을직접참여하셨지요?

1983~84년도에 대한약사회 의료보험의원장을 맡았었

습니다.

1978년 11월 처음으로 직장의료보험이 먼저 실시되고

지역의료보험을 실시하기 위해 강화, 보은, 군위 등 3개

지역에서 지역의료보험 시범사업을 실시했지요. 그 후

의료보험 확대 실시와 함께 의약분업 실시 방안이 연구

되었는데, 그것이 목포 의약분업 시범사업입니다.

목포 의약분업 시범사업은 처음에 의사들이 처방전을

발행하지 않아 강제분업(약사가 없는 병의원에서는 처

방전 발행을 의무화)을 하도록 제도화 했습니다. 그랬

더니 의사들이 자기들이 쓰던 약만 처방을 했어요. 목

포시약사회는 약을 다 준비해 놨는데 처방이 잘 안 나

오는 겁니다. 그래서 약제비가 대폭 줄었다는 데이터가

나오고, 의약분업을 하면 약제비 떨어질 수 있다는 자

료 나오니까 이번엔 의협에서 목포에다 고가약을 처방

하라고 지시를 해, 또 갑자기 약제비가 올라가고, 그렇

게 옥신각신 하다가 시범사업이 중지됐지요.

이래서 목포 시범사업은 실패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건 실패한 것이 아닙니다. 이것이 추후 강제 의약분

업의 모델을 만든 것입니다. 그 때 규정을 보면 의사가

처방전 발행을 안 할 수 없도록 되어 있는데, 결국 이것

이 지금 의약분업의 근간이 된 것이지요.

약국의료보험실시에도많이참여를하셨지요?

1989년 7월 1일 전국민의료보험을 실시로 병의원은 모

두 요양기관으로 지정되었지만 약국은 의료보험에 아

무런 참여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의약분업을 논

의하는 과정에서 그 대안으로 약국의료보험을 실시했

던 것입니다.

1989년부터는대한약사회부회장겸약사공론주간

으로활동하셨습니다.

내가 91년도 약사공론 주간 재직시절 ‘대한약사회지’를

처음 창간을 했습니다. 그 때 대한약사회지를 만든 것

은 대한약사회가 우리나라 약계를 대표하는 직능단체

로서 회지가 있어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그리

고 회지에 학자들이 논문을 실어 과학기술논문으로 인

용색인 되는 SCI급의 국제적인 잡지로 만들어야 한다

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학자들이 논문을 안 내고 여러

가지 여건이 안 맞아 어려움을 겪었지요.

이번에 새로 나온 대한약사회지가 그 때의 속간으로 나

오지 않았나 싶었는데, 창간으로 나오더군요.(재창간호

로 발행함).

그 때는 약사회지에 학술논문 싣는 것을 이루지는 못했

지만, 지금의 대한약사회지는 가능하면 몇 페이지씩이

라도 학자들의 논문을 실어주는 성격으로 가줬으면 좋

인터뷰

권경곤 회장은 대한약사회 부회장과 약사공론

주간을 거쳐 1992년 2월 29일 제 38차 정기총회에

서 제 28대 회장으로 선출되었다.

취임 첫해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를 설립하고 약

사회 전산화를 위해 많은 활동을 펼쳤다. 그러나 회

장 취임 이듬해인 93년 2월 ‘약국의 재래식 한약장’

과 관련된 약사법 시행규칙 개정이 발단이 되어 한약

한약분쟁 투쟁 전략 전환을 위해회장직 사퇴 했다

약국의료보험 실시, 대한약사회지 창간, 마퇴본부 설립

약사회 디딤돌 역할 많이 했으나 결실 못 맺어 아쉬움

대한약사회 제28대

권경곤 회장

분쟁이 촉발 되었으며, 전국 약국 일제 폐문, 약권수

호 여의도 결의대회 개최 등으로 투쟁하다 9월 20일

회장직을 사퇴하였다. 그리고 회장 직무를 대행한 김

희중 회장이 취임 4일 만인 9월 24일 구속되는 약사

회 역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80년대 초부터

약사회의 의료보험 및 의약분업 정책을 주도했고, 약

국의료보험을 탄생 시켰던 주인공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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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에는 총리실 국장들이 모두 배석하고 있었고요. 다

음 주에는 한의사회도 부른다고 합디다. 거기서도 좋은

결론이 나질 않았어요.

그래서 청와대에 대통령 면담을 요청했어요. 김영삼 대

통령 당선자 시절 김종필씨와 함께 만났을 때 “도와줘

서 고맙다. 앞으로 무슨 일이 있으면 찾아오라”고 한 적

이 있었습니다. 청와대로 갔더니 당시 박관용 비서실장

이 여러 가지 핑계를 대며 계속 딴 소리를 합디다.

9월20일회장직을사퇴했습니다.그리고김희중부

회장이직무대행을맡았다가4일만에구속되는사태

가벌어졌습니다.사퇴한이유와당시상황은어떠했

는지요?

7월 초 약사법 개정 추진위원회가 열리고 약사회에 매

우 불리한 사태로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여의도

에서 3만 약사 및 가족이 모인 가운데 약사법개정 반대

약권수호 결의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지만 사태는

진전되지 않았어요. 그래서 다시 임시총회에서 폐문 결

의를 했습니다. 그러나 사회 분위기는 더 이상 폐문을

해서는 안 되는 상태였습니다. 당시 나에게는 경찰과 중

정 등이 항상 따라다니며 감시를 했고, 김영삼 정부도

더 이상 공권력에 대한 도전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태세

였습니다. 국민들 역시도 폐문을 자주하는 것을 좋아 할

리 없고요.

그래 국회에 가서 계속 약사법 개정 저지 투쟁을 하고

그래도 안 될 때 폐문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지부장 회의를 소집하여, 폐문 연기 및 회장직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즉 내가 회장직 사표를 낼테

니 이것을 명분으로 임총에서 결의한 폐문을 연기하도

록 해주면 못이기는 척하고 다시 받아들여 계속 투쟁을

하겠다는 것 이었습니다. 그러나 누구도 나의 회장직 사

퇴를 만류하거나 폐문 연기를 받아들이려는 사람이 없

어, 바로 회장직 사퇴를 인정해 버렸습니다. 그리고 부

회장이던 김희중이 직무대행을 맡게 되었지요.

그 때 나는 김희중 회장에게 “폐문하지마라. 내가 폐문

을 못하겠다고 사퇴했으니 당신은 폐문을 안 해도 된

다”며, 폐문하지 말 것을 권유했어요. 그러나 당시 강경

파들이 김 회장을 협박하고 압력을 가해, 어쩔 수 없이

9월 24일 폐문을 했고 구속까지 되는 불행한 사태가 발

생한 것입니다. 당시 내가 위기를 빠져나갔기 때문에 김

희중이가 구속됐다는 오해도 많이 받았습니다.

약사회 밑바닥을 닦는 일은 많이 했으나 결실을 맺지 못

해 아쉽습니다.

앞으로약사회에바라고싶은것은?

지금 조찬휘 회장이 잘하고 있습니다. 주변 사람들, 회

원들은 조 회장이 적극적으로 일 할 수 있도록 적극 도

와주는 것이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금 약사들이 공부도 많이 하는데 일반약 시장

을 확대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합니다. 또 성분

명 처방 등 의약분업 개선 정책 등을 계속 추진하고 약국

의 역할이 제대로 정립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 바랍니다.

1935년생인 권회장은 1960년 서울대 약대을 졸업

하고 마포구분회 약국위원장, 서울시약 법제위원

장, 대한약사회 약국위원장, 의료보험 위원장 등을

거쳐 89~91년 대약 부회장 겸 약사공론 주간을 역

임했으며, 분회장, 지부장을 경험하지 않고 대한약

사회장에 당선되는 기록을 남겼다.

장녀인 권경희 박사(동국대 약대 교수)와 큰 자부

가 서울약대를 나왔고, 셋째인 차녀와 사위, 넷째

인 차남과 자부가 서울대 의대를 졸업했다. 맏사위

와 큰아들은 컴퓨터공학과 출신이다.

인터뷰

겠어요. 대한약사회지는 지부 회지와 뭔가 다른 점이 있

어야 합니다.

약사회전산화에도기여를하셨죠?

약사회 전산화는 상당히 의미가 있는 얘기입니다. 먼저

약사공론 편집을 활자 인쇄에서 컴퓨터 조판으로 바꿨

어요. 그 다음에 약사회 업무도 전산화를 추진했고 그

게 바탕이 되어 회원들의 컴퓨터 공부가 시작됐죠.

92년도2월29일제38차정기총회에서제28대회

장으로취임하시고바로바로마약퇴치운동본부를설

립하셨습니다.

1992년 5월 당시 안필준 보건사회부장관의 권고에 의

해 5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설립하였습니다. 아마

도 약사회가 국민 쪽으로 다가가는 첫 시도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당시 모든 언론 매체들이 인터뷰를 하고 약

사회가 창립 이래 가장 언론의 관심을 많이 받은 사항

이기도 하지요.

1993년한약분쟁이발발하고약사회가큰어려움을

겪게됩니다.

1991년 9월 16일 헌법재판소는 한약사가 제기한 헌법소원(

약사에게 한약을 취급하도록 한 것은 위헌이다)을 기각하

는 판결을 내렸다. 즉 약사의 한약 취급은 정당하다는 판

결이다.

이후 보건사회부는 1992년 6월 30일자로 약국에 근무하

는 약사의 흰색 위생가운 착용을 의무화 하는 등 과중한

행정처분의 약사법 시행규칙을 공포하여 대한약사회의 불

만을 샀다. 이에 따라 93년 2월 22일 이러한 처분 규정을

완화하는 약사법시행규칙 재개정이 이루어졌으며 이 때 그

동안 약사의 한약취급에 걸림돌이 되어온 ‘ 약국은 재래

식 한약장을 환자가 보이지 않는 곳에 설치하여야 한다’

는 조항의 삭제도 시도하였다. 그러나 바로 이 재래식 한

약장 설치 조항 삭제는 한약분쟁의 단초가 되었다. 이해 3

월 3일 동국대 경주분교 한의대생이 상경하여 한의사협회

점거농성을 시작한 것이다.

6월 들어 보사부가 약사법 개정 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일이 확대되어 갔습니다. 정부의 한약제조제제한 움

직임에 6월 24, 25일 전국적으로 철저한 폐문을 단행했

습니다. 당시 보사부장관이 폐문하지 말라며 약국을 찾

아 왔지만 나는 폐문 지시를 내리고 낚시를 떠났었습니

다. 그때는 정말 전국의 약국이 일사분란하게 참여를

했지요.

또 당시 교육부장관이 국회에서 약사의 한약 취급이 부

당하다고 발언한 적이 있습니다. 그 후 국회의원, 장관,

총리까지 아무도 약사회 편을 들어주지 않았습니다. 또

거기엔 김영삼 대통령의 아들인 김현철이 작용했다는

의구심도 있었지요.

그래 교육부장관실로 전화를 했더니 “장관님 못 만납니

다”라고 하기에 무조건 찾아갔지요, 그래서 장관에게

사과 받아 내고 그 사진이 신문에도 났어요.

또 총리를 만나자고 했더니 일요일 총리 공관으로 오라

고 하기에 당시 신현창 사무총장과 함께 갔습니다. 그

대한약사회 제28대 권경곤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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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 직능 향상 및 약사회 기능 재정립과 미래 비전을 위한 좌담회특별기획

대한약사회가 창립 60주년을 맞았다. 지난 1954

년 11월 8일 창립총회를 열고 첫발을 뗀 대한약사회

는 그동안 국민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건강지킴이

로 활약해왔다. 이에 대한약사회지에서는 ‘약사 직능

향상 및 약사회 기능 재정립과 미래 비전’을 주제로

개국약사 3명과 병원 약사, 제약 약사, 공직 약사 각 1

명씩을 초대해 약사, 약국, 약사회의 미래 비전을 모색

하는 좌담회를 마련했다.

사회자(최광훈편집위원장) 대한약사

회가 11월 8일로 창립 60주년을 맞았

습니다. 간단하게 소감을 먼저 부탁드

립니다.

윤수현대한약사회정책기획본부장 사

실 저로서는 감회가 새롭고 뿌듯하기

도 하지만, 엄밀히 따지면 대한약사회

는 100주년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일

제 강점기를 대한민국의 역사로 인정하는 것처럼 조

선약제사회가 일제강점기 하에서 출발했더라도 대한

약사회의 뿌리입니다. 대한약사회의 출발점이 약사법

제정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신경도참약사협동조합이사장 제가

올해 만으로 딱 서른이 되었는데 60

주년 좌담회에 참여하게 되어서 영광

입니다. 앞으로 100년, 200년 국민들

의 건강을 책임지는 약사회가 될 수 있도록, 또 젊은

약사님들이 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

습니다.

장원규AnC바이오전무이사 우선 자

생 직능단체로 60년을 체계적으로 지

내온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고 선배

님들의 노고에 감사를 드립니다.

약대 신설로 인한 다양한 직능의 필요성과 더불어

2018년 이후 인구 구성비도 급격하게 변할 것으로 예

측되고 있는데요. 지금이 새로운 비전과 포지셔닝을

재정립하는 변곡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김향숙서울대학교병원약제부장 60년

동안은 4년제 약사들로 채워졌지만 61

주년부터는 6년제 약사들이 배출됩니

다. 저는 그동안 조제실에 갇혀 있던 약

사의 모습이 아니라, 약을 매개로 약에 대한 지식을 나

누는 기회의 시작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중요

한 시점에서 병원 약사들은 대한약사회가 우리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돕는 울타리가 되었으

면 합니다.

사회자 지난 60년간 약사의 직능과 역할에 많은 변화

가 있었습니다. 각 직능별로 지나온 길에 대한 평가와

앞으로의 로드맵과 포부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맹호영보건복지부요양보험운영과장

그동안 공직 분야에서 약사들의 역할

이 컸습니다. 하지만 절대적 인구가 감

소되는 상황에서 전문 인력이 더 많아

지고 있기 때문에 약대를 졸업하신 분들의 영역이 좁

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앞으로 대한민국이 어떻게 변

화할 것이고, 그 속에서 약사들이 어떻게 포지셔닝해

야 할지, 또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고민이 필요한 시

점입니다.

김향숙 병원 내에서도 약사들이 분발해야 할 시기라

는 것은 분명합니다. 병원에서도 조제를 꼭 약사만 해

야 하느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인건비 때문

인데요. 최근에는 의사들의 업무를 ‘팀업무’라고 해서

약사와 영양사, 간호사들이 공동으로 참여합니다. 하

지만 간호사에 비해 약사는 활동 범위는 ‘약물’에 한

정되어 있습니다.

주제 약사직능향상및약사회기능재정립과미래비전

일시 11월28일오후3시

장소 대한약사회관

사회 최광훈대한약사회지편집위원장(학술담당부회장)

대담 윤수현대한약사회정책기획본부장/최미영서울시서초구분회장/

신경도참약사육성협동조합이사장/김향숙서울대학교병원약제부장/

장원규AnC바이오전무이사/맹호영보건복지부요양보험운영과장

대한약사회창립60주년기념약사직능향상및약사회기능재정립과미래비전을위한좌담회

약사에게 행복 안겨주는

창의적 사고와 의약협력 정신 필요

4년제 6년제 상생, 비전 분명한 리더십 발휘해야

기록 | 정지은 비즈엠디 기자

-예로부터60이라는숫자는

중요한터닝포인트를상징

-약사의잠재된역량이제국가와

국민을위해발휘해야할때

-4년제6년제상생연결고리

찾지못하면타직역과같이갈등

-약사역할약물에만한정짓지

말고예방약학적약료정립해야

-약사회가다양한직역끌어

안아야다변화된사회능동적대처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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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미영서울시서초구분회장 저도 올

해 처음 의회 활동을 하면서 보건소를

들여다보니 약사들이 의약과장까지는

할 수 있지만 많지 않은 실정이고, 보

건소장은 거의 의사만 하고 있더라고요. 앞으로 6년제

학생들이 나오면 약사도 의사들과 직급을 맞춰야 합

니다.

윤수현 약사가 위축되는 본질은 약사들이 너무 약물

에만 함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물질에 대한 영역

은 이미 포화상태입니다. 미래 사회는 서비스를 다

양화하고 다양성과 전문성을 강조하는 것인데, 약사

교육과 약사회는 서비스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없었

습니다.

신경도 앞으로는 약물뿐 아니라 음식, 제공하는 정보,

서비스를 총괄하는 커뮤니케이터의 역할을 지역약국

에서 해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장원규 최근 바이오의약품을 필두로 제약 산업이 성

장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에 비해 약사

직능을 후퇴한 감이 있지요. 지난 몇 십 년을 돌아보

면 약사의 직능인 창약(연구), 제약, 용약(임상약사)

질병 치료가 줄기세포와 같이 인체에 직접 약물을 주

입하는 단계로 발전될 공산이 크기 때문에, 예방 약학

적 투약으로 관점을 돌려야 합니다. 일본에서는 약사

들의 고령자 거택보호 사업이 성공적으로 시행되고 있

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 만성질환 관리를 어

떻게 할 것인지 매뉴얼화 할 수 있는 구체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봅니다.

최미영 이제는 만성질환 예방 쪽으로 가야하는 시대

입니다. 개국약사는 누구보다 지역의 상황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헬스 케어 카운슬러로 방문약사

제도, 전화약사제도 이런 것들을 전문적으로 마련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맹호영 의약분업이 시작된 지 15년째입니다. 그동안

은 의약 갈등의 역사였지만, 이제는 의료수요가 줄어

의료기관과 약국이 팀플레이로 환자를 감동시키지 않

으면 둘 다 도태될 수밖에 없는 시기가 왔습니다. 앞

으로 국민의 선택권과 알권리가 굉장히 높아질 것이

고 의와 약의 협력과 상생의 시대가 자연스럽게 열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회자 세상이 발전할수록 서비스라는 말이 중요하게

항상 대두가 되는 것 같습니다. 이제 두 달 후면 6년

제 약사가 배출됩니다. 혁명적인 일이지만 조정해야

할 문제도 많을 것이라고 예상되는데요.

장원규 제약 쪽에서 보면 직능개발보다 직능에 맞게

가르쳐서 내보내달라고 약사회가 약대에 주문하는 것

이 먼저입니다. 사실 제약도 여러 가지 분야가 있고 각

각 전문성이 있는데, 아직까지는 4년제 학생들과 수준

이 같다고 보고 있습니다.

제약 분야의 직능 발전을 위해서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만들어 의견을 모으는 것이 먼저이지 않을까 합니다.

같은 제약 분야라고 하더라도 확연히 다른 역할을 하기

때문에 후배들을 리드해줄 수 있는 커뮤니티가 존재하

면 정책적인 니즈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윤수현 현 집행부 들어서 공중보건약사와 군복무 혜택

에 집중하는 것은 늦게나마 다행스러운 일이죠. 지금부

터라도 현장에서 매뉴얼하게 준비해주셔서 대약에 정

책 기안으로 올려주시면 현실과의 차이를 최대한 줄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최미영 사실 개국가에서 가장 가려운 부분은 근무약

사의 급여입니다. 지난 2년 동안은 졸업생이 없었기

때문에 근무약사 급여가 높았습니다. 6년제 학생들은

더 높은 급여를 기대하고 있겠지만, 내년에 1800명이

쏟아져 나오면 약국장 입장에서는 급여를 낮출 수도

있겠죠.

당장 6년제 남성 약대생들의 대부분이 개국약사가 되

기를 원한다는 조사가 있습니다. 벌써 약국자리를 봐

놓은 약사들도 있다는 이야기가 들립니다. 이 괴리에

대해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를 논의해야 합니다.

맹호영 다른 전문직 교육과정을 보면 4년제에서 6년

제가 되는 과정에는 어디든지 갈등과 조정과 봉합이

따릅니다. 인간은 이기적인 동물이기 때문에 차별 대

우를 원할 수밖에 없습니다. 국민들은 6년제와 4년제

약사들에 분명히 차별을 두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4년

제가 무임승차하면서 6년제가 반발하는 패턴이 나타

날 것입니다. 대한약사회에서 두 그룹이 상생할 수 있

는 연결고리를 찾지 못하면 다른 직역에서 나타났던

갈등이 그대로 재현되겠죠.

윤수현아마도 우리가 원하는 것처럼 약사의 직역이

확대되는 것보다 개국가로 몰리는 경우가 많아지면

거기서 오는 폐해도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향숙저는 병원 약국장으로서 당장 6년제 약사들을

채용하고 그들의 처우를 올려줘야 할 입장에 있는데,

병원 측에서는 제게 6년제 학생들이 4년제보다 나은

분야가 모두 법제화 되었지만, 제약 분야만 보면 화장

품과 동물의약품, 바이오의약품 등 분야에서 법적으

로 인정하던 약사의 직능이 사라졌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약권’을 조제권으로만 보는 협의적

인 시각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변화된 약사 직능

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려면 다양한 컬러가 있어야 하

는데 약권이 용약에만 한정되어 있다 보니 개발할 수

있는 아젠다와 정책적 판단, 약사회 인력 구성이 미약

했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김향숙 바이오의약품 이야기가 나와서 하나 덧붙이자

면, 이것을 의약품으로 볼 것인지 치료행위로 볼 것인

지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다양한 맞춤형 치료약물을

약사법에 의해서 의약품으로 관리할 것인지 신치료기

술로 분류해 의료행위의 일부로 볼 것인지에 따라 약

사와 의사의 영역으로 나눠지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

을 누군가는 관심을 갖고 계속 서치를 해야 합니다.

최미영 6년제 약사들이 나오면 공직이나 정치 쪽으로

도 활발하게 활동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윤수현최근 참석한 글로벌리더십포럼에서 스마트헬

스케어 시대가 도래했고, 이것이 산업혁명과 같다는

말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지금 어떻

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엄청난 변화를 초래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회자 직역에 대한 이야기는 이쯤에서 줄

이고요. 다음 아젠다로 넘어가보죠. 2018

년이면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14%가 되

는 고령사회로 진입하게 되는데 우리의

약사들은 어떠한 역할을 새롭게 개척해 나

가야 할지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윤수현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약학적 약료

가 정립되는 것이라고 봅니다. 앞으로는

특별기획 약사 직능 향상 및 약사회 기능 재정립과 미래 비전을 위한 좌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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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 무엇이냐, 그들이 바로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

느냐고 묻습니다. 사실 6년제 약사들이 조제뿐 아니라

서비스를 하는 약사들이어야 하지만, 실제로 그들은

서비스 교육을 충분히 받지 못했습니다.

맹호영민간시장에서는 수요 공급 원칙이 적용되지만

공식적인 조직은 교육기간이 길어지면 그들의 잠재능

력을 인정합니다. 6년제 학생들이 시장에서 무차별적

으로 경쟁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김향숙 하지만 현실적으로 의료기관에서는 그렇지 않

습니다. 병원에서는 그럼 4년제 학생들을 모두 내보내

야 하느냐고 묻고 있어요. 우리가 약사들은 다른 직종

과 달리 호봉관리를 해줘야 한다고 요구했기 때문이

죠. 또 부서장들을 면담해보면 기존의 4년제 졸업생들

도 6년제 약사들 배출에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습니다.

사회자원칙과 현실에 거리가 있을 거라는 말씀이시군

요. 자, 이제 마지막으로 약사회의 리더십과 조직강화

를 위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윤수현 저는 조찬휘 회장님께서 주장하시는 ‘국민의

마음 속으로 파고드는 약사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 근

본적으로 맞는 방향이라고 봅니다.

최미영대한약사회가 모든 약사의 직능을 두루 안을

수 있어야 한다는 장 전무님 말씀에 동의하고요. 개국

가를 보면 반회가 잘돼야 분회가 잘되고, 지부가 잘돼

야 대한약사회라는 거대한 기구가 제 역할을 할 수 있

습니다.

김향숙 약사들이 보험에 눈을 뜰 필요가 있습니다. 약

사들이 여기에 대한 정보가 있어야 국민 속으로 파고

들 수가 있죠. 약사들이 약물정보뿐 아니라 보험에 대

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보고, 또 대한

약사회도 여기에 일정 부분 역할을 해줘야 합니다.

맹호영인기 있는 직장 상사는 술을 잘 사주는 사람이

아닙니다. 미래 전략을 갖고 업무 능력이 뛰어난 사람

이죠. 약사회도 회원들에게 돈을 벌게 하는 것이 목표

인지 국민의 신망을 받게 하는 것이 목표인지 분명하

게 정해놓고 이것을 달성하기 위한 전략을 세우는 것

이 필요합니다. 약사회라는 조직이 스펙트럼이 넓은

데, 국민들에게 신뢰받고 인정받는 약사사회를 만들

기 위해 서로 차이를 인정하면서 집단 지성을 잘 활용

하시길 바랍니다.

두 번째로는 조직의 장이 미래에 대한 확실한 전략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 미래에 대한 통찰력과 비전을 가

진 보스가 분명히 필요한 시점입니다.

김향숙약사는 봉사하는 직종입니다. 약대에서도 그

렇게 가르쳐야 하고 개국가에서도 지켜줘야 합니다.

저도 병원에서 그렇게 교육하고 있습니다. 환자가 없

으면 우리는 존재할 수 없습니다. 중심에 환자라는 핵

심어가 있어야 하고, 그 안에서 우리의 업무와 서비스

가 무엇인지 창출해야 합니다.

맹호영앞으로 약사회 대표는 굉장히 힘들 것 같습니

다. 지금까지 약사사회가 발전하고 많은 과실을 얻었

지만 약사들은 지금 행복하지 않거든요? 그 많은 과실

을 갖고도 행복하지 않은데 앞으로는 추가 과실도 많

지 않을 것입니다.

약사 대표가 약사 행복에 기여하기 위해서 창의적 생

각과 협업, 다른 자원과의 유기적 연계 등 앞으로 미

래의 약사 대표는 회원들의 다친 마음을 어루만져주

고 행복지수를 높여주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할 것 같습

니다.

사회자오늘 우리가 나눈 얘기들이 그동안 약사회가

부족했던 부분들을 다시 한 번 돌아보고 미래 리더들

에게도 새로운 비전을 보여주는 자리가 아니었나 생

각합니다. 오랜 시간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특별기획

학술특집

/01 이상지질혈증의 진료지침

02 이상지질혈증의 환자 유형별 처방약 선택과 처방 의도

03 이상지질혈증의 복약지도

04 이상지질혈증의 한약 보조요법

05 이상지질혈증의 건강기능식품 보조요법

06 이상지질혈증 치료제의 작용기전과 제제별 제품 현황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진료지침제정위원회(위원장 김성래)는 2009년 ‘고지혈증’이라는 질병명을 ‘이상지질혈증’으로

개정했다. 하지만 아직 사회적으로 고지혈증이라는 단어가 많이 사용되기 때문에 이번 학술특집에서는 ‘고지혈증’과 ‘

이상지질혈증’을 혼용하여 사용하였다. <편집자주>

이상지질혈증의모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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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지질혈증의 진료지침

환을 약 60% 예방할 수 있었다. 여자의 경우 심뇌혈

관계 질환 전체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위험인

자는 고혈압이었으며, 이외에 중요도 순으로 이상지

질혈증, 당뇨병, 흡연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

되었다.

우리나라 성인(만19세 이상)의 혈청 총콜레스테

롤평균 수준은 남자가 2005년 183 mg/dL에서,

2010~2년 188 mg/dL로, 여자가 2005년 183 mg/dL

에서, 2010~2년 189 mg/dL로 최근 7년(2005~12)

동안 약 5~6 mg/dL정도 증가하였다.

2010~2년 중성지방 평균수준은 남자가 153 mg/

dL, 여자가 112 mg/dL 이었고, 총콜레스테롤에 비

해 연도에 따른 변화가 크지 않았다.

2010~2년 LDL콜레스테롤 평균 수준은 남자가

112mg/dL, 여자가 115mg/dL이었고, HDL콜레스테

롤은 남자가 47mg/dL, 여자가 52mg/dL이었으며,

2007~9년에 비해 각각 1mg/dL정도 증가하였다.

30세 이상 성인의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

(2010~2년 기준)은 남자가 12.6%, 여자가 14.9%이었

고, 2005년 이후 7년 동안 남자의 경우 5.4%, 여자

의 경우 6.5% 증가하였다. 연령별로는 남자 50대,

여자 60대 유병률이 가장 높아 각각 16.9%, 32.2%

였다.

고중성지방혈증 유병률(2010~2년기준)은 남자

가 22.9%, 여자가 10.4% 이었고, 남녀 모두 2005년

과 차이가 없었으나 성별에 따른 유병률의 차이는

남자가 여자에 비해 2배 정도 높았고, 연령별로는 남

자 50대, 여자 60대가 각각 28.3%, 17.5%로 가장

높았다.

또한 2010~2년 고콜레스테롤혈증 인지율은 남

자가 45.2%, 여자가 49.1% 이었고, 치료율은 남자

가 35.8%, 여자가 38.4%로, 2005년에 비해 각각 약

20% 정도 증가하였다.

고콜레스테롤혈증 조절률의 경우 유병자 중 조

절률은 30% 수준, 치료자 중 조절률은 80% 수준이

었고, 2005년에 비해 15% 이상 증가하였다. 성별에

따른 비교 시 여자의 인지율, 치료율 등의 관리 지표

가 남자보다 약간 높았고, 연령별로는 30~40대의 관

리 수준이 낮은 경향이었다.

한국인에서의 이상지질혈증 진단 기준은 표1과

같다.

학술특집| 이상지질혈증의 모든 것

이상지질혈증의 역학 및 진단 기준

전 세계적으로 연간 1,700만 명이 심혈관계질환

으로 사망하며, 이는 전체 사망 원인의 30%에 달할

정도로 심혈관계질환은 질병부담이 크다. 우리나라

에서도 심혈관계질환은 주요사망원인으로 2012년

관상동맥질환 사망률은 남자는 10만명 당 31명, 여

자는 10만명당 27명이었으며, 뇌혈관질환 사망률은

남자는 10만명 당 49명, 여자는 10만명 당 53명이었

다.

국내에서 시행된 전향적 코호트 연구를 바탕으

로 규명된 한국인의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인자에 대

해 소개하면 1996년부터 2004년 까지 전국 18개 종

합건강검진 센터를 내원하여 건강검진을 받은 남녀

430,920명을 대상으로 10년간 심뇌혈관질환 발생

및 위험인자에 대해 추적 관찰한 Korean Heart Study

(KHS) 결과가 최근에 보고된 바 있다. 이 연구에서

인구집단에서 한 위험인자가 질병발생에 얼마나 기

여하는가를 나타내는 인구집단 기여 위험도(popula-

tion attributable risk)를 분석한 결과심뇌혈관계 질

환 전체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위험인자는 남

자의 경우 고혈압, 흡연, 이상지질혈증으로 확인되

었고, 이 세 가지 위험 인자를 예방하면 심뇌혈관질

이상지질혈증의진료지침

김 성 래가톨릭대학교내분비내과

교수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진료지침위원회이사

[약력]

·1991가톨릭대학교의과대학졸업

·1999내과전문의취득

·2001내분비내과분과전문의

·現가톨릭대학교의과대학내분비

내과교수

[학회활동]

·대한당뇨병학회홍보이사

·대한내분비학회기획총무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총무이사

·대한비만학회학술이사

[표 1. 한국인의 이상지질혈증 진단 기준]

LDL 콜레스테롤 (mg/dL)

매우 높음 190

높음 160~189

높음 경계치 130~159

적정 경계치 100~129

적정 100

총콜레스테롤 (mg/dL)

높음 240

적정 200

HDL 콜레스테롤 (mg/dL)

낮음 40

높음 60

중성지방 (mg/dL)

매우 높음 500

높음 200-499

경계치 150-199

적정 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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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19

[표 4. LDL 콜레스테롤을 제외한 주요 위험인자]

위험도

LDL 콜레스테롤 농도

LDL 콜레스테롤 목표(mg/dL)

Non-LDL 콜레스테롤 목표(mg/dL)

초고위험군

관상동맥질환

<70 <100허혈성 뇌졸증

말초혈관질환

고위험군

경동맥질환*

<100 <130복부동맥류

당뇨병

중등도 위험군 주요위험인자 2개 이상 <130 <160

저위험군 주요위험인자 1개 이하 <160 <190

[표 3. 위험도 분류에 따른 LDL 콜레스테롤 및 non-HDL 콜레스테롤의 목표치]

* 경동맥 협착으로 인한

일과성 허혈발작이 발생한

경우, 50%가 넘는 경동맥

협착이 확인된 경우

이상지질혈증의 진료지침학술특집| 이상지질혈증의 모든 것

새로운 진료지침

새로운 국내 치료 지침에서는 기존에 국내의 치

료 지침에서 제시했던 대로 심혈관계 위험요인들의

유무를 판단하여 위험 수준에 따라 목표 LDL 콜레

스테롤 농도를 차등 설정하는 틀을 유지하되, 구체

위험도LDL 콜레스테롤 농도

~99 100~129 130~159 160~189 190

초고위험군*

관상동맥질환

생활습관교정및 투약시작

생활습관교정및 투약시작

생활습관교정및 투약시작

생활습관교정및 투약시작

생활습관교정및 투약시작

허혈성 뇌졸증

말초혈관질환

고위험군

경동맥질환†

생활습관교정및 투약 고려

생활습관교정및 투약시작

생활습관교정및 투약시작

생활습관교정및 투약시작

생활습관교정및 투약시작

복부동맥류

당뇨병

중등도 위험군주요위험인자

2개 이상생활습관교정

생활습관교정및 투약고려

생활습관교정및 투약시작

생활습관교정및 투약시작

생활습관교정및 투약시작

저위험군주요위험인자

1개 이하생활습관교정 생활습관교정

생활습관교정및 투약고려

생활습관교정및 투약시작

생활습관교정및 투약시작

[표 2. 위험도 및 LDL 콜레스테롤 농도에 따른 치료의 기준]

* 급성심근경색이 발생시 기저치의 LDL 콜레스테롤 농도와 상관 없이 바로 스타틴을

투약한다. 급성심근경색 이외의 초고위험군의 경우에 LDL 콜레스테롤 70mg/dl

미만에서도 스타틴 투약을 고려할 수 있다.

† 경동맥 협착으로 인한 일과성 허혈발작이 발생한 경우, 50%가 넘는 경동맥 협착이 확인된

경우

적인 위험요인들이나 치료 기준에 관해서는 국내 및

국외의 연구 결과와 2013년 ACC/AHA 및 각국의

치료 지침을 참고하여 수정 및 보완하는 것으로 정

하였다.

혈중 중성지방 농도가 500 mg/dL 이상으로 상승

되는 경우 급성 췌장염의 위험이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이 경우 중성지방을 증가시킬 수 있는 이차

적인 원인 [체중 증가, 음주, 탄수화물 섭취, 만성 신

부전, 당뇨병, 갑상선기능저하, 임신, 에스트로겐,

tamoxifen, glucocorticoid 등의 투약력] 및 지질대사

의 이상을 일으킬 수 있는 유전적인 문제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차적인 원인이 없거나

교정된 뒤에도 지속적으로 500 mg/dL 이상의 중성

지방 농도가 확인되는 경우 췌장염을 예방하기 위해

fibrate, nicotinic acid, omega 3 fatty acid 등의 약물

치료를 시작하는 것을 권고하며 또한 고중성지방혈

증 환자에서 생활 습관 교정 및 스타틴 투약 뒤에도

200 mg/dL 이상의 고중성지방혈증이 지속될 때 초

고위험군 혹은 고위험군에 해당되는 환자의 경우 심

혈관계 질환의 예방을 위하여 fibrate, nicotinic acid,

omega 3 fatty acid 등의 중성지방 농도를 낮추는 약

을 추가로 투약하는 것이 권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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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21

참고문헌

1. World Health Organization (WHO). Global Health Observatory. Available

from: http://www.who.int/gho/ncd/mortality_morbidity/ncd_total/en/index.html.

2. 질병관리본부, 보건복지부. 2012 국민건강통계: 국민건강영양조사 제5기 3차 년도(2012). 서울: 보건복지부 2013

3. Kweon S, Kim Y, Jang MJ, Kim Y, Kim K, Choi S, et al. Data Resource Profile: The Korea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KNHANES). Int J Epidemiol 2014;43:69-77.

법으로 치료되지 않을 경우 니코틴산을 병용할 수 있으

며 고중성지방혈증에서는 일차 치료제로 사용 가능하

다. 저 HDL-콜레스테롤 혈증인 경우 니코틴산이 현재

가장 효과적이다.

· 일반형 니코틴산(Regular release nicotinic acid):

1.5~3 g 을 1일 3회에 나누어 식사와 함께 혹은 식

후에 복용

· 지속형 니코틴산(Sustained release nicotinic acid):

간독성으로 인하여 사용되지 않음

· 서방형 니코틴산(Extended release nicotinic acid):

1~2 g을 1일 1회 취침 전에 복용

4) 에제티미브(Ezetimibe)

; 일차성 혹은 가족성 고지혈증 환자에서 허용 가능한

최대 용량의 스타틴을 사용하였으나 목표 수치에 도달

하지 않거나, 기저 수치보다 50% 이상 감소하지 않는

경우 스타틴과 병용할 수 있다.

· 10 mg 제제를 한 번 복용한다.(심바스타틴과의 복합

제인 바이토린은 저녁에 복용)

학술특집| 이상지질혈증의 모든 것

이상지질혈증 약물 용법 용량

1) 스타틴

; 현재 쓰이는 지질치료제 중 일차적으로 추천되는데,

이것은 비교적 부작용이 적고 LDL 콜레스테롤을 낮춤

으로써 생기는 심혈관 질환 감소효과가 뚜렷하기 때문

이다.

· Lovastatin: 20~80 mg/일, 저녁식사와 함께 복용

· pravastatin: 10~40 mg/일, 자기 전에 복용

· simvastatin: 20~40 mg/일, 자기 전에 복용

· fluvastatun: 20~80 mg/일, 자기 전에 복용

· atorvastatin: 10~80 mg/일, 복용시간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음

· rosuvastatin: 5~20 mg/일, 복용시간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음

· pitavastatin: 1~4 mg/일, 복용시간에 큰 영향을 받

지 않음

2) 피브린산유도체(Fibric acid derivatives)

; 고중성지방혈증에서 투여할 수 있으며, LDL-콜레스

테롤과 중성지방이 동시에 증가되어 있는 혼합형 이상

지질혈증에서 다른 약제와 병용하여 투여할 수 있다.

또한 중성지방이 높고 HDL-콜레스테롤이 낮은 환자에

서 사용하면 심혈관위험도를 낮출 가능성이 있다.

· Bezafibrate: 400~600 mg/일, 1일 1~3회, 식후

· Fenofibrate: 160~200 mg/일, 1일 1회, 식후 즉시

· Gemfibrozil: 600~1200 mg/일, 1일 2회, 식전 30

3) 니코틴산(Nicotinic acid, niacin)

; 모든 지질이상을 교정하므로 모든 이상지질혈증에 사

용할 수 있다. 고콜레스테롤혈증의 경우 스타틴 단독요

이상지질혈증 환자의 환자 유형별 처방약선택과 처방 의도

이상지질혈증은 협심증, 뇌경색 등 심혈관질환의 발생

위험을 증가시킨다. 따라서 일차적으로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이어서 고중성지방혈증 및 낮은

HDL-콜레스테롤 수치를 보이는 죽상경화 호발성

이상지질혈증을 조절하여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낮추어야 한다. 협심증, 뇌경색 등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의 병력이 있는 이차 예방의 경우, 일부

치료지침에서는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에

관계없이 스타틴 치료를 할 것을 권유하고 있기도

하다. 최근에는 스타틴에 ezetimibe 병용치료도

심혈관질환 재발 예방효과가 증명되었다. 일차 예방의

경우에는 죽상경화 발생 위험요인의 유무를 파악하여

개개인의 심혈관질환 위험도에 따라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의 치료 목표치를 설정하고,

생활습관개선을 우선적으로 권유하고 이어서 필요한

경우 약물 치료를 한다.

김 상 현

서울대학교의과대학

내과학교실교수

보라매병원순환기내과

[학력및경력]

·서울대학교의과대학교수

·서울대학교의과대학박사

·순환기내과전문의,순환기분과장

·서울대학교의과대학졸업

·서울대병원순환기내과임상강사

(1999-2000)

·질병관리본부국민건강영양조사

자문위원(2012-2015)

·아시아태평양지질동맥경화학회

학술위원(2005-2006)

·세계내과학회조직위원회

학술위원(2013-2014)

[학회활동]

대한심장학회,고혈압학회,심초음파

학회,대한심혈관중재학회정회원,혈

관연구회회원/한국지질동맥경화학

회정회원,보험법제위원장,간행위원

대한심장학회간행위원/대한고혈

압학회홍보위원회간사,기획위원/

대한심혈관중재학회간행위원회간

사 /대한의학학술지편집인협의회

정보관리위원회간사/대한심장대사

연구회총무이사

이상지질혈증 환자의 환자 유형별 처방약 선택과 처방 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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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23

이상지질혈증 환자의 환자 유형별 처방약 선택과 처방 의도학술특집| 이상지질혈증의 모든 것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이 있는 환자

사례1

56세 남자가 이상지질혈증으로 외래에 내원

하였다. 환자는 6개월 전에 급성심근경색증

으로 관상동맥 스텐트 삽입술을 받고 약물

치료 중이다. 총 콜레스테롤은 190mg/dL,

중성지방 120mg/dL, 고밀도지단백 콜레스

테롤 40mg/dL,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

110mg/dL 였다. 간 기능검사에 AST/ALT

30/26IU/L 였고, BUN/Cr 16/0.7mg/dL,

갑상선 기능검사는 정상이었다. Creatine

kinase는 125U/L 였다.

2001년 ATP III 치료지침에서 관상동맥 질환이

있거나 관상동맥질환에 상응하는 위험도를 지닌 군

은 고위험군으로 분류되어,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

롤의 목표치는 100mg/dL 미만이었다. 하지만 2004

년 개정된 ATP III 치료지침과 한국지질동맥경화학

회 치료지침에서 급성심근경색증이나 불안정 협심증

의 경우에는 초고위험군으로 분류되었고, 저밀도지

단백 콜레스테롤의 목표치는 70mg/dL 미만이었다.

2011년 유럽 치료지침에서는 모든 관상동맥질환

은 초고위험군으로 분류되어, 저밀도지단백 콜레스

테롤의 목표치는 70mg/dL 미만이었다. 2013년 치

료지침에서는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이 있는 경우,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 수치에 상관없이 스타틴

약물 치료를 권하고 있다. 이는 스타틴이 저밀도지단

백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효과 외에도 직접적인 항 동

맥경화효과를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건강보험 급여기준에서는 심근

경색증이나 불안정 협심증 등 급성관동맥증후군의

경우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이 70mg/dL 이상이

어야 스타틴 급여를 인정하고, 안정형 협심증의 경우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이 100mg/dL 이상이어야

급여를 인정한다.

이 환자는 초고위험군이기에 스타틴 약물 치료를

생활습관 조절과 동시에 같이 시작해야 한다. 스타틴

을 투여하여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을 70mg/dL

미만으로 낮출 필요가 있으며, 되도록 빨리 콜레스테

롤을 조절하는 것이 심혈관질환 예방에 매우 중요하

므로 약물 치료를 연기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저

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을 기저치로부터 30% 이상

낮추어야 하므로 필요한 용량의 스타틴 치료가 고려

하는 것이 좋다. 관상동맥질환 등 죽상경화성 심혈관

질환의 재발을 막기 위하여 평생 스타틴 복용을 하

는 것이 필요하다.

당뇨병이 있는 환자

사례2

58세 여자가 콜레스테롤이 높다고 외래 내

원하였다. 10년 전부터 당뇨병으로 진단받

고 생활요법과 함께 경구 혈당강하제를 복

용하여 HbA1c는 7.0%로 잘 조절되고 있었

다. 흡연이나 음주는 하지 않았으며, 키는

165cm, 체중은 68kg이었다. 혈압은

130/80mmHg, 총 콜레스테롤은 195mg/

dL, 중성지방 200mg/dL, 고밀도지단백 콜

레스테롤 39mg/dL,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

롤 115mg/dL였다. 간 기능검사에서 AST/

ALT 22/42IU/L였고, BUN/Cr 18/0.9mg/

dL, 갑상선 기능검사는 정상이었다. 소변검

사에서 단백뇨가 2+였다.

개정된 ATP III 치료 지침과 유럽 치료지침 그리

고 미국 및 대한당뇨병학회 치료지침에서 당뇨병이

있는 경우 고위험군에 속하며, 저밀도지단백 콜레스

테롤의 목표치는 100mg/dL 미만이다. 하지만 신장

질환 등 표적장기손상이 있는 당뇨병 환자의 경우 초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며,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의

목표치는 70mg/dL 미만이다.

이 환자는 단백뇨가 있는 당뇨병 환자로서 저밀

도지단백 콜레스테롤의 목표치는 70mg/dL 미만이

다. 고위험군이나 초고위험군의 경우 생활습관 개선

과 동시에 약물 치료를 시작할 필요가 있다. 우선 스

타틴이 포함된 약물을 투여하여야 하고 용량은 저밀

도지단백 콜레스테롤을 35% 이상 낮출 수 있도록 조

절한다. 약물 투여 2-3개월 후에 지질 수치와 간 효

소 수치를 검사할 필요가 있고 치료를 계속하여 저밀

도지단백 콜레스테롤이 목표치에 도달하고 나면

6-12 개월 간격으로 지질 수치를 검사해도 된다. 저

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이 조절되고 나면, 고중성지

방혈증에 대해 생활습관개선과 함께 추가적으로 약

물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이 환자의 경우 스타틴 치료 후에 총 콜레스테롤

은 160mg/dL, 중성지방 254mg/dL, 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 38mg/dL,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

68mg/dL 였다. 혈당 조절이 잘되고 있는 상태인데

도 중성지방이 높고 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은 낮

았다. 음주를 하지 않는 환자였기에, 지방과 탄수화

물 과다섭취를 피하고 체중 조절하면서 운동할 것을

권하였으며, 이후에도 중성지방이 계속 높아서

non-HDL-C (=총 콜레스테롤 - 고밀도지단백 콜

레스테롤)이 100mg/dL 초과하였기에 페노피브레이

트를 추가하였고 추적 검사에서 간 효소 수치나 근

육 통증은 없었다.

고혈압이 있는 환자

사례3

55세 남자가 고지혈증이 있다고 외래 내원

하였다. 흡연은 하지 않았고, 간헐적으로 음

주를 하였으며, 키는 172cm, 체중은 80kg

이었다. 혈압은 136/80mmHg, 총 콜레스

테롤은 230mg/dL, 중성지방 180mg/dL,

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 38mg/dL, 저밀

도지단백 콜레스테롤 150mg/dL였다. 간

기능검사에서 AST/ALT 28/30IU/L였고,

BUN/Cr 15/0.4mg/dL, 갑상선 기능검사

는 정상이었다.

이상지질혈증을 치료할 때 환자의 심혈관질환 발

생 위험도를 먼저 측정하고 이에 맞추어 저밀도지단

백 콜레스테롤 치료 목표치를 고려한다. 이 환자는

고혈압과 45세 이상 (남자)의 두 가지 위험인자를 가

지고 있다. 이에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 목표치는

130mg/dL 미만이다. 식사 조절과, 체중 감량 등 생

활습관개선을 하고 나서 2-3개월 후 재검사를 할 필

요가 있다. 이 환자에서 3개월 이후에 다시 검사는

결과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이 156mg/dL 였고

이에 스타틴 치료를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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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25

이상지질혈증 환자의 환자 유형별 처방약 선택과 처방 의도학술특집| 이상지질혈증의 모든 것

동반질환이 없는 환자

사례4

58세 여자가 콜레스테롤이 높다고 외래 내

원하였다. 흡연이나 음주는 하지 않았으며,

키는 168cm, 체중은 65kg이었다. 혈압은

124/78mmHg, 총 콜레스테롤은 235mg/

dL, 중성지방 120mg/dL, 고밀도지단백 콜

레스테롤 59mg/dL, 저밀도지단백 콜레스

테롤 168mg/dL 였다.

이 환자는 여자 55세 이상으로서 한 개의 심혈관

질환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 목표치는 160mg/dL 미만이다. 생활습

관개선 노력을 2-3개월 동안 실시하고 재검사를 하

였다. 체중은 많지 않았지만, 유제품과 케익을 좋아

해서 많이 먹는 습관이 있었다. 식이 조절 등을 통해

3개월 후 검사한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 148mg/

dL이어서 약물 치료는 하지 않고 생활습관개선을 계

속 유지하도록 권유하였다.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

사례5

45세 여자가 콜레스테롤이 높다고 외래 내

원하였다. 아버지가 콜레스테롤이 높았으며

50대에 심장질환으로 갑자기 사망한 병력이

있었고, 오빠는 40대에 관상동맥질환으로

관상동맥 스텐트 삽입술을 받았으며, 언니와

남동생이 고콜레스테롤혈증으로 약물 치료

를 받고 있었다. 흡연이나 음주는 하지 않았

으며, 키는 169cm, 체중은 59kg이었다. 혈

압은 118/72mmHg, 총 콜레스테롤은

330mg/dL, 중성지방 190mg/dL,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52mg/dL, 저밀도지단

백 콜레스테롤 210mg/dL 였다. 간 기능검

사에서 AST/ALT 24/36IU/L였고, BUN/

Cr 12/0.3mg/dL, 갑상선 기능검사는 정상

이었다.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은 주로 저밀도지단백

수용체의 유전자 변이에 의해 발생하며 상염색체우

성으로 유전된다. 동형접합체는 유전자 두 가닥 모두

결함이 있는 것이며, 백만 명 중 1명으로 유병률이

낮지만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이 300-500mg/

dL 이상이며 청소년기에 이미 죽상경화성 심혈관질

환들이 발생하며, 스타틴 등으로 적절한 약물 치료

를 하지 않으면 30세 이상 생존하는 경우는 드물다.

이형접합체는 한 가닥의 유전자만 이상이 있는 경우

로서 1/500-600명의 유병률로서 드물지 않다. 저밀

도지단백 콜레스테롤이 190mg/dL 이상이고 고콜

레스테롤혈증의 가족력이 있거나 아킬레스건에 황색

종이 있으면 진단한다. 중장년기에 죽상경화성 심혈

관질환이 조기에 발생하기에 청소년기부터 조기 진

단하여 치료할 필요가 있다.

이 환자는 스타틴을 복용한 후 저밀도지단백 콜

레스테롤이 96mg/dL 로 감소하여 잘 유지되었으며,

초등학생과 중학생 자녀 모두 혈액 지질 검사를 받았

다.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가 진단되면 환자

만 치료하고 끝날 것이 아니라 가족들을 모두 스크리

닝 검사할 필요가 있으며, 현재는 콜레스테롤이 정상

이라 하더라도 향후 주기적으로 재검사를 하도록 권

유할 필요가 있다.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의 치료

에서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의 치료 목표치는

100mg/dL 미만이어서, 스타틴을 대개 중등도 혹은

고용량 투여해야 조절되는 경구가 있으며, 일부에서

는 스타틴만으로 조절되지 않아 ezetimibe 등 다른

약제들을 병용투여 해야 하는 경우들도 있다.

고중성지방혈증 환자

사례6

55세 남자가 이상지질혈증으로 외래 내원하

였다. 흡연을 하지 않았으나 음주를 하였으

며, 키는 176 cm, 체중은 85 kg이었다. 혈

압은 138/80 mmHg, 총 콜레스테롤은

234 mg/dL, 중성지방 620 mg/dL, 고밀

도지단백 콜레스테롤 34 mg/dL, 저밀도지

단백 콜레스테롤 120 mg/dL 였다. 간 기능

검사에서 AST/ALT 48/44 IU/L 였고,

BUN/Cr 12/0.6 mg/dL, 갑상선 기능검사

는 정상이었다.

중성지방이 450mg/dL 이상이면 장기적으로

죽상경화 위험성도 있지만 이보다는 당장 급성 췌장

염 발생 위험이 높다. 이에 페노피브레이트를 투여하

여 중성지방을 즉각적으로 낮추어 췌장염 발생 위험

을 줄여야 한다. 만약 중성지방이 150-450mg/dL

사이라면, 당장 약물 치료를 시작하지 않고 금주, 식

이 조절, 체중 감량, 운동 등을 하면서 수 개월 동안

경과 관찰하는 것이 좋다. 중성지방의 경우 생활습

관개선을 하면 잘 조절될 수 있으며 식사나 음주에

의해 많이 좌우된다.

1. 이상지질혈증의 1차 치료목표는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이며, 이후에는 죽상경화 호발성 이상지

질혈증 (고중성지방혈증과 낮은 고밀도지단백 콜레

스테롤)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

2. 개개인의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도 (심혈관질환

위험요인 개수)에 따라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 목

표치와 non-HDL-C 목표치 (저밀도지단백 콜레스

테롤 목표치+30)를 설정하여 치료한다.

3.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이 없고 고위험군이 아닌

일차 예방의 경우, 일차적으로 식사 조절, 체중 조

절, 운동 등 생활습관 개선을 수 개월 동안 시행하

며, 이후에도 이상지질혈증이 개선되지 않으면 약물

치료를 추가적으로 고려하고 스타틴을 우선적으로

고려한다. 위험인자가 2개 이상인 중등도 위험군의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 목표치는 130mg/dL 미

만이고, 위험인자가 1개 이하인 저위험군의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 목표치는 160mg/dL 미만이다.

4. 당뇨병이 있는 경우, 표적장기 손상이 있는가에

따라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 목표치를 100mg/

dL 또는 70mg/dL 미만으로 설정하여 치료하며,

스타틴 약물치료를 생활습관 개선과 동시에 시작할

필요가 있다.

5.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이 있는 환자의 경우, 유

럽 치료지침은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 목표치로

70mg/dL 미만을 권유하고, 미국 치료지침은 콜레

스테롤 수치에 관계없이 스타틴 약물 치료를 할 것

을 권하고 있다. 우리나라 치료지침은 현재 개정 중

이며 올해 말 혹은 내년 초에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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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27

혈중 콜레스테롤과 심혈관계 질환의 상관관계는 여러

연구에서 이미 증명된 바 있으며 이러한 연구들을 바탕으

로 혈중 콜레스테롤의 조절은 임상적으로 매우 중요하게

다루어져 왔다. 고지혈증 또는 이상지질혈증의 1차 치료

목표는 환자의 위험도에 따른 목표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

롤(low density lipoprotein cholesterol, LDL-C)의 수치를 설

정하고 생활습관 조절과 더불어 약물요법을 시행함으로써

목표수치를 초과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다. 최근 10여

년 만에 미국심장학회(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and

American Heart Association, ACC/AHA)는 LDL cholesterol

의 목표치를 삭제하는 대신 기저치 대비 콜레스테롤 강하

효과에 따라 스타틴계 약물의 치료 강도를 정하는 등 기존

내용과 상당한 차이점이 있는 지침을 발표하였다. 이는 곧

개정 예정인 국내 ‘이상지질혈증 치료지침’에도 영향을 미

칠 것으로 예상된다. 고지혈증 환자에게 복약지도를 하기

위해서는 심혈관계 또는 당뇨병 등의 관련된 질환 및 약물

에 대한 지식을 활용할 수 있어야 하고, 식이요법을 포함한

생활상의 관리에 대해서 알아두는 것 또한 필요하다.

이상지질혈증의 치료목표

이상지질혈증의 치료 목표는 심혈관계 질환 발

생의 예방적인 측면에서 위험인자를 확인하고, 이

를 감소시켜 심혈관계 질환의 발생과 그로 인한 사

망률을 감소시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환자의 위험

도를 평가하고 위험도에 따라 LDL-C의 목표치를

설정하여 치료방향을 결정하게 된다. 또한 환자에

따라 대사증후군(metabolic syndrome)치료와 다른

혈청 지질농도 조절도 필요할 수 있다.

이상지질혈증의 치료

1) 치료계획

이상지질혈증 치료는 환자의 위험도에 상관없이

생활습관 개선을 기본으로 하며 LDL-C의 농도에

따라 약물요법을 함께 시행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고위험군과 초고위험군에서는 LDL-C의 농도에 상

관없이 약물치료를 고려하거나 시작할 수 있다. 이

때 스타틴제제가 우선적으로 고려되며 비스타틴계

약물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적절히 사용된다.

2) 생활습관 개선

생활요법은 포화지방산이나 콜레스테롤을 많이

섭취하거나 음주, 과식을 피하는 등의 식이요법과

유산소운동을 포함한다. 특히 식이요법은 환자의

식습관과 영양상태를 먼저 평가하고 문제점을 개선

할 수 있도록 개개인에 맞는 식단을 제시하고 교육

을 하되, 지나치게 엄격한 것보다는 실생활에서 비

교적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것이 좋다.

●체중조절

사용하고 남은 에너지는 간에서 중성지방과 콜

레스테롤의 합성을 촉진시켜 혈액 내 콜레스테

롤과 중성지방의 농도를 증가시킨다. 따라서 과

량의 칼로리를 섭취하지 않도록 하고 표준체중

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상지질혈증 환자의 복약지도

이상지질혈증 환자의 복약지도학술특집| 이상지질혈증의 모든 것

[약력]

· 이화여자대학교약학대학졸업

· 성균관대학교임상약학대학원졸업

· 現서울성모병원약제부마약관리JM

· 한국병원약사회특수연구회위원

최 혜 정서울성모병원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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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1. 국내 이상지질혈증 식사관리 지침과 영양섭취 권고사항]

구분 국내 추천 섭취량 많이 포함된 식품 권고사항

총지방량총 열량의15-20%

포화지방산총 열량의6%이하

· 육류(삼겹살,베이컨,햄,곱창,소시지 등)

· 유제품(버터,치즈,생크림 등),

· 팜유(커피 프림, 라면, 스낵류)

· 제과류(케이크, 파이, 도넛 등)

· 저지방 /무지방 요구르트 사용

· 커피의 프림은 피하고

탈지 분유나 저지방우유로 대용

· 가공식품을 가능한 피함

다가불포화지방산총 열량의6%이하

· 오메가-6 지방산 : 식물성기름

(옥수수유, 해바라기유, 대두유 등)

· 오메가-3지방산 : 생선류

(황새치,꽁치,연어,고등어,정어리,청어 등)

오메가-3와 오메가-6지방산의

균형잡힌 섭취가 필요함

단일불포화지방산총 열량의10%이하

· 식물성기름(올리브유,카놀라유)

· 아보카도, 견과류Oleic acid가 포함된 지중해식 식단

콜레스테롤200mg/day

이하난황, 육류의 내장, 오징어, 장어 등 콜레스테롤 섭취 줄이고 체중조절

탄수화물총 열량의

60-65%까지

· 당지수가 높은 탄수화물

:설탕, 액상과당, 꿀, 엿기름,

정제가공한 곡류

· 정제하지 않은 통곡류 섭취

· 섬유소섭취를 늘리기 위해

과일, 채소, 콩, 해조류 섭취

단백질총 열량의

15-20%까지· 동물성 단백질 : 육류, 유제품

· 식물성 단백질 : 콩류

· 포화지방 낮은 살코기 섭취

· 어패류, 콩단백질 섭취

시키면 이상지질혈증의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

다고 권고한다.

●운동

장기간의 규칙적인 유산소운동은 LDL-C, 중성

지방, 총콜레스테롤의 수치를 감소시키고 고밀

도 지단백 콜레스테롤(HDL-C)의 수치를 증가

시킨다.

●식사관리지침

포화지방산 섭취를 총 열량의 6%미만으로 하

고, 콜레스테롤 섭취는 1일 200mg이하로, 식물

성 스타놀 및 스테롤(stanols/sterols)을 1일 2g,

펙틴이나 알긴산 같은 수용성섬유소를 1일 10-

25g 섭취하는 것이 좋다. 최근 미국 가이드라인

에서는 탄수화물, 포화지방 및 트랜스지방을 불

포화지방 및 단백질로 하루 총 열량의 10%치환

이상지질혈증 환자의 복약지도학술특집| 이상지질혈증의 모든 것

●절주및금연

과음 시 간에서 중성지방 합성이 증가될 수 있으

므로 하루 2잔 이하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 또한

흡연은 HDL-C를 저하시키고 동맥경화를 촉진

시키므로 금연하도록 한다.

3) 약물요법

생활습관을 지속적으로 개선하여도 LDL-C가

조절목표에 도달하지 않은 경우 저위험군과 중

간위험군에서도 약물치료를 병행할 수 있다.

●일반적인이상지질혈증약물의복약지도

약물은 증상이 없더라도 임의로 중단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복용을 해야 하며, 정기적인 혈중

지질 검사를 통해 약효가 적절한지에 대한 평가

를 받도록 해야 한다. 약물에 따라 나타나는 부

작용에 대해 주지시키고 고혈압, 당뇨, 흡연 등

심혈관 질환에 대한 위험요소를 줄일 수 있도록

격려한다. 약을 복용하고 있다고 해서 생활요법

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되며, 이를 지속적으로 실

천하여야 약물 용량을 가능한 적은 양으로 유지

할 수 있고 심혈관 질환도 부가적으로 줄일 수

있음을 환자에게 설명한다.

●스타틴계약물(HMG-CoA환원효소억제

제)

스타틴제제는 LDL-C의 농도를 낮추는데 가장

효과적인 약물이며, 간에서 HMG-CoA 환원효

소를 억제하여 콜레스테롤 합성의 전 단계 물질

인 mevalonic acid가 감소하여 콜레스테롤 합성

을 억제한다. 부작용으로는 간수치 증가가 있을

수 있으므로 치료 시작 전 간기능 검사가 선행되

어야 하고, 정기적으로 검사를 실시하여 정상치

의 3배를 초과하는 경우 투약을 중단한다. 심한

근육통이 나타나는 경우 투약을 중단하고 반드

시 의사나 약사에게 알리도록 하고, gemfibrozil,

nicotinic acid, cyclosporine, clarithromycin 등의

약물을 병용할 때는 부작용 발생 빈도가 증가할

[표 2. 이상지질혈증 개선을 위한 적정 운동지침]

운동유형 빈도 강도 시간 비고

유산소 운동 3-5일/주HRR 또는 VO2R(40% / 50%~70%)

HRmax(55% / 65%~90%)자각 인지도 (12~16)

40-60분대근육 그룹의 활동적 운동

2000 kcal/주200~300분/주

근력 운동 2-3일/주최대한의 피로도를 느끼기 전

2~3회에서 정지한다.1세트

3-20회모든 주요 근육이포함되게 시행

스트레칭최소 2-3일/주

이상적 5/7일/주스트레칭은 최대한 신전 시통증이 없는 범위에서 시행

15-30초2-4회

주요 근육에정적인 스트레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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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지질혈증 환자의 복약지도학술특집| 이상지질혈증의 모든 것

섞어 복용하고 다른 약 복용 1시간 전이나 복용

후 4시간 후에 복용하여 상호작용을 피하도록

복약지도한다. 장에서 콜레스테롤 흡수를 억제

하는 ezetimibe은 스타틴계 약물과 병용 시 효과

가 더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성지방 생합

성과 관련된 효소를 억제하는 오메가-3지방산은

중성지방이 높은 환자에서 사용되며 약이 커서

삼키기 어렵거나 비린내를 감소시키기 위해 따

뜻한 물로 복용하는 것이 좋고, warfarin을 복용

하는 환자에서는 warfarin의 효과가 증가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4) 다빈도 질문

Simvastatin을 복용하는 환자에서 아침에 다른

약과 한꺼번에 복용하기를 원하는 경우 simvastatin

은 밤 12시에서 새벽 3시까지 가장 활발하게 합성

되는 내인성 콜레스테롤 합성을 억제하기 위해 저

녁에 복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는 점을 알리고 가능

한 복용시간을 준수하도록 복약지도한다. 그러나,

환자의 복약순응도가 지나치게 나쁜 경우 득실을

판단하여 아침에 복용시킬 수도 있으며 아침에 복

용해도 약효에 큰 영향이 없는 다른 스타틴계 약물

로 대체하도록 주치의에게 추천할 수도 있다.

최신 약을 처방했으면 좋겠는데 계속 사용하던

약을 처방한다고 불만을 호소하는 환자에게는 새로

출시되는 약이 반드시 최선의 약은 아니며 복용 중

인 약으로도 잘 조절되고 있다면 약을 변경할 필요

가 없다고 설명한다. 환자의 검사수치와 복용 중인

약물을 검토한 후, 다른 약물과의 상호작용과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LDL-C, 중성지방, HDL-C), 부

작용 등과의 관계를 고려하여 처방된 약이 환자에

게 적합한 것임을 복약지도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

주치의와 상의한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그다지 높지 않은데 이상지

질혈증약을 처방했다고 문의하는 환자에 있어서는

환자의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도에 따라 약복용을

결정할 수 있다고 설명하면 대부분의 환자는 의사

의 설명과 동일하다고 수긍한다. 증상이 없더라도

꾸준히 복용하도록 하고 식이요법, 운동 등 생활요

법도 게을리하지 않도록 격려한다. 낭염 등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해당 질환이 있는

경우 반드시 의사에게 알리도록 한다.

●Nicotinicacid

기전이 명확하지는 않으나 중성지방과 LDL-C

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약물이다.

최근 안전성 문제로 일부 품목에서 급여철회가

있었고, 스타틴계 약물을 대조군으로 한 연구에

서 사망위험과 부작용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

다는 보고가 있어 꼭 필요한 환자에 한해서 사용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심, 설사, 복부 불쾌감

등의 소화기계 부작용은 식후에 복용하거나 가

벼운 음식과 함께 복용하는 경우 도움이 된다.

혈관 확장으로 인한 안면 홍조는 취침 전에 복용

하여 불편함을 줄일 수 있거나 복용 30분 전에

아스피린을 복용하면 증상을 감소시킬 수 있다.

●기타약물

Cholestyramine은 장에서 담즙산과 결합하여 변

으로 배설시키는 약물로 1회 복용량을 한컵의

물 또는 비탄산음료에 덩어리가 지지 않도록 잘

수 있으므로 복용 약물의 변경이 있는 경우 주의

하도록 한다. 기타 오심, 구토, 소화불량, 변비

등은 지속적으로 복용 시 사라지는 경우가 많으

므로 중단하지 말고 계속 복용하도록 한다.

Warfarin을 복용하는 환자에서는 warfarin의 작

용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처음 병용 시 피검사

를 자주 받도록 하는 것이 좋다. 또한 simvasta-

tin의 경우 자몽주스를 1일 1회 200ml정도의 분

량을 3일간 복용하면 물과 복용한 경우보다 약

물농도가 330% 증가하고 따라서 횡문근융해증

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보고가 있으므

로 스타틴계 약물을 복용 중인 환자에서는 자몽

이나 자몽주스를 피하도록 복약지도한다.

●Fibricacid유도체

말초조직과 혈청의 지단백지질 분해효소(lipo-

protein lipase)의 작용을 활발하게 하여 혈중 중

성지방과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는 약물이다.

심한 근육통이 나타나는 경우 복용을 중단하도

록 하며 이는 스타틴계 약물과 병용시 더욱 심하

게 나타날 수 있다. 약 복용으로 인해 담석증, 담

참고문헌

1. Stone NJ et al. 2013 ACC/AHA guideline on the treatment of blood cholesterol to reduce

atherosclerotic cardiovascular risk in adults: a report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American

Heart Association Task Force on practice guidelines. Circulation 2014;129(25 Suppl 2):S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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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이상지질혈증 치료지침 2판 수정보완판. 2009

4. Drug information handbook 21st edition

5. 2009 복약지도매뉴얼. 약사공론

6. 국가건강정보포털 health.mw.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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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33

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의 정의

혈액 속에 지방성분(콜레스테롤)이 필요이상으로

많아지는 질환을 고지혈증이라 한다.

이상지질혈증(고콜레스테롤)의 생성 원인

· 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이 되는 이유 즉 콜레스테

롤 수치가 높아지는 이유를 기름진 음식물의 과다

섭취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콜레스테롤은 80%가 체내에서 만들어지고 음식을

통해 섭취하는 것은 나머지 20%뿐이다.

· 한약학적 이론에서 고지혈증은 간의 생리 대사기

능 중 지질해독기능 저하가 주원인이다.

콜레스테롤의 생리기능

적당량의 콜레스테롤은 우리 몸을 구성하는 세포를

만들고 몇 몇 호르몬의 재료가 된다.

김 남 주서울강남구

파낙스약국

[학력]

· 성균관대학교약학대학졸업

(약학사)

· 중국흑룡강중의약대학

박사연구생졸업(중의학박사)

(학위논문:腎對兒童生長發育影

響的硏究)

[경력]

· 대한약사회한약정책이사

· 서울대학교약학대학약학연수원

한약제제교육강사

· 대한약사회정책기획단장겸한약

정책이사

· 2010-현재

아주대학교약학대학겸임교수

· 2012-현재

이화여자대학교약국헬스케어커뮤

니케이션과정교수

[저서]

· 한약제제해설과복약지도

· 한약제제학

· 약사공론연재‘약국한약제제와

복약지도’

학술특집| 이상지질혈증의 모든 것

맥경화증 등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 체내에

조직 기관에 축적되어 어지럼증, 우울증,

메니에르증후군, 물혹, 용종, 폴립, 낭종,

가래 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고지혈증(고콜레스테롤증)개선을 위한 간(肝)에

대하여

●간의생리기능

ⓐ 소설 즉 소산과 배설 기능을 주관한다 (肝主

疎泄)

· 간은 정(精), 혈, 진액을 전신에 구석구석 공급

을 잘 되게 한다.

· 노폐물의 배설 : 고콜레스테롤, 나쁜 콜레스테

롤(LDL)의 분해 배출과 땀, 눈물, 소 대변 등의 배

설작용 및 담즙의 분비 배설도 잘 되게 한다.

· 비위의 운화 기능을 잘 되게 하여 소화기능(소

화효소분비)을 촉진 한다.

· 정신활동의 일부분인 감정과 정서의 변화를 주

관 한다.

· 정(精 : 호르몬)의 배출을 주관 한다.

남자 : 정액의 배출 촉진, 여자 : 제때에 배란과

월경을 하게 한다.

ⓑ 혈액을 저장 한다 (肝藏血)

· 혈액의 저장량을 늘려 간의 기능을 향상 시킨

다. (ex) 해독(독소해독, 지질해독)기능 향상

· 혈액의 양을 조절 한다. 생리상 필요한 인체 각

부분에 혈액 분배를 조절 한다.

· 눈에 영양을 공급하여 정상적인 생리기능을 발

휘하도록 한다.

· 저장한 혈액량을 충족하게 하여 월경을 제 때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과 한약제제

고지혈증(고콜레스테롤증)이 인체에 미치는 영

· 과량의 콜레스테롤은 혈관에 죽처럼 달라붙어 혈

관을 막고(죽상경화증) 혈전을 형성 한다.

· 한약학 이론으로는 혈관을 막은 과량의 콜레스테

롤은 어혈과 담음으로 불리어지고 혈전 또는 죽상

경화증을 형성하여 동맥경화증이나 혈허로 인한 심

장질환의 중요한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심근경색,

뇌경색, 혈관이 막혀서 오는 치명적인 질환의 주범

이 되기도 한다.

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을 개선시키려면?

· 한약학적으로는 “고지혈증(고콜레스테롤증)”이

라는 질병 이름에 집착할 것이 아니라 고지혈증을

생성되게 하는 오장육부와 발생 부위, 진행과정, 병

의 성질, 병세, 증상 등을 분석하여 그 근본 원인을

제거하기에 가장 적합한 한약제제를 선택하여 사용

하여야 한다.

이는 한약학 이론의 중심이 되는 두 가지 철학 ‘정

체관념과 변증론치’의 실현이다.

· 고지혈증의 개선을 위하여 “간기능 회복과 혈액

순환개선”이 우선 되어져야 하므로 간질환에 관여

하는 한약제제와 혈관청소(어혈과 담 제거)에 관여

하는 한약제제를 병용하여 투약 하여야 한다.

▶ 어혈 | 혈액의 병리산물로 현대적으로는 지방간,

고지혈(콜레스테롤), 중성지질, 혈전 등으

로 혈관 안에 축적된 모든 찌꺼기를 가리

킨다.

▶ 담 | 정상적인 수액대사에 관여하는 진액이 질

병의 원인인 병리산물로 변한 것을 말하며

혈관 내에서는 죽상으로 축적되어 죽상동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과한약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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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과 한약제제

▶ 증상

눈이 아찔하고 어지럽다, 시력감퇴, 월경량 부

족, 팔다리를 잘 못쓴다, 관절을 잘 못 움직인다,

안구건조, 피부 가려움증, 살이 떨린다, 힘줄이

땡긴다, 근무력증 등의 증상이 진행되어 소화효

소 분비부족, 혈액의 해독기능 저하 등으로 진행

▶ 응용하는 한약제제

사물탕 | 혈부족으로 인한 모든 증상 특히 간경

이 지나는 머리, 눈, 자궁에 이상증상 (당귀, 천

궁, 작약, 숙지황)

팔물탕 | 기(氣)와 혈 부족: 산후, 수술후, 빈혈,

전신권태, 식욕부진, 어지럼증 (사물탕: 당귀, 천

궁, 작약, 숙지황 + 사군자탕: 인삼, 백출, 복령,

감초)

보간환 | 간에 저장한 혈액부족으로 상초부위(머

리, 눈)에 혈액공급 부족 증상 (사물탕: 당귀, 천

궁, 작약, 숙지황 + 강활, 방풍)

십전대보탕 | 기혈부족의 모든 증상과 땀이 많이

난다. (사물탕 + 사군자탕 + 황기, 육계)

궁귀교애탕 | 혈부족, 하반신 차고 허약하여 근

육 수축력저하로 하혈, 유산, 복통 (사물탕: 당

귀,천궁, 작약, 숙지황 + 아교, 애엽)

당귀음자 | 혈액부족, 말초까지 영양공급부족,

피부소양증 (사물탕: 당귀, 천궁, 작약, 숙지황 +

형개, 방풍 + 백질녀, 하수오, 황기, 감초)

당귀작약산 | 혈액부족, 비의 수습운화기능 저하

로 수습정체(냉하고 잘 붓는다) (숙지황을 뺀 사

물탕: 당귀, 천궁, 작약 + 복령, 백출, 택사)

②간음허증(음허화동)과응용하는한약제제

간 및 간경에서 음허 즉 음허화동 증상

▶ 원인

학술특집| 이상지질혈증의 모든 것

에 하도록 한다.

ⓒ 간은 근육을 주관한다 (肝主筋)

· 간의 자양을 받아 근육, 힘줄, 혈관에 영양을 공

급하여 수축 이완 운동(내장 평활근의 연동운동

골격근의 수축이완운동 등)을 잘 되게 한다.

· 혈액순환기능을 향상 시키고 혈관 내벽의 손상

을 막아 출혈을 방지 한다

●간질환의분류

<허증>

▶ 원인

ⓐ 영양공급불량 (오랜 투병생활, 만성병, 섭취

부족 등)

ⓑ 과로(心身), 과다출혈, 타 장부로 부터 영향을

받아

▶ 분류

간혈허증, 간음허증(음허화동)

①간혈허증과응용하는한약제제

▶ 원인

ⓐ 비위허약으로 음식물의 소화흡수능력 부족으

로 인한 혈액 부족

ⓑ 출혈과다(出血過多) 또는 만성병으로 혈액의

소모과다로 인한 혈액부족

ⓒ 호르몬의 부족 즉 신정(腎精) 부족으로 인한

혈액생성의 근원 부족 (신장에 저장한 호르몬의

일부가 혈액생성에 관여 하므로)

정서불안, 열병후기, 신음부족으로 간에 유양 부

족으로 발생

▶ 증상

눈이 아찔하다, 눈의 통증과 건조, 협통, 시력감

퇴, 번열, 협륵부 통증, 얼굴 붉고 열감, 오심번

열, 조열, 도한, 인후건조 등

▶ 응용하는 한약제제

육미지황환 | 간신음허증: 간혈부족 신정부족증

+ 음허증상 (산약, 산수유, 숙지황, 복령, 목단피,

택사)

ⓐ 골수 척수 뇌수 호르몬 부족(성장발달 지능발

달부족 및 야뇨)

ⓑ 당뇨, 폐결핵, 만성신염

ⓒ 요통, 퇴행성관절

ⓓ 무월경, 월경량 감소, 무배란, 자율신경실조증

상기 증상 등에 음허화동, 도한, 오심번열, 갈증

등의 증상이 있을 때 육미지황환을 응용

<실증>

▶ 원인

정신신경의 과도한 변화, 기의 울체, 울화, 한사,

화열사(火邪), 습열사 등으로 인한 간기능 손상

▶ 분류

간기울체증(간기울결증, 간울증), 간화상염증(간

화치성증), 간양상항증, 간담습열증, 간풍내동증,

한체간맥증

①간기울체증(간기울결증,간울증)과

응용하는한약제제

▶ 원인

스트레스, 우울증, 과격한 정신적 자극, 타 장부

병변의 영향으로 간 및 간경부위에 기의 울체로

인한 간의 소설기능과 조달기능 장애

▶ 증상

협하 종괴(멍울), 목이나 유방의 멍울과 동통, 인

후부 이물감, 협륵부 하복부 팽창 동통, 월경불

순, 월경통, 한숨, 신트림, 위산과다, 위통, 복통,

설사 등의 증상

▶ 응용하는 한약제제

사역산 | 간의 소설기능 저하, 氣의 운동 저하(양

기를 사지말단까지 뻣쳐 보내지 못함)

소화효소 분비부족, 섭취한 음식물 및 수액의 운

화기능 저하 등의 증상에 응용 (시호, 작약, 지실,

자감초)

시호소간탕 | 분노 스트레스 과로 등으로 간기능

손상, 氣의 울체

식욕부진, 복통, 소화불량 증세를 동반한 위장질

환 만성간염 혈액순환장애 등에 응용 (시호, 진

피, 천궁, 적작약, 지각, 향부자, 감초)

가미소요산 | 혈부족, 소산 배설기능 저하, 교감

신경 흥분

신경성, 정서불안 등으로 혈액소모가 많아 혈액

부족, 간기능 울체, 교감신경이 흥분된 열, 분노,

갱년기장애, 우울증, 신경과민, 불면증, 월경불순

등에 응용 (백출, 작약, 백복령, 시호, 당귀, 맥문

동, 감초, 박하, 생강, 목단피, 치자)

②간화상염(간화치성)증과응용하는

한약제제

간화상염(간화치성)증 - 간 및 간경에서 열이 치

솟는 증상

▶ 원인

정신불안, 칠정내상, 화열사기가 내부로 침범 또

*간에 저장한 혈액이 부족되면 上記한 간의 생리대사기

능이 저하되어 혈액이 동맥을 통하여 전신에 산소, 영양

분 호르몬을 공급하고 체온을 유지하는 기능이 저하되며

정맥으로 CO2와 노폐물 배설 기능도 저하 되어 혈관 내

에 콜레스테롤이 축적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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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타 장의 화열이 전이되어 발생

▶ 증상

머리가 터지듯 아프고, 얼굴 눈 붉고, 조급, 화를

잘 냄, 귀 소리 나고 잘 안 들림, 폐와 위에 영향

을 주어 코피, 각혈, 토혈, 불면, 다몽, 입 마르고

쓰다 등의 증상

▶ 응용하는 한약제제

시호청간탕 | 소아 선병성 체질(염증이 잘 생기는

체질) 개선제

간 담 삼초경락(인후, 목, 귀) 부위의 열과 염증으

로 교감신경 흥분, 자율신경항진 등

고열, 염증, 양 옆구리 통증, 잘 놀람, 열로 인한

경기, 경련 등의 증상에 응용 (시호, 당귀, 작약,

천궁, 지황, 황련, 황금, 황백, 치자, 연교, 길경,

우방자, 천화분, 박하, 감초)

사청환 | 과로, 스트레스, 분노(울화)로 肝膽에 열

발생

분노로 간, 담, 간담경락이 지나는 부위가 울체

되어 교감신경 흥분, 눈 충혈, 발열, 화 잘 냄, 양

옆구리 통증 및 소아의 고열, 잘 놀람, 경련, 복

통 등에 응용 (당귀, 초용담, 천궁, 치자, 대황, 강

활, 방풍)

③한체간맥증(한응간경,간한,간경실한)과

응용하는한약제제

한체간맥증 - 간 및 간 경락 부위에 한사 침습으

로 인한 증상

▶ 원인

체외로부터 한사에 노출되어 간경과 경맥의 응체

▶ 증상

아랫배가 차고 아프다, 음부가 땅기고 아프다,

학술특집| 이상지질혈증의 모든 것

인진오령산 | 간담 경에 습열 정체 습>열

황달, 췌장염, 급성간염, 담낭염 등에 설사, 복부

팽만, 두드러기, 소변 량 감소 등에 응용 (인진호

+오령산: 저령, 복령, 백출, 택사, 계지)

●고지혈증(고콜레스테롤증) 개선을 위한

어혈을제거하는데응용하는한약제제

계지복령환, 당귀수산, 온경탕

계지복령환 | 혈액순환기능 저하로 혈해(자궁,

간)주위에 어혈정체

월경불순, 월경통, 자궁근종 초기, 고혈압, 동맥

경화증, 기미, 타박상, 하지혈전 등

비교적 체력이 있고 얼굴 붉고, 두통, 어지럼증,

어깨 결림, 하복부 냉통 등의 증상에 응용 (도인,

목단피, 복령, 계지, 백작약)

당귀수산 | 전신에 어떠한 원인으로든 어혈 정체

타박, 골절 및 간기능 이상 등 어떤 원인으로든

어혈정체로 인한 통증 및 혈관 막힘 등

아픈 곳이 일정하고 밤에 더 심해지고 체표에는

암자색으로 나타나는 어혈통증에 응용 (당귀미,

적작약, 오약, 향부자, 소목, 홍화, 도인, 계심, 감

초)

온경탕 | 간과 자궁이 차고 혈액공급부족, 어혈

정체, 혈액순환저하

혈해(간과 자궁)에 영양공급이 부족되고 어혈이

혈관을 막고 정체되어 불면증, 심장신경증, 공황

장애, 우울증, 만성위염 등으로 가슴답답, 두근

거림, 불안, 초조, 꿈 많음, 잘 놀람 등의 신경

증에 담으로 인한 구토, 식욕부진 증상 동반에

응용 (오수유, 당귀, 천궁, 작약, 인삼, 계지, 아교,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과 한약제제

손발이 차고 추위를 싫어한다.

머리끝이 시리고 아프다 및 따뜻하게 하면 통증

이 감소된다 등

▶ 응용하는 한약제제

당귀사역가오수유생강탕 | 혈액부족증상에 한냉

(寒冷)으로 혈관위축, 말초순환장애

냉증을 동반한 구토, 복통, 설사, 소화불량, 머리

부위 손발 하복부의 냉통, 동상 등의 증상 (당귀,

계지, 작약, 세신, 감초, 목통, 대추, 오수유, 생강)

④간담습열증과응용하는한약제제

간담습열증 - 간과 담, 그 경락부위에 수습정체

와 열증이 같이 나타나는 증상

▶ 원인

간과 간경, 간의 표리관계에 있는 담과 담경에서

소산과 배설기능 저하로 수습이 정체되면서 熱

化하여 간담경에 습열 정체

▶ 증상

옆구리 갈빗대부위 팽창하듯 아프다, 입이 쓰다,

소변 노랗고 찔끔 거린다. 구역질, 열이 오르내

린다, 몸과 눈이 황색, 음부 가렵고 붓거나 황색

의 냄새 나는 냉이 있다, 고환이 붓고 아프다, 전

립선 비대 및 염증 등

▶ 응용하는 한약제제

용담사간탕 | 간과 비뇨생식기의 습열과 염증으

로 인한 증상

고혈압, 간염, 지방간, 요도염, 방광염, 배뇨곤란,

자궁내막염, 음부소양증, 질칸디다증, 전립선비

대, 고환염 등에 上記의 간담습열증의 증상 (초

용담, 시호, 택사, 목통, 차전자, 적복령, 생지황,

당귀, 치자, 황금, 감초)

목단피, 생강, 감초, 반하, 맥문동)

●고지혈증(고콜레스테롤증)개선을위한

담을제거하는데응용하는한약제제

이진탕, 사군자탕, 육군자탕, 시함탕, 소함흉탕,

온담탕,

시함탕 | 열과 담이 뭉쳐져 생긴 열담정체

열과 정체된 담이 만나 열담을 형성, 열담이 흉

격과 전신에 퍼져 나타나는 모든 증상

누렇고 끈적이는 염증성 가래, 기침, 흉통 동반

되고 발열 오한이 교대로 있는 증상에 응용 (반

하, 과루인, 시호, 황금, 황련, 인삼, 감초, 생강,

대추)

육군자탕 | 비위기허증에 담습(한담)정체 동반

비위기허로 음식물의 소화분해, 운화기능이 저

하되어 위로는 영양물질(청기) 공급부족

아래로는 습담(탁기) 배출기능저하로 어지럼증,

식욕부진, 오목가슴 답답, 구토, 설사, 부종, 기

침, 가래 등의 증상 동반에 응용 (반하, 백출, 진

피, 복령, 인삼, 자감초, 생강, 대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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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특집| 이상지질혈증의 모든 것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과 건강기능식품 보조요법

인체는 코로 공기를 먹고 입으로 밥을 먹고 가슴

으로 마음을 먹습니다.

이렇게 섭취한 영양소는 내당능 작용을 통해 혈

관에서 조직으로 유입되어 사람은 살아가게 됩니다.

혈관은 췌장의 도움을 받아 전 조직에 인체에 필

요한 물질을 공급합니다. 모세혈관의 지름은 8~20

㎛로 매우 가는 것은 적혈구 1개가 겨우 통과할 정

도이며, 총 길이는 약 10만km입니다.

모세혈관에서는 주로 혈액과 조직액 등의 물질

교환이 이루어집니다. 또한 모세혈관은 수축성이

풍부해서 혈행 속도가 혈관 중에서 가장 느리고, 보

통 가스교환을 비롯하여 분비·흡수·배설 등을 하

는 기관(폐·간·신장 등)에 특히 많이 분포합니다.

적혈구는 벽을 형성하는 단층(單層)의 내피세포

의 간극을 자유로이 출입합니다. 과잉 지질은 모세

혈관의 내피세포의 기능을 저하시켜, 그 결과 적혈

구 기능이 저하되고 관상 동맥 질환을 야기합니다.

이상지질혈증의 건강기능식품 보조요법 장현숙

옵티마케어교육위원장

[약력]

· 성균관대학교약학대학졸업

·성균관대학교약학대학원약학박사

학위취득

·옵티마케어교육위원장

·성균관대학교임상약학대학원

겸임교수

·동보옵티마약국운영

혈관을 통한 물질 이동과 내당능의 중요성

콜레스테롤 알기

콜레스테롤은 건강 및 생존에 필수적 물질로 Fat

또는 lipid, 스테로이드 호르몬의 원료가 되는 sterol

입니다. 비타민 A, E, K, coenzymeQ10 같은 지용성

(fat soluble) 영양소를 몸 전체에 운반하고, 지용성 독

성 물질(fat soluble toxins)을 배설합니다. 또한 성호

르몬, 부신 호르몬, 담즙(소화액, bile acid)과 비타민

D를 생성하고 세포막의 구조물질로써 세포막의 구

조적 안정과 투과성을 유지합니다.

고지혈증의 개요 알기

다양한 유전적 소인, 서구화된 식습관, 운동 부족

등의 원인으로 인한 지질 대사, 에너지 대사의 이상

고지혈증의 기준 알기

생활습관에 기초한 지질 이상증은 40세 이상 성

인 중 30% 이상에서 볼 수 있습니다. 특히 LDL 콜

레스테롤 수치가 180mg/dL인 경우, 100mg/dL인 경

우보다 관상동맥질환의 위험이 3.8배 높습니다. 고

지혈증의 예후는 지질 관리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고지혈증의 병인과 악화인자 알기

1) 선천성 대사이상 : LDL 수용체 결손, 콜레스테

롤 에스테르 전송 단백질 결핍증

2) 대사증후군 : 비만, 당뇨병 = 고트리글리세리드

혈증, 저HDL콜레스테롤증

3) 과도한 음주 : 고트리글리세리드혈증, 고LDL콜

레스테롤증

4) 식사 : 콜레스테롤의 함유량이 높은 음식섭취로

인하여 고콜레스테롤증의 악화, 탄수화물의 과잉섭

취로 인한 고트리글리세리드혈증의 유발 및 악화

[Density and Particle diameter of lipoprote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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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특집| 이상지질혈증의 모든 것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과 건강기능식품 보조요법

고지혈증 증상 알기

고지혈증 그 자체에 기인하는 증상은 없습니다.

단, 가족성 고지혈증은 안검, 관절 신측의 황색종,

아킬레스건 비후, 각막륜이 확인됩니다. 그리고 지질

이상증에서는 동맥경화가 발생하기 쉬우므로 동맥경

화에 의한 장기 허혈 증상에 주의해야합니다. 이외에

도 고지혈증의 합병증으로 전신의 동맥경화 및 관상

동맥경화, 뇌경색 등이 발생할 위험이 높습니다.

고지혈증의 병원진단 기준 알기

·혈액검사(공복시) :

고LDL콜레스테롤혈증(LDL콜레스테롤≥ 140mg/dL)

·고트리글리세리드혈증:

트리글리세리드 ≥ 150mg/dL

·저HDL콜레스테롤혈증:

HDL콜레스테롤 < 40mg/dL

*고콜레스테롤 평가는 LDL 콜레스테롤, HDL 콜레스테롤

고지혈증의 양의학적 치료기준 알기

: 동맥 경화 지수 및 LDL콜레스테롤 / HDL콜레스

테롤의 수치를 정상화해야 합니다.

· LH 비율 = LDL ÷ HDL ⇒ LH 비율 및 수치의

[지방단백질(Lipoprotein)의 종류와 특징]

Lipoprotein 비중 Triglyceride Cholesterol 역할

Chylomicrons < 0.96 85% 7% 장관에서 간으로 Triglyceride 및 cholesterol 수송

VLDL 0.96~1.006 55% 19% 간에서 말초로 Triglyceride 및 cholesterol 수송

IDL 1.006~1.019 24% 46% 간에서 말초로 Triglyceride 및 cholesterol 수송

LDL 1.019~1.063 10% 45%간에서 말초로 Triglyceride 및 cholesterol 수송,

과잉cholesterol을 HDL에서 흡수하여 간으로 재수송

HDL 1.063~1.21 5% 24% 말초 조직에서 여분의 cholesterol을 LDL로 수송

[인지질과 콜레스테롤 침착에 의한 각막환]

임상적 의의는 LH 비율을 확인하여 동맥 경화가 진

행되고 있는지 평가할 수 있는 새로운 지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합니다. LH 비율이 높은 사람일수

록 동맥 경화가 진행되고 있고, 심근 경색 등을 일

으킬 위험이 높은 상태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즉,

LH 비율이 동맥 경화의 “주의(主意)” 신호의 기준

입니다. 일본 동맥경화 학회는 2007년에 “LDL

140mg/dl 이상, HDL 40mg/dl 미만”을 동맥 경화(

이상 지질 혈증)의 위험 요인 중 하나로 진단의 기

준치를 정하고 있습니다. 최근 연구에서는 LDL 수

치가 140mg/dl 미만인 사람에서도 급성 심근경색으

로 쓰러지는 경우가 적지 않고, HDL 수치가 높은

사람도 드물게 동맥 경화 질환을 일으키고 있습니

다. 또한 심근 경색도 LDL 수치가 낮아도, HDL 수

치가 높으면 그 위험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동맥 경

화의 새로운 지표로서 제시된 것이 “LH 비율”입니

다. 지금까지의 연구는 심근 경색을 일으킨 사람이

LDL 수치가 정상 범위 안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발

병하는 경우는 LH 비율이 1.5 를 초과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또한 LH 비율이 2.0 이상이 되

면 혈관 내의 콜레스테롤 덩어리가 커지고, 1.5 미

만으로 떨어지면 콜레스테롤 덩어리가 작아진다고

봅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LH 비율이 높은 사람은

2.0 이하를 목표로, 그러나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

동맥 경화의 위험 인자가 있는 사람은 1.5 이하를 목

표로 식이 요법과 운동 등 생활 습관을 수정하도록

제안하고 있습니다. LH 비율이 2.5 이상이 되면 지

질 강하제 등의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약물 치료가

필요합니다. LH 비율이 높은 편인 사람들의 대부분

은 HDL 콜레스테롤이 낮습니다. 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려면 운동과 DHA, EPA를 많이 함유하

는 푸른 생선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고지혈증의 건강 개선 방법 알기

1) 유전성 : 미리 예방해야 합니다.

●천연의영양소요법

■ 인체 대사를 정상화하는 천연의 효소를 꾸준

히 섭취합니다.

■ 혈관을 깨끗하게 청소해주고, 적혈구의 운동

능을 정상화하며 혈액 순환의 기본이 되는 문맥

순환을 정상화시켜주는 제품을 섭취합니다.

■ 콜레스테롤 대사의 기본이 되는 간(肝, Liver)

의 기능을 정상화하고 간열(肝熱)을 꺼 주는 제

품을 섭취합니다.

2) 음식 관리 : 음식에 함유된 포화지방산이나 콜레

스테롤은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일 수 있습니다.

●천연의영양소요법

■ 뇌에 만족감을 주고, 뇌가 우울하지 않게 하여

음식에 대한 과도한 욕구를 적절히 제어할 수 있

게 만들어주는 제품을 섭취합니다.

■ 음식으로 섭취된 과도한 지질을 혈관 내에서

빨리 처리할 수 있도록 1시간 안에 93% 이상 빠

르게 흡수되는 천연의 아미노산 함유 제품을 섭

취합니다.

■ 콜레스테롤의 과도한 합성을 막아주면서도 스

타틴(statin)계 약물의 부작용의 우려 없이 섭취

할 수 있는 천연의 혈관 영양제를 섭취합니다.

3) 체중 : 과체중은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입니

다. 체중 조절은 중성지방 수치를 낮추고 HDL콜레

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역할을 합니다.

내당능을 정상화하는 과정은 기본입니다.

[내당능 장애가 심혈관계 질환에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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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의영양소요법

■ 스트레스는 인슐린 저항성 유도 및 내당능 장

애를 유발하고 인체 내 혈중 유리지방을 증가시

켜 각종 혈관 장애를 유발합니다. 따라서 천연의

스트레스 완화제를 섭취하여 뇌에서의 과도한

교감 신경 흥분, 부신에서의 과도한 코티솔 분비

를 적절히 조절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 스트레스로 인해 손상된 내피세포는 혈관 내

염증을 유발하고 적절한 혈액순환을 방해합니

다. 따라서 내피세포 손상을 복구시켜주고, 내피

세포에서의 NOgas 생성을 도와주는 제품을 섭

취합니다.

7) 소장과 대장의 기능 : 장은 전체 면역의 60% 이

상을 담당할 뿐만 아니라 장에서의 세로토닌 분비

는 인체 자율신경-면역-호르몬 안정의 기본입니

다. 자율신경-면역-호르몬이 안정화되지 않으면

인체 대사, 순환 등에 모두 악영향을 미쳐 고지혈증

등의 순환장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천연의영양소요법

■ 다양한 유산균을 함유하여 시너지 효과를 내

고, 장용성제제로 장에서의 효과를 극대화하며,

유산균의 먹이를 함께 공급하여 장내 환경을 정

상화하는 천연의 장 안정화제를 섭취합니다.

■ 천연의 항생제, 항바이러스제, 항진균제를

함유하여 장내 유해균 억제 및 장내 환경을 정

상화하고, 강력한 천연의 항염제로 혈관을 비

롯하여 전 조직의 염증을 완화시켜주는 제품을

섭취합니다.

4) 나이와 성 : 폐경기 이전 여성의 총 콜레스테롤

수치는 비슷한 연령대 남성보다 낮습니다. 남성,

여성 모두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는 60~65세까지

상승합니다. 50세 이후엔 여성의 콜레스테롤 수치

가 비슷한 연령대 남성보다 훨씬 높아지는데, 동 맥

경화증을 일으키는 LDL 콜레스테롤은 정상 수 치

이상으로 증가하고 인체에 유익한 HDL 콜레스 테

롤은 감소합니다.

●천연의영양소요법

■ 천연의 호르몬을 공급하여 체내 호르몬 부족

및 호르몬 불균형에 의한 혈액 순환 장애 증상

을 완화하는 천연의 호르몬을 섭취합니다. 단,

호르몬 대사는 간(肝)에서 이루어지므로 간 기

능을 정상화 하고, 호르몬 간의 상대적 불균형

을 개선할 수 있도록 호르몬 균형이 맞춰진 제

품을 섭취합니다.

5) 음주 : 알코올은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여러 원인 중 하나입니다. 술을 많이 마시면 간과

근육 손상은 물론 고혈압 증상을 악화시키고 중성

지방 수치를 높일 수 있습니다. 이런 위험 때문에

알코올은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데 유용한 방법이

라고 생각할 수 없습니다.

학술특집| 이상지질혈증의 모든 것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과 건강기능식품 보조요법

[여성의 호르몬 변화]

●천연의영양소요법

■ 과도한 음주는 뇌의 불안, 뇌의 우울에서 비

롯된 것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뇌의 안정을 되

찾아 주고, 뇌 내 신경전달 물질의 균형을 맞춰

주는 천연의 뇌 정상화제를 섭취합니다.

■ 과도한 음주는 간의 기능을 약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각종 영양소의 결핍을 초래하여 인체 에

너지대사를 방해합니다. 따라서 간의 기능을

정상화하고, 각종 천연의 영양소 공급 및 체내

영양소 대사를 정상화하는 제품을 섭취합니다.

6) 스트레스 : 많은 연구에서 사람이 오랜 기간 스

트레스를 받으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진다고 보

고 되고 있습니다. 일부에서 스트레스 받으면 먹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음식 속의 포화 지방산이나 콜레스테롤이 혈중 콜

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역할을 합니다.

[스트레스가 혈관에 미치는 영향]

스트레스

뇌 시상하부

뇌 시상하부 뇌간

코티졸(호르몬)에피네프린

노르에피네프린(신경전달물질)

인슐린 저항복부비만

내피세포 기능장애

산화스트레스염증

내피세포 기능장애인슐린 저항성

대사증후군

동맥경화증

[간에서의 지질대사]

[장은 생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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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성에 필요한 효소인 HMG-CoA 환원효소를 미생물

로부터 찾고자 하였고, 연구 중에 mevalonate가 미생물

세포벽에 있는 ergosterol 혹은 cytoskeleton에 있는 iso-

prenoid의 유지에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전구체라는 것

을 발견하게 된다. 그 후 HMG-CoA 환원효소를 차단

하면 인체의 콜레스테롤 수치가 저하된다는 연구에 따

라 Penicillium citrinum로부터 첫 번째 natural statin계

약제인 mevastatin이 개발되었다. 그러나 동물(개)실험

에서 개의 장관에 부작용을 일으킴에 따라 퇴출되었다.

1987년 미 FDA로부터 세계 최초의 콜레스테롤 저

하제로 Aspergillus terreus로 부터 생산된 lovastatin이

승인되었다. 이후 lovastatin을 변형함으로써 효과가 더

●개발경위

1924년 penicillin이 곰팡이로 부터 처음 분리되어

세균의 세포벽 합성을 저해하는 기전의 항균작용이 확

인되면서 항생물질의 역사가 시작된다. Statin계 약제

도 곰팡이에서 새로운 항생물질을 분리하려는 노력의

우연치 않은 부산물이다. 즉 세균은 sterol을 이용해 세

포막을 유지하는데 sterol 합성을 억제하게 되면 항균작

용을 나타낼 것이라 예상한 것이다. 이에 sterol 합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효소인 HMG-CoA(hydroxymethyl

glutaryl coenzyme A) 환원효소를 찾게 된다.

실제적으로 1971년 일본의 Akira Endo 등이 어떤

미생물이 다른 생물체에 대해 자신을 방어하기 위한 효

소 저해제를 만들 것이라는 점에 착안하여 콜레스테롤

이상지질혈증 치료제의 작용기전과 제제별 제품 현황

Statin계 약제의 심층분석

최 병 철건강보험심사평가원

상근심사위원

[약력]

· 중앙대학교약학대학졸업

· 약학박사

· 미국켈리포니아주약사

· 중앙대학교의약식품대학원

겸임교수

· 대한임상약학회부회장

이상지질혈증 치료제의 작용기전과 제제별 제품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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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lesteryl ester transfer protein(CETP)의 작용으

로 HDL의 콜레스테롤이 LDL로 운반되어 LDL 수

용체로 흡수되는 indirect pathway와 HDL이 직접

간의 SR-1B 수용체와 결합해서 콜레스테롤만 간에

주고 HDL은 순환하는 direct pathway로 구분된다.

Statin계 약제는 LDL 수용체의 발현을 촉진시켜 간

으로의 콜레스테롤 운반을 증가시키는데 간은 콜레

스테롤 균형을 맞추기 위해 hepatic lipase의 활성을

감소시켜 direct RCT pathway를 억제한다. 따라서

HDL 콜레스테롤은 증가시킨다.

2.다면발현성효과(Pleiotropiceffects)

Statin계 약제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저하시키는 작

용 외에도 여러 다른 다면발현성 효과들이 밝혀지면서

많은 연구가 진행되었다. 항죽상경화, 항염증(염증반

응 조절), 혈관내피기능 개선, 내항산화, 면역조절 및

항혈전작용, 항부정맥작용이 있는 것으로 추가적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혈관내피세포의 기능을 개선시키고

죽상경화 진행과정에 관여하는 세포의 증식을 억제하

며, 혈전형성 인자, 염증매개 인자를 억제하는 항죽상

경화 효과를 보이고 있다.

●약동학

1) 지용성(lipophilic) 또는 수용성(Hydrophilic)

지용성인 lovastatin과 simvastatin은 혈중 단백질과

결합하여 blood-brain-barrier를 잘 통과하나 수용성

인 pravastatin, fluvastatin 및 rosuvastatin은

blood-brain-barrier를 잘 통과하지 않으므로 불면증

등 중추계 부작용이 적다. 지용성 statin계 약제들은

90%가 cytochrome P450을 통해 대사되며 수용성

1) LDL 콜레스테롤

죽상경화증의 예방과 치료에 중요한 목표는 현재까

지는 IDL과 LDL의 저하이다. 임상에서는 LDL 의

농도를 측정하기가 불가능하며 LDL 콜레스테롤의

농도는 LDL의 농도와 비례한다. LDL 콜레스테롤

의 농도가 높을수록 LDL의 농도가 높고 입자의 수

가 많으므로 죽상경화증의 위험이 증가한다. 여러

임상연구에서 LDL cholesterol은 가장 중요한 동맥

경하증의 위험인자 중의 하나로 확인되고 있으며

LDL 콜레스테롤을 낮출수록 관상동맥질환의 발병

률도 저하됨이 확인되었다. 병적인 지질대사는 대

개 과다생성에 있는 것이 아니라 제거단계의 결함

에서 기인한다.

2) 중성지방

중성지방 감소 효과는 statin계 약제들에 의해 발현

되는 LDL 수용체가 LDL 뿐만 아니라 VLDL2와

IDL도 제거하기 때문이다. 사람의 경우 80%의

VLDL2와 IDL이 LDL 수용체와 결합하여 제거되

고 나머지 20%가 LRP (LDL receptor related pro-

tein)와 결합하여 제거된다고 한다. 따라서 statin계

약제에 의해 발현된 LDL 수용체는 콜레스테롤이

많은 LDL 뿐만 아니라 중성지방이 많은 VLDL2와

IDL까지 흡수함으로써 두 가지 지질에 대한 감소

효과를 발휘한다. 따라서 고콜레스테롤혈증과 고

중성지방혈증이 동반된 경우 고중성지방혈증이 심

하지 않으면 statin계 약제만의 사용이 가능하다

3) HDL 콜레스테롤

간으로 콜레스테롤을 수송하는 주요경로(RCT

pathway, reverse cholesterol transport pathway)는

학술특집| 이상지질혈증의 모든 것 이상지질혈증 치료제의 작용기전과 제제별 제품 현황

강한 Aspergillus terreus의 발효물의 합성 유도체 sim-

vastatin을 개발하였다. 이어 퇴출된 mevastatin을 변형

함으로써 semi-synthetic statin계 약제인 pravastatin이

개발되었다. Statin의 기능적 구조가 밝혀짐에 따라

synthetic statin계 약제인 fluvastatin, atorvastatin이 개

발되었으며 rosuvastatin은 HMG-CoA 환원효소의 활

성부위에 3차원 구조가 밝혀진 후 만들어졌다.

●기전

Statin계 약제는 HMG-CoA 환원효소 억제제로서,

콜레스테롤 합성의 속도조절 단계인 HMG-CoA에서 메

발론산(mevalonic acid)으로 전환시키는 과정(mevalonate

pathway)에 작용하는 HMG-CoA 환원효소를 억제한다.

간세포에서 콜레스테롤의 생성이 감소하면 세포 내의

콜레스테롤 양이 감소하고 그 결과로 간세포 표면에

LDL 수용체의 발현이 증가하여 혈액 내 콜레스테롤을

제거함으로써 혈청 콜레스테롤 농도를 감소시킨다.

또한 간에서 VLDL의 합성을 감소시키고 LDL 수

용체를 통해 VLDL을 제거되면 중성지방의 농도를 감

소시키고, apolipoprotein B-100의 합성을 억제한다.

이어 콜레스테롤 합성의 중간 대사산물인 farnesyl PP와

염증을 폭발적으로 일으키는 isoprenoids 등의 합성도

억제해 치료 상 이익을 나타낸다. 즉 스타틴계 약제를

복용할 때 죽종으로 직접 침투해 죽종의 염증을 완화시

킴으로써 죽종 퇴행은 물론 죽종파열을 예방해 심근경

색증의 발생을 예방해 주는 것으로 여겨진다.

●LDL콜레스테롤과죽상형성

LDL 입자의 혈중 내 정상 잔류 기간은 2일이지만,

VLDL1으로 부터 유래된 LDL은 apoB-100 단백질의

구조이상 등으로 인해 정상적인 LDL 수용체에 친화력

이 적어 혈중에서 제거되기 까지 약 5일이 소요된다.

간에서 apoB 함유 지단백(lipoprotein)의 합성 증가 등

여러 이유로 LDL이 잘 제거되지 않을 경우 정상적인

LDL 수용체가 감당할 수 있는 한계를 넘게 되어 혈중

내 LDL이 증가하게 된다. 이때 제거되지 않는 LDL 중

일부는 혈관 내피세포 공간으로 유입되기 쉬우며 아울

러 산화된다. 이때 생성된 산화된 LDL은 대식세포의

scavenger 수용체에 의해 포식된다.

LDL을 포식한 대식세포(fat-laden macrophage)는

염증세포를 주위로 불러들여 염증반응을 일으키고 자

신은 괴사하여 중심에 콜레스테롤로 이루어진 lipid

core를 남긴다. 이 것이 죽상경화증(atherosclerosis)의

초기단계인 fatty streak의 형성과정이다. VLDL이나

chylomicron 등은 입자의 크기가 너무 커서 혈관내피세

포를 통과하여 subendothelial space로 진입하기가 불가

능하므로 직접적인 원인으로 볼 수 없지만 간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는 있다고 보여 진다.

●효과

Statin계 약제는 콜레스테롤 생합성 경로의 초기 단

계를 차단하여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저하시키는 기

전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따라서 고콜레스테롤혈증과

심혈관질환 환자들에게 매우 효과적으로 일차 또는 이

차 허혈성심장질환 예방에 사용된다.

1.지질저하효과

LDL 콜레스테롤을 낮추는데 가장 효과적인 약물이

며(18~55%), 중성지방을 감소시키고(7~30%), HDL 콜

레스테롤을 약간 증가시키는 효과(5~15%)도 가지고 있

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statin계 약제들은 종류에 따라

용량대비 지질조절 능력에는 조금씩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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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CYP 효소에서 대사되지 않는 pravastatin의 근

독성의 빈도나 CYP효소에서 대사되는 simvastatin

의 근독성의 빈도가 동일하다고 보고되었기 때문에

반론도 만만치 않다.

심혈관질환의예방에대한임상연구

지질대사 이상의 개선과 심혈관질환의 예방에 스타

틴이 매우 효과적인 약제임이 여러 연구를 통해 증명되

었다. WOSCOPS, AFCAPS/TexCAPS 와 같은 관상동

맥질환 일차 예방연구에서 주요 관상동맥사건을 감소

시켰으며, 심혈관계 사망률도 감소하였다. 4S, LIPID,

CARE, TNT, IDEAL 등의 이차 예방 연구에서는 주요

관상동맥사건, 심혈관계 사망률, 재관류 시술, 뇌졸중

및 전체 사망률이 감소함이 증명되었고. HPS, AS-

COT-LLA 연구에서 심혈관보호효과가 다시 증명되었

다. CARDS 연구를 통해 뇨환자에서의 혈관질환 예방

효과가 증명되었고, SPARCL 연구를 통해 뇌졸중의 이

차예방 효과가 증명되었으며, PROSPER 연구를 통해

고령 환자에서의 효과도 증명되었다. 또한 PROVE-IT,

TIMI22 연구를 통해 급성관동맥증후군과 같은 초고위

험군에서 스타틴 고용량 투여로 적극적인 지질강하치

료를 하는 것이 심혈관사건예방에 효과적임이 증명되

었고, 혈관내 초음파를 이용한 REVERSAL, ASTER-

OID 연구를 통해 스타틴 치료에 의한 관상동맥 죽상경

화반의 진행 억제와 퇴축이 증명되었다. 관상동맥질환

을 지닌 환자에서 적극적인 statin 치료가 동양인에서도

효과가 있는가에 대한 것은 JAPAN-ACS 연구와 COS-

MOS 연구에서 증명되었다.

●Statin계약제간비교

1) HMG-CoA reductase와 결합 친화력(binding affinity)

●Statin계약제에의한근독성(myotoxicity)

기전

1) Na-K channel의 기능에 장애

혈중 콜레스테롤은 세포막의 콜레스테롤과 동적인

균형을 유지하고 있는데 혈중 콜레스테롤이 저하됨

에 따라 세포막 콜레스테롤도 감소한다. 이에 따라 세

포막의 유동성을 저하시켜 Na-K channel의 기능에

장애를 줌으로써 세포에 바가역적인 손상을 준다.

2) ATP의 소멸

Statin계 약제에 의해 생성이 억제되는 mevalonate

는 단순히 콜레스테롤의 전구물질만이 아니라 co-

enzyme Q, dolichol 그리고 isopentanyl adenine 등

의 전구물질이기도 한다. 이 물질들은 cell replica-

tion의 필수적이며 특히 dichol은 glycoprotein 합성

에 필수적이다. 이런 물질의 결핍은 근육세포의 분

열에 장애를 주며 궁극적으로 근육세포에 손상을

주게 된다. Coenzyme Q는 미토콘드리아의 elec-

tron transport에 필요한 물질로 이것의 결핍은 결국

ATP의 감소로 이어지며 결국에는 근병변을 초래

하게 된다.

3) 기타

Pravastatin과 rosuvastatin을 제외한 대부분의 statin

계 약제는 CYP 3A4에서 대사되는데 3A4는 전체

CYP 효소의 50%를 차지하는 주요 효소이다. 다른

약물도 이 경로를 통해 대사되는 경우가 많은데 특

히 cyclosporin, itraconazole, erythormycin 등의 효

소억제제와 병용하면 statin계 약제의 혈중농도가

상승하여 근육독성을 일으킨다고 보고 있다. 그러

학술특집| 이상지질혈증의 모든 것 이상지질혈증 치료제의 작용기전과 제제별 제품 현황

statin계 약제들은 이 경로를 통하지 않고 대사된다.

따라서 간에서 대사되는 여러가지 약제들과 병용하

는 경우에는 수용성 statin계 약제들이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보통 statin계 약제들이이 간으로 흡수

될 때는 능동수송(active transport)의 경로로 흡수되

기 때문에 지용성과 수용성의 차이는 없지만 간에

서 말초로 이동할 때는 수동확산(passive diffusion)

의 경로로 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세포막 통과가

용이한 지용성 statin계 약제들이 혈액과 말초장기

에 비교적 높은 농도로 존재한다. 지용성 성향이 가

장 높았던 cerivastatin은 전체약물의 60%가 혈액에

서 발견되었을 정도였는데 치명적인 rhabdomyoly-

sis가 다른 statin의 10배 이상 발생한 것과 이런 현

상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다.

2) 반감기

혈중 반감기는 lovastatin, simvastatin, pravastatin,

fluvastatin은 모두 2시간 이내로 짧다. 반면, ator-

vastatin은 14시간, rosuvastatin은 18~20 시간으로

길다. 콜레스테롤의 합성은 야간에 많이 이루어지

므로 반감기가 짧은 약제들은 저녁때나 취침전에

투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atorvastatin이

나 rosuvastatin은 반감기가 길어서 아무 때나 투여

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주로 밤에 간에서 콜레스

테롤이 합성되므로 자기 전에 투약하며, atorvasta-

tin, rosuvastatin, pitavastatin과 같이 반감기가 긴

일부 약제는 아침에 투여하기도 한다.

3) 대사

Statin계 약제들은 간내 cytochrome P-450(C-

YP-450) 효소에 의해 불활성화되는데, lovastatin,

simvastatin과 atorvastatins은 cytochrome P-450

3A4 효소에 의해 매우 큰 분자로 대사되며 fluvas-

tatin과 rosuvastatin은 cytochrome P-450 2C9 효소

에 의해 매우 작은 분자로 대사되고 pravastatin은

간에서 sulfation에 의해 대사된다. Pravastatin을 제

외한 모든 statin 제제들은 cytochrome P450 enzy-

matic pathway를 통해 대사되기 때문에 같은 경로를

통해 대사되는 다른 약제를 병용할 때에는 약물 상호

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를 필요로 한다.

4) 배설경로

Pravastatin의 상당 부분이 신장을 통해 제거되므로

중등도 이상의 신기능 장애를 갖는 환자에서는 용

량의 감소가 바람직하다. 그러나 atorvastatin이나

fluvastatin은 신기는 장애를 갖는 환자에서도 용량

조절이 필요하지 않다. 

5) 식품과의 상호작용

음식물과의 상호 작용도 발생할 수 있다. 포도 쥬스

는 atorvastatin, lovastatin 및 simvastatin의 농도를

증가시킨다. 음식물들은 lovastatin, simvastatin의

생체이용률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lovastatin은 음

식과 함께 먹는 것이 좋다. 반면, pravastatin 및

fluvastatin 등은 음식물에 의해 생체이용률이 저하

되므로 공복에 복용해야 흡수에 장애를 받지 않는

다. 그러나 이러한 효과가 지질 강하 효과를 변화시

키지는 않으므로 이 세 약제는 아무 때나 투여해도

된다. atorvastatin과 rosuvastatin은 식사여부가 약

물의 흡수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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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특집| 고령화 시대 약국 경영의 새로운 방향

박 덕 순대한약사회

노인장기요양보험위원장

경기도의왕시손약국

[약력]

숙명여자대학교약학대학졸업/성

균관대학교약학대학원약학박사과

정수료/한세대일반대학원U-City

IT융합도시정책과박사과정/7대

경기도의회의원(2006~2010년)/

경기도약사회학술정책단장/의왕

시약사회여약사회장/경기도마약

퇴치운동본부고문/엘림요양원원

장(사회복지사)/현의왕시약사회

총회부의장

학술특집| 이상지질혈증의 모든 것

2001년 Science에서 statin계 약제들의 HMG-CoA

환원효소에 대한 결합 친화력은 약제의 역가와 비

례하는데 rosuvastatin이 가장 높고 그 다음이 ator-

vastatin, simvastatin, pravastatin 순이다. 제일 약한

pravastatin은 결합시간이 2시간인 반면 역가가 가

장 강한 rosuvastatin은 20시간의 결합시간을 가지

고 있다.

2) IC 50(Half maximal inhibitory concentration)

HMG-CoA reductase를 50% 억제하는데 필요한

약물용량인 IC50는 rosuvastatin이 5nM, atorvasta-

tin이 8nM, simvastatin이 11nM로 비슷한 정도의

차이가 있고, 플라크 regression 효과도 rosuvasta-

tin> atorvastatin> simvastatin> pravastatin 순이다.

3) 용량

Statin계 약제들은 혈중 LDL cholesterol을 20-60%

정도 감소시킨다. Statin의 종류에 따라 그 역가가

다른데 동일한 정도의 LDL cholesterol 저하효과를

위해 rosuvatatin이 5mg이 필요하다면 atorvastatin

은 10mg이 필요하고 simvastatin은 20mg이 필요하

고 pravastatin과 lovastatin은 40mg이 필요하다.

●결론

Statin계 약제는 이상지질혈증중 LDL 콜레스테롤

이 증가되어있는 제 IIa형 이상지질혈증 뿐만 아니라,

LDL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동시에 증가 되어있는

혼합형 이상지질혈증에도 유용하다. 이들 약제들을 선

택할 때에는 환자의 LDL 콜레스테롤의 치료 전 수치와

목표치를 고려하여, LDL 콜레스테롤 농도가 매우 높

은 환자에게 있어서는 LDL 콜레스테롤 저하효과를 크

게 얻을 수 있도록 고용량 투여나 용량대비 지질강하

효과가 큰 약제를 우선적으로 고려할 수 있다.

Statin계 약제는 LDL 수용체를 발현시킴으로써 그

효과를 발휘한다. 공통적으로 LDL 콜레스테롤과 중성

지방을 저하시키고 HDL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지만

그 정도에 있어서는 많은 차이가 있다. 약물의 복용 방

법에 따라 흡수율도 다르며 수용성 여부에 따라 대사되

는 장기도 다르다.

Statin계 약제에 의한 근독성은 약제가 세포분열과

세포 유지에 필수적인 물질의 생성을 억제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판단되고 약제마다의 차이는 수용성

과 지용성 또는 간에서의 대사여부에 좌우된다고 보는

견해가 유력하다.

Statin계 약제는 복용하다 중단하게 되면 LDL 콜레

스테롤을 비롯한 지질 수치가 치료 전 상태로 악화된

다. 또한 급성관동맥증후군에서 약제를 복용하다가 중

단한 경우, 계속 복용 하는 환자군에 비해 관동맥 사건

발생률 및 사망률이 4배 증가하며, 심지어는 복용하지

않은 환자군에 비해서도 관동맥 사건 발생률 및 사망률

이 2배 증가함이 알려져 있다. 이는 statin계 약제의 지

질 개선 효과보다는 항염증, 항혈전, 항산화 효과 등의

다면형성 효과(pleiotropic effect)에 의한 것으로 보인

다. 따라서 statin 복용을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며, 특히

급성기 상태에서는 statin 복용을 중단하는 것이 관동맥

사건 발생과 사망률을 증가시켜 매우 위험한 상황을 초

래할 수 있으므로 유의할 필요가 있겠다.

따라서 statin계 약제의 특장점과 제한점을 잘 이해

한다면 환자의 질병과 상태에 따라 안전하면서 경제성,

그리고 효과는 극대화된 맞춤 치료(tailored prescrip-

tion)를 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노인장기요양보험에서

약국기능의 다변화

우리나라는 2000년에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전체

인구의 7%를 넘어서면서 이미 고령화 사회로 진 입하

였고, 2018년에는 노인인구가 전체인구의 14.3%가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노인인구가 전체인 구의 14% 이상

으로 정의되는 고령사회로의 진입이 가속화되고 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지속되고

있는 한국사회의 노령화와 의료비 증가를 살펴보면,

2000년에 GDP의 약 4.5%를 의료비에 지출 하였고,

2010년에는 약 6.9%로 증가했다.

2000년부터 2009년 동안의 의료비 증가율이 약

54%에 달하고 있고 이는 OECD국가 중 3위에 해당하

는 증가이다. 실질 증가율로 볼 때 한국은 매년 8.6%의

의료비증가를 최근 10년 동안 이루어왔다. 특히 건강보

험과 의료급여 노인대상자의 진료비는 입원, 외래, 약국

모든 부문에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11년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주요 통계를

발간하면서 건강보험 총 진료비는 46조 2,379억 원으

로 지난 10년간 2.5배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2011년 건

강보험 총 진 료비 중 65세 이상 노인진료비는 전체 진

료비의 33.3%인 15조 3,768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노인진료비 14조 1,350억원 대비 8.8%

증가한 것으로 2002년부터 10년간 평균 16.9%의 증가

율을 보이며 지속적인 증가추세에 있다. 65세 이상 노

인 1인당 월평균 진료비는 2002년 9만 4,405원에서

2011년 24만 7,166원으로 2.6배 이상 증가하여 인구고

령화 및 노인 의료 이용의 증가 추세가 뚜렷함을 알 수

있다. 표1

격변하는 시대의 흐름에 맞춰 약국도 본격적인 고

령사회에 맞을 준비를 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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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53

경영특집

· 처방전에 의한 조제(환자 상태에 알맞은 조제 연구)

·약제복용력 관리(약력관리)

·조제약 등의 자택 배송

·자택에서의 약제 보관, 관리에 대한 지도

·사용 약제의 유효성에 관한 모니터링

·약제의 중복투여, 상호작용 등의 방지

·부작용의 조기 발견 및 미연에 방지와 적절한 조치

·ADL, QOL 등에 미치는 사용 약제의 영향 확인

·사용 약제, 용법, 용량 등에 관해 의사 등에 조언

·마약제제의 선택 및 통증관리와 그 평가

· 병태와 복약 상황 확인, 남는 약 및 과량, 부족 약의

확인 지도

· 환자의 주거 환경 등을 위생적으로 유지하도록 지

도·조언

·재택의료기기, 용구, 재료 등의 공급

·재택개호용품, 복지기기 등의 공급, 상담 대응

· 기타 필요 사항(불필요한 약제 등의 폐기처리, 폐기

에 관한 지도 등)

2. 고령자를 위한 약국서비스와 복약순응도 개선

2000년 의약분업의 강을 건너 고령화 시대를 맞은

약국은 격변하는 시대의 흐름 속에 많은 변화를 겪으면

서 혼돈의 시대를 보내고 있다. 특히 의약분업 이후 약

국 경쟁력 강화가 절실히 요구됐고 더욱 치열해진 약국

간 경쟁 속에 선택과 집중 전략이 약국 마케팅에 도 필

요하게 됐다. 그러므로 고령화 시대, 약국에 맞는 차별

화된 서비스 개선이 필요하다.

다음은 고령자를 위한 약국서비스의 국내외 사례를

몇 가지 소개한다.

하나,특대형조제약봉투사용

노인이 읽기 쉽도록 노인환자의 복용시점을 A4사

이즈의 특대형 조제약 봉투에 크게 기재한다. 일반

적인 조제약 봉투는 A6사이즈로 A4사이즈의 절반

정도이다. 또한 투약봉투에 약국전화번호와 핸드

폰 번호를 크게 적어 필요시 전화 할 수 있도록 해

야 한다.

둘,복약카운터에보청기와돋보기비치

일본에서는 보청기를 사용해서 복약지도를 듣도록

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노인을 위해 도수를 표시

한 돋보기안경을 약국카운터 옆에 여러 개 준비한다.

셋,노인맞춤복약지도

노인에게는 얼굴 표정, 손짓 등 몸짓을 동원해 크고

까랑까랑한 목소리로 세 번 이상 반복해서 설명 해

줘야 한다. 복약지도를 할 때도 노인의 눈높이에 맞

는 단순하면서 알기 쉬운 용어로 하는 복약지도가

필요하다.

넷,1주일간의복용약달력활용(아침,점심,

저녁,취침전그림표시)

일본의 사례, 방문약사가 독거노인이나 치매환자

의 경우 1달 혹은 1주일간의 복용약 달력 (아침, 점

심, 저녁, 취침전 그림으로 표시)에 처방약을 넣어

주고 주기적으로 방

문하여 남은 약을 점

검하여 복약이행율

을 높여 환자치료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고령화 시대 약국 경영의 새로운 방향

1. 노인장기요양보험의 촉탁약사 참여

2007년 7월부터 시행된 노인장기요양보험은 치

매·중풍·파킨슨병 등 노인성 질병과 노화로 인해 거

동이 불편하여 세수·목욕·식사·배변처리 등 요양

서비스가 필요한 사람에게 정부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도이다. 65살 이상의 노인 및 65살 미만 노인성 질환

자가 신청 가능하며, 정부로부터 필요성을 인정받아 등

급을 받은 수급자만 이용할 수 있다.

필자는 2007년부터 의왕시에서 노인요양원을 운영

하고 있으며, 그동안 두 차례의 노인요양시설 평가를

받았다. 노인장기요양시설의 평가에는 기관운영, 환경

및 안전, 권리 및 책임, 보험급여 제공과정, 급여제공

결과 등 100개에 가까운 항목이 있었다. 그러나 정작 노

인의 질환 특성상 반드시 필요한 약물의 투약 및 복약

순응도에 관련된 항목은 전무하였다.

노인요양시설의 경우 노인어르신들을 케어 해야 하

는 인력(간호사, 요양보호사, 사화복지사)은 대부분 12

시간 혹은 24시간 교대 근무를 하고 있고 힘든 업무로

비교적 이직이 잦다. 이로 인해 입소 노인의 투약 관리

에 연관성이 떨어 질수 있으나 요양원 자체 점검에만

의존하고 있어 약료 전문가인 약사의 참여가 필요하다.

또한 노인요양원은 한 달에 두 번 촉탁의가 방문하

여 진료하고 약을 처방하고 있다.

그러나 촉탁의는 짧은 시간에 다수의 노인을 진료

하다보니 환자와의 충분한 의사소통이 되지 않고 주로

요양원 담당 간호사가 제공하는 환자정보에 의해서 처

방발행이 이뤄진다.

이로 인해 처방오류 및 부작용, 중복투약의 우려가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 한국에서도 일본의 개호보

험하의 약사케어매니저처럼 촉탁 약사제를 도입하여

평소 요양원 처방의 조제와 투약을 담당해온 약국약사

가 촉탁약사로 참여해 촉탁의사와 환자의 정보를 공유

한다면 요양원 입소 노인의 복약 순응도를 높일 수 있

을 것이다.

다음은 일본 개호보험하의 약사케어매니저의 역할

이다.

일본약사가 행하는 자택요양관리지도 등의 주요 내

용은 다음과 같다.

구분 2002 2003 2004 2005 2006 2007 2008 2009 2010 2011

총진료비 188,317 207,420 225,061 248,615 284,103 323,892 348,690 393,390 436,283 462,379

노인진료비

37,892 44,008 51,364 60,731 73,504 91,190 107,371 124,236 141,350 153,768

비율 20.1 21.2 22.8 24.4 25.9 28.2 30.8 31.6 32.4 33.3

노인월진료비

(원)94,405 103,563 114,207 129,124 150,384 173,217 194,531 214,507 236,588 247,166

[표 1. 국민건강보험공단, 2011 건강보험 주요통계]

(단위 : 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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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특집

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일반적인 복용 불순응은 약물을 필요량 이상 또

는 이하로 복용하는 것, 처방받은 약을 복용하지 않

는 것, 지정된 시간외에 복용하거나, 지정된 날짜

이전에 환자가 임의로 투약을 중지하는 것 등 다양

한 행태로 나타난다.

노인 복약 순응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기억 보조

도구, 교육 및 상담, 투약 계획, 전화 상담 등 다각

적인 방법을 이용하거나, 투약을 식사나 수면처럼

일상생활과 연계시키는 것이 효과가 있다.

또 약의 부작용에 대해 의료인과 상담하는 기회

를 갖는 것도 환자가 임의로 약을 중단하는 것을

막을 수 있으며, 처방 기록을 가지고 다니는 것이

환자와 의료인 모두가 투약 상태를 확인하고 잠재

적인 약물상호작용이나 약물의 중복을 피하는데

도움이 된다.

투약 오류는 연령대, 질환, 지역을 불문하고 공

통으로 나타나며 심각한 국민건강 위해요소 중의

하나이다. 복약순응도 개선이 새로운 치료법의 개

발보다 인류건강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 이라고 세

계보건기구에서도 언급한바 있으며 약국약사의 역

할이 중요하다.

3. 약국 내 복지용구의 취급 활성화

고령화로 인한 장기요양등급 인정 판정자 수의 증

가로 약국의 복지용구판매 사업성 확대가 필요하다. 최

근 복지용구 급여비 지급건수는 2011년 약 52만 건,

2012년에는 약 75만 건 집행되었다고 한다.(전년대비

40% 증가)

현재 약국의 복지용구 사업 전시면적 기준이 완화

되었고, 1개 품목만 진열해도 사업이 가능해지는 등 진

고령화 시대 약국 경영의 새로운 방향

다섯,복약수첩을활용한처방기록확인

자신의 처방기록을 가지고 다니면 환자와 의료인 모

두가 투약 상태를 확인할 수 있고 잠재적인 약물상

호작용이나 약물의 중복을 피하는데 도움이 된다.

여섯,다양한도구의활용

아래 사진에 있는 ‘365 안심약병’은 ‘자동 요일 표

시 뚜껑 기술’을 도입하여 투약 날짜를 잊어 제대로

된 효과를 얻지 못하는 환자들에게 규칙적인 투약

을 도와준다.

또한 한 주 혹은 한 달 동안 복용할 약을 하루 복용

량씩 담아둘 수 있는 다양한 약통(calendar pill box)

을 이용한다.

일곱,IT강국한국의다양한스마트앱활용

약국 약사는 스마트폰이나 아이패드를 사용하여 실

시간 약물복약지도 및 DUR 점검이 가능하며 위급

상황 시 주치의사와 상의하여 적절한 대응이 가능

하다.

여덟,노인의복약순응도를향상시키기위한

방법

① 환자의 전반적인 치료계획에 약물용법을 통합

시킨다.

- 의사, 간호사, 약사가 참여해 통합된 중재를 제

공한다.

② 환자가 의학적 치료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있는

지 확인 한다.

- 치료받을 질병과 초래될 결과에 대해 설명하고

약물요법의 이득을 설명한다.

③ 처방을 단순화 한다.

- 환자에게 실제 처방된 약과 일반의약품을 모두

복용할 필요가 있는지 확인하고 가능하면 하루에 1

번 복용할 수 있게 한다. 또 한약 복용을 환자의 생

활 습관에 통합시킨다.

④ 환자가 약복용 방법을 이해하고 있는지 확인한다.

- 보기 좋게 글자로 쓴 지침을 제공하고 환자에게

새로운 약품을 사용하는 방법을 보여준다.

⑤ 환자가 기억할 수 있게 돕는다.

- 복약 달력, 약통, 유사한 알리미 도구를 사용한다.

⑥ 환자의 장애를 인식한다.

- 산만하지 않고 조용한 환경에서 지침을 제공하고

인쇄된 지침은 시력장애가 있는 사람도 쉽게 읽을

수 있는 글씨체로 만들어야 한다.

⑦ 보험에 의한 급여와 의료서비스를 최대한 많이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복용 불순응은 질병의 악화로 인한 입원에 따른

병원비, 노동력의 손실로 이어지는 의료비의 낭비,

투약되지 않은 약제비의 손실, 질병치료가 제대로

되지 않음에 기인한 재진단과 재투약 등으로 의료

비 지출을 늘리는 사회적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심한 경우 약물 복용에 실패한 환자

가 조기사망에 이르게 되는 등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도 문제로 지적돼 왔다. 이 때문에 복

용 불순응을 줄이기 위한 연구가 끊임없이 지속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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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특집

1. 고령화 시대와 약국 환경

우리 사회의 가장 큰 화두 중에 하나는 인구 고령화

현상일 것이다. 보건 의료 기술의 획기적인 발전과 보

건 환경의 개선으로, 다수의 선진국에서는 이미 고령화

시대 진입을 넘어 초고령화 사회로 진화 중이며, 한국

은 세계에 유래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빠르게 고령

화 시대의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고령

화의 빠른 진전으로 인해 세계 각국 정부는 이에 따른

정책 대안 마련에 집중하고 있으며, 그 중 가장 주목 받

고 있는 것 중 하나가 복지 용구이다.

그 동안 지역 건강 관리의 지킴이 역할을 자부하는

약사 사회는 고령화 사회의 사회적 책임과 새로운 약국

경영 다각화의 대안으로서의 복지 용구 사업에 꾸준한

관심을 보여왔으나, 아직 본격적인 복지용구 사업소로

서의 역할은 미미한 편이다. 미래 시니어 헬스케어 유

통 영역에서 약국의 새로운 역할과 기능에 대한 탐색과

향후 복지 용구 사업을 약국에서 어떻게 접목시킬 것인

가에 대해 본고는 간략히 서술하고자 한다.

2. 복지용구 사업의 개요

복지 용구는 심신기능이 저하되어 일상생활을 영위

하는데 지장이 있는 노인장기요양보험 대상자에게 일

상생활 또는 신체활동 지원에 필요한 용구를 의미하며,

2008년부터 시행된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를 활용하여

복지용구 사업소를 통해 제공되고, 구입 또는 대여 방

식으로 노령층에 제공된다.

고령화시대 약국 경영의 새로운 방향

약국의 복지용구 취급

활성화 방안

입 장벽이 낮아졌다. 그러나 2014년 4월 현재 약국의

복지용구 사업 참여는 저조하여 복지용구사업소 총

1,578개소 중 참여약국은 25개소(1.6%)이므로 약국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4. 약국 내 체외진단시약의 활성화

2014년 11월 10일 체외진단시약이 의료기기로 전

환되는 큰 변화가 있었다. 즉, 의료기기법 시행규칙개

정(2014.5.9 공포)에 따라 '체외진단분석기용 시약'이 '

체외진단용 의료기기'로 변경(제7조제3항, 제12조제1

항)되며, 약국과 의료기기 판매업소에서 판매할 수 있

게 되었다.

약사는 진단시약의 특성상 그 결과를 해석하고 의

미를 분석함으로써 국민을 위한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

하는 역할에 가장 적합하다. 앞으로 예방차원의 자가진

단시장이 점차 늘어 날 것으로 판단된다. 2013년 현재

체외진단 시장규모는 연간 약 1,139억원, 의료기기는

약 7,840 억원에 달한다고 한다.

체외진단시약이란 혈액이나 소변처럼 인체에서 유

래한 검체로 체외에서 건강 및 질병관리에 필요한 정보

를 얻기 위해 실험하는 도구 및 시약, 캘리브레이터, 컨

트롤 물질, 검체 수집용기 소프트웨어 및 관련 장비를

포함한다. 나타난 결과는 예후판정, 질병치료방법의 선

택, 치료효과 모니터링에 이용 할 수 있다.

가벼운 체외진단시약으로는 스트레스 테스트(침),

니코틴 테스트( 소변 ),알코올농도 테스트, 집먼지 진드

기검사 등이 있으며 판정용 제품으로는 말라리아 등 장

내 바이러스, 질내 pH, 요로감염진단검사 ,헬리코박터

(대변), 헤르페스 진단 등 질병 관련 제품과 임신, 배란,

폐경, 남성호르몬 등 호르몬 검사 제품이 있다.

또한 일상 관리 제품으로는 혈당, 콜레스테롤, 헤모

글로빈, 당화혈색소, HDL, 중성지방 등 다이어트(케톤

테스트의 활용), 배란진단 (다량 사용하면서 기록을 해

야 함), 비타민 D, 헤모글로빈 수치 검사 제품이 있다.

앞으로 약국으로 유통되는 자가진단 기기의 확대로

질병의 판독오류 감소 등이 이뤄짐에 따라 질환의 조기

발견이 가능해 질 것이다.

즉, 약사가 소비자에 약국의 다양한 체외진단제품

과 일부 판독장비가 필요한 제품 등을 환자에게 소개해

줌으로써 환자 스스로가 조기에 질병을 검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다.

또 약국 내 제품판매뿐만 아니라 진단기기 비치, IT

서비스와 결합된 지속적인 관리, 생명보험 등 외부 업

계와의 협력이 필요하며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

을 파악하고 약국도 이를 체계적으로 준비해야 할 것이

다.

현재, 미국 월그린에 입점한 테라노스의 진단시약

들을 활용하면 200여 가지 질병의 의학검사를 손쉽고

빠르게 그리고 저렴하게 수행 할 수 있다고 한다. 이로

인해 검사비는 기존의 1/10로 줄어든다고 한다. 이것은

패러다임이 바뀔만한 획기적이고 의미 있는 현상이다.

고령화시대에 발맞추어 앞으로는 자신이 저렴하고

간단한 혈액 검사를 반복 실시함으로써 자신의 신체 데

이터를 충분히 확보하고, 그 변화 추이를 영화 보듯 모

니터링 함으로써 질병을 예방하거나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것이다.

질병을 예방하기위한 자가진단시대의 건강 컨설팅

을 감당하기에 가장 적합한 약사는 이에 대비한 학문적

인 연구나 제품에 대한 지식을 갖추고 변화하는 트렌드

를 적극 수용함으로써 국민건강에 이바지하는 새로운

역할을 감당 하여야 한다.

권 민 석엠서클이커머스본부장

[약력]

· 서울대졸

· 미국미시간주립대정보통신학과

박사수료

· SKCommunications

· 現엠서클이커머스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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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특집

구입품목 중에 이용금액이 가장 큰 품목은 미끄럼방

지매트/액으로 약 24% 수준이며, 대여품목 중 이용금

액이 가장 큰 품목은 수동휠체어로 46%에 달한다.

2010년 복지용구 사업자에게 큰 영향을 미친 정책

의 변화가 있었는데, 전동침대 등 복지용구 구입 품목

중 6품목이 대여제로 변경된 것이다. 이러한 정책 도입

배경은 수급자들이 내용 연수가 길고 고가인 복지 용구

를 구입한 후 고령으로 인한 신체 상태의 변화나 사망

등으로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급여 청구비만 증가하는

단점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러한 정책 변화로 인해 많은 복지용구 사업자의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되는 결과를 초래했는데, 그 이유

는 복지용구 이용자 특성상 약정 기간 내 조기회수 되

는 경우가 많아 대여 시 사업자가 그 부담을 안게 되었

으나, 이로 인해 발생하는 사업자의 손실에 대한 정부

지원 정책이 부재했기 때문에 그 부담을 고스란히 사업

자가 안게 되었기 때문이다.

4. 복지용구 사업의 진입 장벽 및 실패 사례를 통

한 교훈

복지용구 사업자는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다음

과 같은 5가지 조건을 만족해야만 한다. 첫 번째, 복지

용구를 비치하고 고객에게 노출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

공간 7.5평을 의무 확보해야 한다. 두 번째, 복지용구

수급대상자 대상의 외부 영업이 필요하고, 세 번째, 매

장 내 전문 판매 요원을 확보해야 한다. 네 번째, 대여

시 매월 공단에 급여를 신청해야 하며, 다섯 번째, 급여

수급자에 대한 월 1회 이상의 의무방문이 필요하다.

상기 조건은 복지용구 사업을 추진하려는 많은 이들

에게 사업적 부담으로 작용했다. 특히 약국 환경에서 많

은 약사들이 복지용구 사업에 대한 큰 진입장벽으로 느

복지용구는 보건복지부 장관이 정하여 고시하는

총 17개 품목 634가지 상품에 해당하며, 보험대상자가

복지용구를 구입 또는 대여를 하기 위해서는 일반대상

자의 경우, 본인 부담금이 15%, 국가 지원이 85%로

끼게 되었고, 이로 인해 대다수의 약사들은 복지용구 사

업에 대한 약국 내 성공 가능성에 대해서 의문을 갖는

계기가 되어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약국 내 복지용구 사

업을 병행 추진하고 있는 약국의 수가 극소수에 불과하

게 된 현상을 초래하게 되었다.

이렇게 현재까지의 정책 환경 속에서 2009년 이후

소수의 약국이 복지용구 사업을 추진했으나, 실패했던

사례들을 통한 교훈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 번째, 고객 확보를 위한 약국의 입지가 매우 중

요하다는 사실이다. 일단 복지용구의 수요자가 밀집되

어 있는 지역에 위치한 약국(예) 고령자 집중 거주 지

역, 요양원, 요양병원 인접지역, 노인성장기질환 환자

의 방문 빈도가 높은 병의원 앞 문전약국 등) 이어야 한

다. 수익률이 낮은 복지용구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규모의 경제 확보가 필수적인데, 이를 위해서는 수요자

의 절대수가 많은 곳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두 번째, 약국 내 복지용구 디스플레이를 위한 7.5

평 이상의 공간을 여유 있게 확보할 수 있는 약국이어

야 하기에 수도권, 광역시 번화가에 위치한 문전약국이

나, 소규모 동네 약국에서 추진하기는 쉽지 않으며, 규

모가 큰 대형병원 앞 문전약국이라 공간을 확보할 수

있더라도, 공간 활용의 효율성과 수익성을 고려하여 신

중하게 선택하여야 한다.

별도의 전문판매/관리 요원의 필요, 복잡한 공단청

구 프로세스 등 부가적인 비용 발생이 크고, 인건비/투

자 공간 대비 수익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세 번째, 매장 운영 시 판매량과 소요 시간 및 인건

비 대비 수익률이 높지 않으므로, 규모의 경제를 확보

할 때까지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 가능한 자본력의 확보

가 필수이다. 약국 내 단기적인 수익 창출원으로서 복

지 용구 사업에 접근할 경우 큰 낭패를 볼 가능성이 높

으며, 다가올 고령화 시대를 대비하여 장기적인 고객

고령화시대 약국 경영의 새로운 방향

[표 1. 복지 용구 구입품목 및 대여 품목]

[표 2. 복지용구 구입 비중]

(2014.01~08월 이용금액 기준) (2013.01~03월 이용건수 기준)

미끄럼방지매트 / 액

이동변기

욕창예방방석

목욕의자

성인용보행기

자세변환용구

안전손잡이

미끄럼방지양말

지팡이

간이변기

[표 3. 복지용구 대여 비중]

15%의 금액만 지불하면 복지용구를 구입 또는 대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경감대상자는 7.6%, 기초생활 수

급자는 본인부담 없음. 단, 연 160만원 범위 내 비용한

도가 존재)

구입 품목

9개 412가지 상품

이동변기, 성인용보행기, 목욕의자,

안전손잡이, 간이변기, 지팡이, 욕창예방방석,

자세변환용구, 미끄럼방지용품총 17가지 품목

634가지 상품대여 품목

8개 222가지 상품

수동휠체어, 전동침대, 수동침대,

욕창예방 매트리스, 이동욕조, 목욕리프트,

배회감지기, 경사로

3. 복지용구 이용 현황 및 정책 변화

복지용구 이용을 위해 필요한 요양보험 인정자수는

12년 34만명에서 14년에는 40만명을 훌쩍 넘을 것으

로 예상돼 연평균 10% 이상의 성장을 보이고 있으나,

그 중 복지용구 이용자는 2012년 기준 12만명 수준으

로, 이는 전체 수혜대상자 34만명 기준 36% 수준에 불

과해 최근까지 복지용구의 이용률이 아직 저조한 상황

으로 판단되며, 복지용구 사업의 성장가능성은 크다고

할 수 있다. 품목별 이용 비중을 보면,

24%

14%

14%

13%

10%

9%

수동휠체어

전동침대

욕창예방매트리스

아동욕조

수동침대

목욕리프트

46%

34%

17%

2%

1%

9%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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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특집

확보와 경험 축적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며,

무엇보다 약사의 의지가 핵심적이라고 할 수 있다.

네 번째, 복지용구 대여는 조기 회수의 위험이 크

고, 청구 프로세스가 복잡하며, 주기적 관리 필요성이

높아 ‘구입’ 방식보다 수익 창출이 어려우므로, 대여 사

업을 고려하고 있다면 신중하게 약국 상황을 판단하여

사업에 진입하여야 한다. 가급적이면 복지용구 대여보

다는 판매에 집중할 것을 추천한다.

5. 대안

현재까지의 정책 환경과 약국 환경, 그리고 여러 사

례로 나타난 현상으로 미루어볼 때, 일반적인 중소규모

약국에서 복지용구 사업을 추진하기에는 어려움이 많

을 것으로 판단되며, 향후에도 제약이 많을 것으로 판

단된다. 심지어 대형병원 문전 약국과 같이 규모와 자

본력을 갖춘 약국에서도 추진하기 위해서는 많은 고려

사항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판단된다.

상기의 추진 조건을 갖춘 약국은 희박하지만 일부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가령, 1) 요양원 또는 요양병원에

인접한 비교적 큰 규모(30평 이상)의 약국으로, 이미 일

정 정도의 고령자 관련 제품을 취급해본 경험이 있고,

주변에 복지 용구 관련 경쟁 사업자가 거의 없고, 복지

용구 사업 추진의 의지가 있는 약국 또는 2) 약국과 요

양원을 동시에 운영하고 있는 중형 규모의 이상의 약국

으로 약국과 요양원의 시너지가 가능한 약국 등이 비교

적 쉽게 사업에 접근 가능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조건을 갖춘 약국은 신중하게 사업 추진 가

능성을 타진해 볼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약국도 복지용

구 사업의 중요한 고객 채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증거

할 수 있을 것이다.

6. 글을 맺으며

앞으로 다가올 고령화 시대에 필요한 약국의 대안

중에 하나로 복지용구 사업의 진출 가능성에 대해 검토

해 보았으나 아직까지는 대다수의 약사들의 참여가 쉽

지 않은 상황으로 판단된다.

제한적이지만, 여건이 허락하는 일부 약국에서는

신중한 검토를 전제로 사업추진을 해 볼 수 있을 것이

다. 약사의 복지용구 사업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약사회를 중심으로 현재의 복지용구 사업 관련 정책 환

경에 대한 개선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동

시에, 빠르게 다가오는 고령화 시대에 대비하여 위하여

약사들은 복지 용구 외에 다른 고령자 친화 제품에 대

한 도입 및 판매에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는 것이 중요

하다고 하겠다.

고령화 시대에 대한 대비는 약국에 방문하는 고령

자의 고객 needs를 이해하는 것이 첫 번째 요소가 될 것

이고, 고객의 needs를 이해하는 약사만이 노령화 시대

를 당당하게 맞이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약국은 향후 고령화 시대의 건강 지킴이로서 그 역할과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복지용구 사업 및 고령층 관련

다양한 사업에 이해도를 높여야 할 것이며, 이에 대한

만반의 준비를 해 나가야 할 것이다.

기획특집

/01 6년제 약사, 배출의 의의와 약사 직능의 새로운 방향

02 우리는 공감을 만드는 약사가 되고 싶다

03 기존 약사, 우린 이런 후배를 맞이하고 싶다.

04 지역약국 실무실습교육의 평가와 개선방안

05 6년제 약사 공존시대의 과제와 전망

6년제약사시대무엇이달라져야하나?

1. 한일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의 비교와 정책적 시사점, 임기태, 복지상담교육연구, 제 2권, 제 2호, pp 85~102, 2013

2. 국민건강보험 노인장기요양보험,http://www.longtercare.or.kr

3. 국민건강보험공단, 복지용구 품목별 이용현황 (월별 자료), http://www.longtercare.or.kr

4. 국민건강보험공단, 복지용구 품목별 이용현황 (월별 자료), http://www.longtercar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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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6년제 약사 시대 무엇이 달라져야 하나?

내년은 2+4학제의 6년제 졸업생, 6년제 약사가

배출되는 해이다.

4년 학제의 지식 위주 교육에서 지식을 기반으로

기술 및 태도를 습득하는 실무교육으로, 물질 중심

교육에서 환자 및 약료서비스를 교육의 한 축으로

가져온 6년제 약사가 사회에 첫발을 디디는 것이다.

6년제 약사의 배출은 약대 학제가 4년제에서 6

년제로 개편되어 6년제 시행에 따른 표준교육과정

개발, 실무실습 시범실시, 약학대학 입학정원 증원

과 함께 약학대학 신설 등 많은 우여곡절의 과정을

통해 이루어지게 되었다.

6년제 약사, 배출의 의의와 약사 직능의 새로운 방향 하 동 문

성균관대학교약학대학

연구교수

[약력]

· 성균관대학교약학대학연구교수

· 성균관대학교산학협력단전담교수

· (재)의약품정책연구소연구팀장

· 성균관대학교약학대학사회약학박사

· 전남대학교약학대학약제학석사

· 조선대학교약학대학약학사

1.6년제로의학제개편

약대 학제 개편이 본격적으로 추진된 것은 2004

년부터라고 할 수 있다. 대한약사회의 적극적인 정

책 반영과 추진은 평가받아 마땅하지만 교육문제가

의사협회 등 타 직능단체의 개입 등 외부 요인에 휘

둘려 약대 내부의 다수 의견이 반영되지 못하고 그

절충안으로 2+4학제로 결정되어 아쉬움을 남겼다.

이미 미국, 일본, 유럽 등의 의료선진국에서는

약대 6년제가 도입되었다. 6년제 교육은 기본적으로

2+2+2 형태의 교육과정 골격, 즉 약학입문 준비기간,

약학전공지식 학습기간, 실무경험 축적기간으로 구

성된다. 일본의 경우에는 약대 입문에서 실무까지의

전체 과정을 약대에서 교육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하여 보장형 6년제를 채택하였고, 미국은 2년 이상

의 대학교육을 통해 약대 진학에 적합한 소양을 갖

춘 지원자를 선발하여 약학전공을 교육하는 2+4학

제를 채택하였다. 미국의 2+4학제는 우수한 Pharm

D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교육제도이다.

미국과 달리 우리나라 약대는 임상약학 교육의

기반이 약해 환자중심 교육으로의 전환이 미흡하며

2+4학제에서의 신입생 선발제도도 충분히 갖추어지

지 않은 채로 약대 6년제가 시행되었다. 게다가 최근

에는 이공계 등 인접학과에서 약대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이 증가하여 면학분위기가 저해되면서 불만이

고조되어 2+4학제에 대한 재검토가 논의되기에 이

르렀다. 이러한 현상은 약대 6년제의 정착을 지연시

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2.표준교육과정개발및실무실습시범실시

약학대학의 학제개편은 단순히 교육연한 연장의

의미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약학대학 재학생의 실무

6년제 약사, 배출의 의의와 약사 직능의 새로운 방향

약대 6년 학제 도입 개요

- 보건복지부의 약대 6년제 시행에 대한 의견서

교육인적자원부 제출(2004. 6. 25)

- 교육인적자원부의 약대 6년제 학제개편 확정발표

(2005. 8. 19.)

- 고등교육법 시행령 개정 발표(2006. 1. 13)

- 교육과학기술부 약대 6년제 표준교육과정 개발

(2008. 8. 17.)

- 2009년부터 2+4학제 약대 6년제 시행

- 약학대학 실무실습 교안 개발 및 시범실시

(2010. 11. 31)

- 보건복지부 약사국가시험 개편(2014. 2. 27)

능력을 심화시켜 졸업 후 전문적으로 약사 직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어 약대 6년제 표

준교육과정이 개발되었고, 표준교육과정에 포함되

어 있는 실무실습에 대한 시범실시와 평가가 뒤따랐

다. 실시한 실무실습 시범실시에서는 여러 가지 미

비점이 파악되었다. 지역약국은 실습지도 약사가 실

습생을 지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사전교육을

해야 할 필요성이 제시되었고, 학생들이 숙지해야

하는 약사의 기본업무가 약국별로 차이가 없도록 우

수약국인증제도(GPP) 등으로 약국업무 표준화가 이

루어져야 함이 지적되었다. 병원은 병원약사 부족으

로 인한 교육업무 누적과 수용능력의 한계가 문제점

으로 지적 되었다. 제약회사의 경우에는 임상실무실

습 교육과의 연계성이 낮으며 실습장소가 원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숙소의 문제가 제시되었다. 의약품행

정기관의 경우 필요성은 높으나 실무교육강사와 교

육여건의 부족으로 강의식 교육이 이루어지게 되는

현실적 문제가 제기되었다. 또한 전국의 약대생 중

상당수가 수도권에 소재하는 실습기관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 실습기관 선택의 편중으로 수용에 어

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도 했다. 또한 실무실

습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초기에 충분한 재정

적 지원이 조달되어야 할 것으로 요구되었다.

3.약사국가시험개편

보건복지부는 약학대학 6년제 시행에 따라 2015

년부터 48년 만에 약사국가시험을 기존 12개 과목

에서 4개 과목으로 통합하고, 임상·실무약학 평가

를 새롭게 추가하였다. 무엇보다 통합형 문제 출제

가 가능해져 과목 중심의 단순 지식평가에서 문제해

결 능력을 통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게 됐다는 긍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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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65

적 평가와 함께 과목의 통합과정에서 일부 시험과목

분류상 오류가 문제점으로 지적되었고, 시험과목 포

함 여부를 두고 이견이 많았던 사회약학이 최종 개

편안에서 제외된 점이 아쉬운 점으로 남았다.

위와 같이 약학대학 6년제 개편 과정 속에 운명

을 같이한 첫 6년제 약사는 학제개편을 시작으로 첫

6년제 약사가 직면하게 될 개편된 약사국가시험을

통해 배출될 전망이다.

6년제 약사 배출의 의의

1.약학교육의패러다임전환

약학대학의 기본적 교육목적은 약사와 약학자의

양성에 있다. 이를 위해 4년제 약학대학은 학생들을

교육하는 데에 있어서 의약품을 중심으로 약을 개

발, 생산하고 조제하는 능력을 배양하는데 주력해

왔다. 하지만 최근 보건의료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

심 증대와 컴퓨터와 인터넷에 의한 지식 정보 접근

의 용이성, 그리고 이를 통한 국가와 사회에 대한 서

비스의 질적 향상과 국가적 통제 요구의 증대에 따

라 약학은 단순히 학문 중심적 지식기반에 의한 정

당화에서 벗어나 고객 및 환자를 중심으로 그들의

요구에 부응해야 정당성을 보장받을 수 있는 상황으

로 변화하였다.

이러한 과정에서 도입된 의약분업과 약료서비스

개념은 실제 인력을 양성하는 교육에 있어서도 전문

적이면서도 보다 실질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실무능력을 함양시켜야 한다는 요구가 확대되고 있

다. 이는 이전까지의 약학교육에서 학문분과별 이론

및 지식, 그리고 실험 및 조사에 의한 연구력 등에만

초점을 두고 학생들을 교육시켜 직업 환경으로 배출

하던 것에서 실질적인 약무 환경에서 요구되는 지

식, 기술, 태도를 기반으로 직무에서 요구되는 직업

인으로서의 실질적 능력을 갖추도록 하는 교육으로

의 패러다임이 변화되었다.

2.실무능력을보유한약사의배출

기존 4년제 약사들의 실무능력은 약학대학 커리

큘럼에 실무실습에 대한 교육이 포함되지 않은 관계

로, 졸업 후 업무 현장에서 약사업무를 습득하여 발

전시켜왔다. 병원에 신입으로 입사하는 약사가 병원

약사의 기본적 임무수행에 필요한 역량을 어느 정도

갖추고 있는지를 평가하기 위한 “신입약사 조제 역

량분석(오즈컨설팅, 2004)” 연구결과에 의하면, 8

개 조제 관련 과업에 대한 평점은 2.16(5점 만점) 으

로서 신입약사들은 조제실에서 3개월간 수습을 받

았음에도 조제업무를 맡길 수 없으며 선배약사가 함

께 일을 하면서 일하는 방법을 계속 가르쳐 주어야

하는 수준으로 분석되었다.

한편, 약대 6년제 교육 시행을 위해 개발된 표준

교육과정은 세계수준 및 세계 통용성을 기한다는 목

표 하에 약대를 졸업한 후 수행하게 되는 약사직무에

근거하여 개발되었다. 전공이론교육으로 5개 영역에

대해 1,600시간과 실무교육으로 필수 및 심화실무실

습으로 1,600시간을 각각 최소이수시간수로 하여 반

드시 이수하도록 정하였다. 이에 따라 6년제 약사들

은 지역약국, 병원, 제약회사, 교육 및 공직 등 약사

로서 활동할 수 있는 직역에서 일정 정도 실무능력을

습득하여 약사국가시험을 통해 배출되게 되었다.

3.약사진로의다변화

정부의 미래 성장동력인 제약산업의 전문 연구

기획특집| 6년제 약사 시대 무엇이 달라져야 하나?

인력의 양성 및 배출을 위한 약학대학 입학정원 증

원 및 약학대학 신설에 따라 6년제 약사의 진로가 기

존의 지역약국에서 병원약국, 제약회사, 연구 및 공

직 등 다양할 것으로 예상된다. 6년제 약학대학 재학

생을 대상으로 희망진로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병

원약국(30.0%), 제약회사(21.6%), 지역약국(19.7%),

대학원진학 등 연구(15.8%), 공직(11.5%) 순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이러한 경향성은 약대 6년제 도입

후 시간이 경과할수록, 수도권 소재 대학일수록, 나

이가 어릴수록 더욱 두드러졌다.

4.전문성을보유한약사의역할기대

약대 학제개편에 따라 새롭게 임상·실무약학의

평가가 추가된 약사국가시험은 통합형 문제 출제를

통해 과목 중심의 단순 지식평가에서 문제해결에 대

한 능력평가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개편된 약사국가

시험에 의해 배출될 약사인력들은 기본적으로 약료

서비스 제공, 의약품 및 환자정보 관리, 제약과 신약

개발 기술, 보건정책과 질병예방 업무 등에 대한 실

무능력과 다음과 같은 보다 구체적인 실무능력을 보

유해야 할 것이다.

● 지도약사, 환자, 보건의료인, 보건정책입안자 등

과의 협력과 교류

● 환자 정보, 타 보건의료인의 의약품정보를 해석,

분석하고 수정할 수 있는 능력

● 법률적, 윤리적, 사회적, 경제적, 전문적 지침에

일치하는 책임 이행

● 문제점 분석, 의약품 업무, 치료 업무를 분석하고

구분할 수 있는 전문성

약사 직능의 새로운 방향

6년제 약사 배출과 함께 약사 직능에 많은 변화

가 예상되며, 주요 외국의 약사 직능과 비교를 통해

환자/약물정보관리, 조제 및 투약, 건강증진, 교육

및 연구, 제약산업 등 약사의 직무영역에 따라 구분

하였다.

1.환자/약물정보관리

환자의 상태 및 약력, 약물정보 데이터를 관리하

는 업무를 수행하여 환자에게 올바른 약물을 전달하

기 위한 역할을 수행한다. 미국의 경우 환자와 관계

를 형성하고 환자의 건강상태 및 약력 파악 후 평가

및 기록, 약물정보를 수집·평가, 약물정보의 데이

터관리 외에도 환자정보와 약물정보를 수집하고 관

리하는 업무가 있으며, 환자의 의사소통 능력과 교

육수준, 사회적, 가정적 환경까지 고려한다.

일본은 환자의 방문 시 서면 인터뷰지를 작성하

여 환자의 지속적인 약력관리를 구축하고 있으며,

리스크매니지먼트에 활용하고, 캐나다는 약사에게

처방권이 존재하여 여러 주에서 약사가 처방의 내용

을 수정하거나 장기치료 환자의 리필을 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지고 긴급 상황에서 처방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이와 같이 환자 케어에 관련한 약사

의 직무범위가 광범위해지는 세계적 추세에 부응하

여 환자 중심의 약료서비스를 제공 할 수 있는 약사

직능의 개발이 필요하다.

2.조제및투약

조제 및 투약의 영역은 환자에게 처방전에 따른

조제와 투약, 복약지도 및 약물사용관리, 일반의약

품 등 약국품목의 판매와 더불어 병원에서의 임상약

6년제 약사, 배출의 의의와 약사 직능의 새로운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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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67

제업무와 임상시험업무를 포함한다. 미국에서는 의

료기기에 대해서도 의약품처럼 처방에 따라 환자에

게 제공하고 복약지도를 하고, 투약의 질을 향상하

기 위한 활동으로는 의약품 대체리스트 관리와 사용

검토, 사용평가, 사용 보고서 작성이 있으며 사용패

턴의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 모니터링 시스템을 평

가하는 프로그램이 있다.

미국의 임상약제 업무는 Pharm D의 인턴수련제

도를 통해 한국보다 세분화 및 전문화 되어있어 중

환자실, 호스피스병동, 일반병동, 수술실, TPN, 종

양과, 소아과, 정신과 등에 전문 약사가 배치되어 각

각 특성에 맞게 약물 정보를 의료인에게 알려주고

개개인의 환자에 맞춰 필요한 약물을 제공하고 관리

한다. 일본의 경우에는 재택약료서비스가 존재하며

처방 된 약의 조제 후 환자에게 필요한 약제정보를

서면으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와 같이 의료

기기 복약지도, 임상약재업무의 세분화 및 전문화,

재택약료 등 약사의 전문성 확대를 통해 조제와 투

약업무에 임해야 할 것이다.

3.건강증진

건강증진 분야에는 지역 주민들에게 행해지는

건강관리, 공공보건을 위한 프로그램들과 약국에서

행해지는 생활관리, 질병관리와 같은 서비스들이 있

다. 우리나라는 약사가 생활습관에 대한 건강상담하

기와 약물안전사용 교육, 지역사회 보건교육 및 공

공보건프로그램의 사회봉사활동 참여, 학교약사활

동 등을 통해 건강증진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환자의 질병예방, 생활습관 관리와

함께 당뇨, 콜레스테롤, 혈압, 금연관리서비스와 의

약품사용에 관한 교육을 제공하며 일본 또한 질병예

방과 영양 및 생활환경관리를 제공한다. 영국의 약

국에서 시행되는 건강증진 업무로는 건강 상담과 혈

압, 콜레스테롤 관리, 금연관리사업이 있으며 만성

질환 환자들을 대상으로 의약품 사용 검토 및 처방

중재(MUR;Medicines Use Review)와 약물복용지도

(NMS;New Medicines Service)를 제공하고, 의료기

기 사용검토(AUR;Appliance Use Review) 등을 제공

한다.

호주에는 Consultant pharmacist가 존재하여 약

물사용의 리뷰, 보건의료인의 약물선택 조언, 환자

질병예방 프로그램 시행, 약물사용교육의 역할을 하

고 있으며, 약국에서는 의약품 사용관리 프로그램

(Medication Management Program)과 의약품사용리

기획특집| 6년제 약사 시대 무엇이 달라져야 하나?

뷰(Medicine Use Review), 가정의약품리뷰(Home

Medicines Review), 거주자 약물치료 관리(Residen-

tial Medication Management), 당뇨병치료관리(Dia-

betes Medication Management Service)와 “Medica-

tion Continuance”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올바른 의

약품의 사용을 돕는다. 캐나다에서는 약국에서 주민

들에게 만성질병관리, 질병예방관리와 같은 건강관

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와 같이 건강증진 영역이

야 말로 약사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약사 직능이

나아가야 할 가장 역점을 두어야 할 분야이다.

4.교육및연구

교육 및 연구 분야에는 약사 연수교육 및 약대생

들을 위한 실습교육 활동과 약사들의 연구 수행활동

이 포함된다. 미국에서는 주기적으로 약사들을 위한

교육 및 시험을 통과해야 하며 약대생들에게 특정

전공분야에 대한 실습교육을 담당하고, 연구 활동과

강연활동을 한다. 일본의 약사들 또한 장기실무실습

을 지도하여 약학교육에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고,

영국과 캐나다에서는 대학에서의 연구 및 교육을 담

당하고 있다. 호주의 약사회와 연방에서는 약국과

보건관련 주제에 관한 연구 활동을 금전적으로 지원

하여 실무경험에 근거한 연구들이 활성화되도록 돕

는다. 우리나라도 약대 6년제 실시에 따른 실무실습

을 위한 교육 및 연구활동과 약사 연수교육에 약사

의 필수적인 참여가 전망된다.

5.제약산업

한국과 일본에는 제약분야의 약사 임무가 있어

한국에서는 모든 제약회사의 GMP, GSP, PV 업무

등에도 약사를 두도록 되어있고, 일본의 경우에는

제조/판매 제약회사의 GQP 업무 등에 약사를 고용

하도록 되어 있다.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에서는

제약회사에서의 약사의 의무가 지정되어있지 않지

만 경영, 의약품허가업무, 생산, 마케팅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약사들이 활동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보건복지부의‘2020 제약산업 7대 강국진입’의

슬로건과 함께 신약개발 등 국내 제약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어느 때보다 약사의 능력 발휘가 필요

한 시점이다.

맺으며

약대 학제가 6년제로 바뀐 것은 여러 사회적 합

의와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통해 이루어졌

고, 이로 인한 다양한 사회적 비용을 감수하는 것은

6년제 약사가 만들어낼 기대 효과에 대한 사회적 투

자에 다름 아니다. 약대 6년제 시행 이후부터 6년제

약사 배출까지, 사회의 투자에 상응하는 효과를 만

들어낼 책임은 약학대학과 약사회, 약사를 포함한

약계 모두에게 있다 할 것이다.

최근 약학교육의 중심축인 약학교육협의회의 회

계 부정과 일부 약학대학의 교육 부실 문제 등 해결

하고 넘어야 할 산들이 적지 않은 것이 사실이지만 6

년제 약사의 성공적인 배출과 교육을 위해 실무실습

을 포함한 약학교육을 담당하는 대학과 함께 모두가

공감하는 한 목소리로 묶어낼 리더십과 소소한 일에

서부터 큰일까지 꼼꼼히 다져가는 지속적이고 일관

된 추진력이 필요한 시점인 것 같다. 서로 미루고 갈

수 있는 일도 아니고, 결국 약사가 아닌 다른 사람이

해결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니, 6년제 약사 배출과 함

께 약사사회를 책임진 여러 주체가 적극적으로 소통

하고 가일층 노력해야 할 것이다.

6년제 약사, 배출의 의의와 약사 직능의 새로운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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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6년제 약사 시대 무엇이 달라져야 하나? 우리는 공감을 만드는 약사가 되고 싶다

우리는 공감을 만드는 약사가 되고 싶다

2015년 드디어 새로운 교육과정을 받은 6년제

약대생이 사회에 약사로서 첫발을 내딛게 된다. 새

로운 교육과정이 얼마나 효과가 있었는지 새로운 제

도에서 태어난 약사들은 사회에서 얼마나 큰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기대되는 시점이다.

1. 우리의 현재의 모습 - 진로에 대한 고민

새로운 교육제도를 받고 있는 약대생들은 이전

에 어떤 진로를 걷고 싶어했을까? 다음은 한국보건

산업진흥원과 함께 전국약대생을 대상으로 졸업 후

진로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이다.

약국을 희망하는 약대생이 많아 나중에 졸업하

고 나서 포화된 약국 시장에 약사의 경쟁구도가 심

박 현 숙전국약학대학학생회협의회

의장

[약력]

· 현동덕여자대학교재학

· 전동덕여자대학교약학과학생회장

· 전전국약학대학학생회협의회

대외협력국장

약학대학졸업후,진출하기를가장희망하는

분야는무엇입니까?

★ 설문대상/기간: 6년제 약학대학 2011-2013학년도 입학생, 2014년 1월

★ 총 응답 수: 1874명

★ 출처: 이화여자대학교 약학대학 배승진 교수 연구실

21%

19%

18%

13%

2%

병원약국

제약회사

지역약국

공공기관

대학원진학

기타

27%

해질 것이라는 예상 때문인지 약국으로 진출을 희망

하는 학생은 적은 수의 분포를 보였다. 대신에 제약

회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이전 보다 많아진 약

물 치료학 수업과 임상교육 때문에 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많이 적용할 수 있는 병원으로의 진로에 대

한 선호가 높게 나타났다. 안정된 직장을 원하는 학

생들의 공직에 관한 관심도 많았다. 여기서 주목할

사실은 약국 약사가 대부분인 현실과는 달리 현재

약대생들은 다양한 진로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는 점

이다. 그 결과가 설문조사 결과에서 각 직종으로 고

른 선택을 보인다는 점으로 나타났다.

여러 직종에 대한 관심은 다양한 직종에 관한 진

로 설명회를 하는 곳에 약대생의 신청자가 많아서

금방 마감되는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실제 11월2

일(일) 대한 약사회에서 약대생을 대상으로 한 진로

설명회는 10초 만에 300명이 신청하여 마감되는 사

태도 발생했다. 또한 진로 설명회에서도 수동적으로

강연을 듣는 모습이 아닌 질문을 하고 설명회가 끝

난 후 그 행사에 대한 보완할 점과 좋았던 점을 알려

주는 등의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제

약회사 인턴 및 다양한 대외활동을 참가하는 약대생

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은 학교에서 조용히 공부하는

학생의 모습이 아닌 일찍부터 사회에 진출하여 본인

에 적성에 맞는 진로가 무엇인지 고민하고 진지하게

탐색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 우리가 만들어가는 미래 약사의 모습 -

다양한 분야로의 진출

현재 약대생은 2+4년 형태로 개방형 6년제 시스

템으로 교육 받고 있다. 그에 따라 다양한 전공을 공

부한 학생들이 많다. 예를 들면 화학과 생물학과, 수

학과, 통계학과, 기계공학과를 비롯하여 경영학과,

영문학과 등의 인문계 관련 학과 등 여러 배경을 가

진 학생들이 많다. 최소 2년에서 4년까지 다른 분야

에서 전문적인 지식을 공부하고 다시 약학을 공부한

학생들이 약사가 되어 약사에 대한 시각을 새롭게

하고 더 넓은 분야에서 약사의 직능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약국을 제외한 다른 분야로

의 약사의 역할이 계속 좁아지고 있는 상태에서 다

양한 배경의 사람들이 약사로 사회로 진출하면서 직

능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또한 다양한 분야로의 진로에 대한 탐색은 약국

도 좋지만 선배 약사가 많이 진출한 약국이 아닌 다

른 곳을 모색하여 약사의 전문성을 확대하고자 하는

고민이 반영된 것이다. 병원과 제약이나 공직에 관

한 관심이 있는 약대생 수가 많아지는 것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할 약사의 영향력의 강화를 목표로 한

새로운 교육 과정에도 부합되는 사실이다. 하지만

늘어난 약대 정원과 현재 약국 외에 다른 분야에서

약사의 입지가 좁아진 현실 때문에 시작하는 시점에

서는 힘들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약대생의 수가 많아져서 대우가

나빠질 것이라는 부정적인 시각보다는 이전에 진출

을 많이 못해서 입지가 좁아진 약사의 위상을 높이

고 그 분야에서 남들보다는 뛰어난 역할을 해내려고

노력할 것이다.

배출될 약사가 많아진 것은 사회에서 약사의 지

위를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위기는 기회라

고 하지 않았던가! 다양한 분야로 진출을 많이 한 약

사들은 그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점차 키워갈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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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6년제 약사 시대 무엇이 달라져야 하나?

며, 다음에 진출할 후배약사에게도 여러 분야로 진

출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다양한

분야로 진출한 약사가 많아지게 되면 약사의 전문적

지식을 확대할 수 있는 제도적 방안을 마련하여 약

사의 대우 및 직위 개선을 위해서도 노력할 것이다.

병원에서는 약사가 조제하고 처방전을 검토하는

역할뿐만 아니라 현재 거론되고 있는 전문약사제도

확립으로 임상을 강화한 교육을 받은 만큼 좀 더 세

분화된 분야에서 약사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이다. 중환자전문약사, 항암전문약사, 임상영

양전문약사, 소아전문약사 등 전문약사제도의 도입

으로 의료 행위에서 의사가 중심이 되는 것이 아니

라 의사와 함께 회진을 돌며 환자의 치료를 위해 협

진하는 모습을 만들어 갈 것이다.

제약회사도 현재 약사가 많이 진출해 있는 의약

품 허가 분야인 RA, 품질보증 분야인 QA와 QC 뿐

만 아니라 약학의 전문적 지식으로 하는 sales, mar-

keting 분야와 강화된 임상 교육을 바탕으로 CRO분

야 및 제약 실습 교육을 바탕으로 신약개발과 연구

소 공장 등에도 진출해서 우리의 능력을 보여 줄 것

이다. 공직 분야의 관심을 바탕으로 식품의약품안전

처, 보건소, 건강심사평가원, 보건복지부로 약사의

입지를 확대하기 위해 공직 분야로도 많이 진출하여

현저히 낮은 약사의 면허 수당의 상승과 그에 맞는

처우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3. 우리가 만들어가는 미래 약사의 모습 -

특성화와 전문성을 확대한 약사

조제 전문약국뿐만 아니라 환자를 위한 특성화

된 약국에서의 약사

인터넷으로 보다 빠르게 정보의 접근과 확대가

가능해지면서 이제는 약사보다 더 똑똑한 환자의 생

기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수많은 정보에서 환자

들은 올바르지 않는 정보를 자기에게 맞는다고 생각

하거나 일부 정보를 가지고 약사가 제공하는 정보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는 불신도 팽배하다.

또한 아직까지도 조제 중심의 약국이 많고 실제

약사 조제료가 약국의 수입을 많이 가져오는 구조가

많다. 조제를 중시하게 되면 처방을 내는 의사에게

의존하게 되고 대체조제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결국은 성분명처방과 같이 약사의 지켜내야 할 것에

대한 목소리도 작아지게 되는 것이다. 예전에 어떤

약사님이 이런 말씀을 하신 적이 있다. 특정 약을 달

라고 하는 환자에게 다시 왜 그 약을 찾으시냐고 물

어본다는 약사님을 만난 적이 있다. 난 여기서 무릎

을 탁 쳤다.

환자의 질환에 관심을 가지려는 마음가짐이 약

사가 가져야 할 기본이라 생각한 것이다. 환자를 생

각하는 마음가짐이 바로 새로운 움직임의 출발점인

것이다. 관심을 가지게 되어 애정이 생기게 되면 공

부는 절로 하게 되어 있다. 친한 사람이 아프다고 하

면 책을 찾아서라도 알아봐 주고 싶은 심정은 누구

에게나 있기 때문이다.

환자를 위해 공부한 지식을 바탕으로 우리는 환

자와 충분한 대화를 통해 환자의 증상을 완화하고

치료해주는 약을 함께 고민하고 환자의 경제적 사정

까지 고려하여 맞춤형 약을 주도록 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공감을 만드는 약사가 되고 싶다

또한 이러한 환자를 위한 건강 상담을 일회성으로

끝을 내는 것이 아니라 현재 진행되고 있는 체외진

단기기를 바탕으로 꾸준히 환자의 건강을 체크하여

지속적으로 환자를 관리하여 질병을 예방할 수 있도

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환자에게 약료적으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할 뿐

만 아니라 약사 환자의 내면의 아픔까지 치료해 줄

수 있는 약사로 발돋움하여야 할 것이다. 즉 내 주변

의 환자가 내 가족인 것처럼 여기는 주치 약사로의

길을 갈 것이다. 이렇게 환자를 열린 자세로 대하여

약사에 대한 공감을 이끌어 내는 것이 국민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을 것이다.

환자를 위한 전문성을 확대한 약국에서의 약사

2000년 의약분업을 시작으로 약사가 직접 처방

하여 조제하던 시절이 지나고 ‘약은 약사에게 진료

는 의사에게’라는 말을 슬로건으로 하여 약사는 처

방전을 검수하여 올바르게 약을 조제하는 역할을 중

점적으로 하게 된 시대를 보내고 있다. 의약분업 이

전에는 약사가 직접 약을 처방하여 조제할 수도 있

었지만 지금은 조제를 전문으로 하게 되었다. 그에

따라 조제영역은 전문화 되었지만 다른 역할은 축소

가 되었고 병원의 위치가 약국의 입지를 결정하고

약사의 경제적인 수입 구조를 반영하는 큰 요인이

되었다.

하지만 올해 11월 10일 체외진단시약이 진단의

료기기로 전환되고 사회적으로는 법인약국과 같이

규제 완화의 흐름인 변화의 움직임이 계속하여 생기

고 있다. 그에 따라 직종간의 경계가 불분명해지고

융합되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약

국에서 약사가 혼자가 아닌 다른 분야와 연계 하여

전문성을 좀 더 확대해 나갈 것이다. 수의사와 함께

동물 약을 의논하여 환자에게는 가족일 수 있는 동

물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약사의 영역을 확대하여야

할 것이다. 동물 치료약을 전문으로 하면서 동물이

필요한 여러 가지 용품도 함께 제시하여 반려 동물

을 관리도 해주는 상가를 접목시키는 등 지역 주민

의 약국으로의 접근성을 강화시켜야 할 것이다.

그리고 병원에서 이뤄지고 있는 의사, 약사, 영

양사, 간호사가 협진하여 환자를 위해 진행하고 있

는 영양 상담을 지역 약국에서도 주변 병원과 연계

하여 관리하는 시스템을 도입할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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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6년제 약사 시대 무엇이 달라져야 하나?

고령화 사회로 인해 늘어난 노인 환자를 관리하

는 약국도 생각해볼 수 있다. 현재 노인 환자는 보건

소와 복지센터 경로당을 중심으로 모이고 있는데 이

곳과 함께 특정 질병을 관리 및 예방 할 수 있는 시

스템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면 치매가 걸리

기 쉬운 환자들을 대상으로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복지센터에서, 치매 질병을 치료를 위한

건강 상담과 예방을 위한 약품들은 약국에서 약사가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이다.

4. 우리가 만들어가는 미래 약사의 모습 -

공감을 바탕으로 소통하는 약사

그 시작으로 선배약사와 소통하고 더 확대하여

국민과 함께 사회와의 소통을 하고 싶다.

임상과 실무실습강화를 목표로 하여 새롭게 바

뀐 교육제도에 맞도록 훈련을 받고 나오는 약대생은

약국, 병원, 제약회사에서 선배들을 만나면서 앞으

로 사회로 진출할 약사의 직능 확대로 이어질 것이

라는 기대감을 선배 약사님들에게 주고 있다. 하지

만 동시에 약사님들은 후배 약사들이 과연 약사 사

회에서 얼마나 새로운 역할을 해낼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을 가지고 바라보고 있다. 실상 실습 교육이

추가된 것 이외에 이전 교육제도를 받은 약사와 다

를 게 무엇이냐 라는 인식도 많을 것이라 생각된다.

여기서 후배약사로서 달라진 교육 과정과 우리를 선

배 약사님들에게 알리는 역할을 하고 싶다.

선배 약사님들과 함께 이야기 하여 우리의 생각

과 약사님들의 의견 함께 들어보고 공감하여 함께

발전하는 약사가 되도록 노력하고 싶다. 서로를 모

르는 것은 상대에 대한 오해와 불신을 낳기 마련이

고 그 조직이 겉으로는 완벽해 보일지 몰라도 내부

적으로는 균열이 가득한 달걀 껍질 같은 상태일 것

이라는 것을 알기에 선배 약사가 공감하고 후배 약

사가 따르고 존중하는 약사 사회의 문화를 만들어가

고 싶다.

또한 우리가 약사로서 6년제 약대 교육을 받고

현실에 나왔을 때 새로운 약대 교육의 부족한 점과

좋은 점을 볼 수 있는 시각이 생길 것이다. 이러한

의견을 모아서 적극적으로 제안하여 후배 약사의 교

육의 개선에도 목소리를 내야할 것이다. 실제 임상

나왔을 때 후배들이 좀 더 나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

도록 노력하는 것은 물론 약학교육에도 관심을 가져

서 발전된 약대생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

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의사소통을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내부적으로 통일되고 의사소

통이 잘 되는 약사 사회 문화를 먼저 확립하고 이러

한 문화를 바탕으로 내부적으로 화합된 모습을 보일

때 우리 약사 사회는 보다 발전적인 방향을 만들어내

고 필요시에 하나된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이다.

기존 약사, 우린 이런 후배를 맞이하고 싶다.

기존 약사, 우린 이런 후배를 맞이하고 싶다.

이 재 광대구달서구

성서종합약국

[약력]

· 달서구분회부분회장

· 대한약사회노인장기요양보험위원회위원

· 약국상담어플‘약사랑’개발(www.pharms.net)

2011년부터 약학대학 학제가 6년제(2+4년제)로

개편되었고, 2015년 2월에는 35개 약학대학에서 6

년제를 졸업한 약사가 배출된다. 6년제 약학의 특징

은 의약품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임상약학

(Clinical Pharmacy)에 관한 과목이 많이 늘었다. 그

리고 유전적 특성에 따른 최적 약물을 제공하기 위

하여 약물 유전체학(Pharmacogenomics)이 도입되

었고, 약물부작용을 줄이기 위하여 맟춤약학(Per-

sonalized Pharmacy)을 실현하기 위한 교과목도 많

이 개설하였다. 실패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성공 확

률을 높이며 유효성과 안전정을 확보하기 위한 신약

개발 관련 과정과 유기화학, 물리화학, 생물화학, 분

자생물학, 약리학, 약제학 등이 서로 융합하여 신약

개발 가능성을 높이기 위하여 교과 과정을 대폭 변

경하였다.

요즘은 환자들이 약사에게 알고 싶어 하는 내용

이 많이 증가하였다. 예를 들면 MAO억제제를 복용

중인데 감기약 주세요? 정신과약 먹는데 미놀에프

트로키 먹어도 되나요? 고지혈증약 복용하고 있습

니다. 부인과 염증약(후라시닐, itraconazole) 복용하

고 있습니다. 혈압약 먹는데 00약 먹어도 되나요?

당뇨약 먹고 있습니다. 와파린을 복용하고 있습니

다. 뇌경색 증상이 있습니다. 임신부 또는 수유중인

데 안약 넣어도 되나요? 등과 같이 구체적으로 질문

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런 질문에 답을 주기 위하

여 의약품 사용설명서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어야만

하는 경우가 매우 많기 때문에 의약품 사용 설명서

를 잘 활용하는 약사가 되었으면 좋겠다.

개국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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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6년제 약사 시대 무엇이 달라져야 하나?

약국에서 실무실습이 진행되었는데 학교마다 약

간은 다르지만 기초실무실습 4주와 심화실무실습 5

주정도의 시간을 약국에서 보냈다. 언론 보도에 의

하면 실무실습을 하는 내용이 약국별로 어느 정도

편차가 있다고 한다.

대부분 프리셉터 약사들이 평생 쌓아 온 자신만

의 노하우를 모두 전수하였고 약국에서 근무 할 경

우를 대비하여 환자 응대법과 복약지도 방법을 충분

히 교육하였지만 극히 일부의 약국에서는 불미스런

모습도 보았다고 실습을 한 학생들은 전한다. 실무

실습기간이 길다 보니 정도에 어긋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그러므로 새로운 6년제 약사들은 실무실습

과정에서 배운 것 중에 좋은 것은 적극 활용하고 불

합리한 것은 개선하는 방향으로 약국근무를 하면 약

사사회가 많이 발전 될 것 같다.

6년제 약사들은 졸업에 필요한 이수학점도 많이

늘었다. 3년간 150내지 160학점 정도를 이수 하였

고, 약국, 병원, 연구실, 제약회사 등 실무실습도 1

년간 충분히 하였다. 병태생리학과 약물치료학을 비

롯한 다양한 교과과정을 통하여 많은 경험을 하였을

것이다. 이와 같은 다양한 경험이 환자들은 만족할

만한 약료서비스를 받을 것으로 생각되어 진다.

의약분업이 진행된 10여 년 동안 약국은 많은 변

화를 겪었다. 처방전이 많이 나오는 병의원 근처로

한발자국이라도 더 가깝게 다가갔고 그 과정에서 많

은 불미스런 일도 발생하였다. 처방전 수용에 바쁘

다 보니 일반의약품 취급도 소홀 한 경우도 많았다.

지난 정부에서는 안전상비약이라는 이름으로 일부

약이 약국을 떠났고, 지금도 해결되지 못한 여러 가

지 현안들이 많이 있다.

6년제 약사 시대를 맞이하여 약국은 많은 변화가

기존 약사, 우린 이런 후배를 맞이하고 싶다.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환자들에게 많은 약료서비스

를 제공해야 하며, 충분한 복약지도를 통하여 약물

의 안전성도 보장되어야 한다. 약사의 다양한 경험

과 지식을 할용 한 질환별 전문약국도 생길 것이다.

또한 약물유전체학이 발달 함에 따라 환자들의 유전

자형에 따른 복약지도 필요 할 것이 예상된다. 이와

같이 다양한 사회적 요구를 수용하기 위하여 6년제

약사들의 전문전인 지식과 기존 약사들의 다양한 경

험이 합쳐져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해 본다.

정 경 주강동경희대학교병원

조제팀장

[약력]

· 이화여자대학교약학대학약학과

· 숙명여자대학교임상약학대학원

임상약학석사

· 현재경희대학교기초약학과약물학

박사수료

· 차의과대학교분당차병원근무

6년제 약사들은 바뀐 학제만큼 이전의 새내기 약

사보다 약사라는 직업에 대해 많은 고민과 함께 사

회에 나오리라 생각되고, 그 고민의 크기만큼 사회

에서 거는 기대도 크다고 여겨진다. 그 중 다른 어떤

직역보다도 병원 약제부서에서 6년제 후배 약사에

게 거는 기대는 크다고 할 수 있다.

6년제 학제로 바뀌면서 강화된 임상관련 교육과

실무실습은 병원약사의 업무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

고 있기 때문에, 입사 후 우수한 업무 역량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필자가 근무하는 병원에서는 최근 예비졸업생의

채용 면접을 실시하였다. 예비졸업생들은 약물치료

학과 실무실습을 수강한 것에 큰 자긍심을 가지고

있었고, 병원 약사에 대한 업무 특성이나 향후 전망

등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높았다. 이는 매우 신선한

충격이었다.

병원은 고질적인 약사 구인난에 시달려왔던 것

이 사실이고, 따라서 원하는 인력을 채용한다는 것

은 어쩌면 사치스러운 생각이었다. 어떤 약사든 지

원만 해줘도 감사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런데

병원 업무에 해박한 지식을 가진 후배 약사들이 졸

업 후 진로로 병원약사를 선호한다는 요즈음의 기사

는 흐뭇함을 넘어 약간 감동이기까지 하다.

임상 지식으로 무장한 약사들에게 거는 기대와 선

배로서 후배를 바라보는 애정 가득한 시선으로 필자는

다음 두 가지 덕목을 가진 후배약사를 만나고 싶다.

첫 번째는 직업인으로서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

기 위해 노력하는 약사이다. 일 년 정도의 실무실습

을 통하여 약사 직역의 다양한 분야를 경험해 보았

으니 신중하게 첫 직장을 선택하고, 그 곳에서 진정

한 전문가가 될 때까지 노력하는 직업인이 많이 나

왔으면 한다.

돌이켜 보니 약사라는 뚜렷이 정의된 직역에도

불구하고 확고한 직업정체성은 한 분야에서 최소 10

년 정도는 일해야 생기는 것 같은데, 취업이 쉽다는

이유로 많은 약사들이 철새처럼 여러 분야를 기웃거

리는 것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다방면에서 맛보기 식의 경험은 긴 사회생활에

서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 다양한 전문 분야에서

활약하고 역량을 키워가는 6년제 약사들이 많았으

면 한다.

두 번째는 끊임없이 모색하고 많은 것에 도전하

는 약사이다. 약사 업무는 정확함이 가장 큰 덕목이

다 보니, 현재 진행되는 업무에만 몰두하게 되기가

쉽다. 현실의 매너리즘에 빠져있는 자신을 발견할

때 그대로 안주하지 말 것을 부탁한다. 특히 병원약

사는 평생 학습하고 발전해야하는 직업이다. 학습은

비단 약학적 지식과 관련된 것만 아니라 좋은 자세

를 갖는 것, 알기 쉽고 듣기 쉽게 설명을 하는 법, 아

픈 이의 마음을 공감하는 법, 나아가 조직관리 능력

등 매우 다방면의 공부와 수련이 필요하다.

6년제 후배 약사들의 첫 걸음은 이전과 크게 다

르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한사람, 한사람이 자신의

분야에서 진정한 전문가로 성장한다면, 10년 쯤 후

약사라는 이름은 지금과는 사뭇 다른 의미로 인식될

것이다. 후배들의 첫 걸음에 박수를 보낸다.

병원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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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6년제 약사 시대 무엇이 달라져야 하나?

6년제 약학대학을 졸업하여, 4년제 대학교육만

을 받은 우리들에 비하여 많은 지식을 함양한 후배

들이 제약회사에 들어오게 됨을 기쁜 마음으로 기다

리고 있다.

지난 11월 대한약사회 제약유통위원회가 주최한

‘제약산업에서 본 약학교육의 개선 및 발전방안’

정책포럼에 참석한 필자는 6년제 교육을 받은 약대

생의 발표를 듣고 현재의 교육이 제약산업에서 희망

하는 수준의 지식을 갖추기에는 아쉬움이 있다는 생

각이 들었다. 이 지면을 빌어 제약산업에 근무할 약

사들은 다음과 같은 능력을 갖추도록 준비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전하고자 한다.

이 포럼에서 발표된 자료를 보면 약대 재학생 중

졸업 후 제약회사에 취직을 희망하는 학생이 21%

이며, 이는 병원약국을 지망한 학생 27%에 이어 두

번 째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약회사 업무와 관련된 교

과목은 품질관리, 제조관리와 의약품경제학에 한하

고 제약회사에 근무할 때 필요로 하는 다른 교육들

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이유

는 다른 교육을 담당할 교수님의 부재와 실제 제약

기존 약사, 우린 이런 후배를 맞이하고 싶다.

최 학 배C&C신약연구소

[약력]

· 서울약대졸업

· JW중외제약마케팅총괄본부장

· JW중외제약글로벌사업본부장역임

회사에서 어떠한 지식이 필요로 한지에 대한 대학의

이해 부족에 기인한 것으로 사료된다.

나는 다음과 같은 지식을 갖춘 후배들이 제약회

사에 들어오는 것을 희망한다.

우선, 제약산업이 어떤 특성을 갖춘 산업이고 현

황이 어떠한지, 제약산업에서 이루어지는 활동 및

기능들이 어떠한지를 아는 것이 제약회사에 취업을

할 것인지, 제약회사에 들어오면 어떠한 분야에서

일하고 싶은지를 결정하는데 기본이 되는 만큼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것들을 가르치는 제약산업학, 또는 제약

경영학의 교과목을 필수로 모든 약대생에게 교육시

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교육을 6년

제 중 4년 차에는 공부하여, 5, 6년 차에 자신이 희

망하는 분야를 선택하여 좀 더 깊은 지식을 쌓고, 그

러한 업무를 하는 제약회사의 해당 부서에서 실습과

정을 거치면 졸업생 본인들도 적성에 맞는 분야를

잘 선택하여서 좋고, 회사는 해당 직무에 기본적인

소양을 갖춘 사람들을 채용할 수 있어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세부 전문과정으로는 기존에 있는 품질관리, 제

조관리, 의약품 경제학 외에 의약 R&D, 의약마케

팅, 임상시험, Regulatory Affairs, PV/PMS, BD와

같은 교과목들이 추가되어 약대생들에게 제약업계

에 진출하는 경우 필요로 하는 대부분의 교육이 제

공되고, 이 중 자신의 적성에 맞는 분야를 선택하여

보다 전문적인 공부를 학생들이 할 수 있게 되면 좋

겠다.

이러한 세부 전문과정의 교육을 담당할 인력

pool은 제약업계에 많이 있다. 제약업계에서 각 분

야의 임원으로 근무하다 퇴임한 인력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하여 한국약학교육협의회, 제

약협회가 협력하여 약학대학의 교육과정을 강화한

다면 제약업계와 6년제 약대생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끝으로, 제약회사에 취업하면 사내외 많은 사람

들과 업무적으로 협력을 통하여 일하게 되며, 이러

한 사람들과의 관계를 통한 업무처리의 필요성은 약

사의 다른 직능군보다 제약회사에 근무하는 사람들

에게 높다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제약업계로서는

인간관계가 능숙하고 리더십을 갖춘 인재가 필요하

다. 대학에서 약대생들에게 이러한 능력의 배양을

위한 교육도 병행하면 금상첨화가 되지 않을까 기대

하여 본다.

김 성 진식품의약품안전처

마약정책과장

[약력]

· 중앙대제약학과(90년)졸업

· 대전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의료제품안전과장

·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의료제품안전과장

1991년 1월의 마지막 날, 버버리코트를 폼 나게

차려입고 이른 아침부터 꽤 많이 내리는 눈을 맞으

며 과천정부종합청사, 보건사회부에 들어선 그날.

졸업한지 1년이 채 안된 청춘이라 내리는 눈을 폼 나

게 온몸으로 반기며, 같은 날 우산을 들고 출근한 입

공직약사

사 동기생을 놀리면서, 그날 공무원생활이 시작되었

습니다.

그렇게 공직에 입문한지 만 24년이 된 사람 입장

에서 후배약사님들이 “공직 선택 후회 없으셨습니

까?” 하고 묻는다면 저는 망설임 없이 한마디로 “후

회 없습니다.” 라고 답하겠습니다. 물론 그간의 과

정에서 어려움도 많았고 다른 분야로 갈아타고 싶은

때도 많았지만 공직에서 국민을 위해 많은 보람 있

는 일을 해왔다고 저 스스로 생각하기에 저의 공직

선택은 잘 한 것이라 자부합니다.(최근에는 일명 ‘관

피아’ 나 공무원 연금 개혁에 대한 사회적 이슈로 더

욱 공직 활동을 하는 마음이 무겁게 느껴지기는 하

지만)

저는 우리 후배약사들이 공직을 선택할 때 국가

에 대한 소명의식 없이 단순히 많은 직업군 중의 하

나로 생각하고 들어오면 곤란하다고 봅니다.

공직약사는 국가와 국민들을 위해 일을 할 수 있

고 큰 성취감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경제

적인 측면에서 일선 약국 약사와 비교할 수는 없습

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직을 희망하는 약사 후배들

은 자신의 직업 선택에 대해 분명한 가치관을 가지

고 선택하길 권하고 싶습니다. 특히, 최근의 우리 사

회에서 일반적으로 공무원에게 바라는 바가 많아지

고 있기 때문에 청렴, 공정, 봉사 등등 여러 가지 측

면에서 자신에게 해답을 찾아야만 공직 생활을 하면

서 경험하게 되는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러한 공무원의 기본적인 태도 이외에 식약처(

지자체 보건소, 특허청 등 다른 기관도 포함)와 같은

전문기관에서 공직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저는 3가

지 사항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제약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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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6년제 약사 시대 무엇이 달라져야 하나?

첫째는 식약처에서 수행하는 전문적인 업무를

고려하면 당연 ‘전문성’을 갖추어야겠습니다. 모든

식약처의 업무는 전문적 지식을 습득하지 않고서는

쉽사리 해결하기 곤란한 문제들이 산적해 있기 때문

입니다. 예를 들면 식약처는 전통적인 한약을 비롯

해서 세포치료제나 유전자치료제와 같은 최첨단 바

이오의약품까지 검토·평가하여 허가하고 이를 관

리하고 있습니다. 각각의 분야를 언제든지 담당할

수 있기 때문에 기초적인 전문지식이 없이 이러한

업무를 수행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습니다.

둘째는 미래를 준비하는 ‘예측성’입니다. 좀 더

부연 설명을 드리면 미래를 예측하고 이를 준비하는

자세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공직은 생활하면서

자신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자신의 미래 모습을 예측하고 이에 합당하는 자질을

갖추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합니다. 특히나 앞

으로의 공직은 미래를 예측하고 준비하지 않고서는

서언

2009년 약학대학은 6년제로 학제를 개편하고 약

학교육을 기존의 이론중심에서 임상약학 교육과 실

무실습 교육 위주로 바꾸었으며, 2011년 신입생부

터 바뀐 교육과정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2014

년 올해는 그 마지막 6년 과정을 수료하는 해로서 실

무실습의 기틀을 확보하는데 있어서 의미 깊은 한해

가 될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약사의 역할은 단지 약을 조제하고

공급하는 역할에서 벗어나 환자에게 개별화된 의약

품에 대한 맞춤 정보를 제공하고 환자의 약물치료가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이루어지도록 모니터링 하는 역

할로 바뀌고 있다. 그에 따른 약학대학 교육의 패러다

임도 바뀌었으며 2년간의 기초교양과정을 거친 학생

을 PEET(Pharmacy Education Eligibility Test, 약학

대학입문자격시험) 시험을 통해 선발하여 약학대학

지역약국 실무실습교육의 평가와 개선방안김 성 남

경기도수원시

e-푸른약국

[약력]

·서울대학교약학대학졸업

·서울대학교약학대학원석사학위취득

·제일제당종합연구소약리연구팀근무

·현재e-푸른약국운영

지역약국 실무실습교육의 평가와 개선방안

에서 4년간의 교육과정을 거치는 ‘2+4’년제로 개편하

였다.1) 개편된 ‘2+4’년제 약학대학 교육과정에 따라

약학대학은 3~4학년은 생명약학, 약물과학, 산업약

학을 공부하며, 5학년은 약물치료학, 보건사회약학

을 공부하고, 마지막 6학년과정에서 ‘약학대학 표준

교육과정’에서 제시하는 필수/심화실무실습을 마치

도록 구성되어 있다.2) 이에 따라 전국 대부분의 약학

대학은 5학년 과정을 이수 후에 실무실습교육을 시작

하였고, 일부 학교는 4학년 과정을 마친 후 1차 지역

약국 실무실습을 시작하였다.3)

필수실무실습과정의 실습분야는 기초약무실습

60시간, 의료기관실습 400시간, 지역약국실습 200

시간, 제약산업 120시간, 약무행정 20시간으로 총

실습시간은 800시간으로 규정하고 있다.1,4) 그 중 지

역약국 실무실습은 2013년도부터 주 5일, 1일 8시

간씩 5주 200시간에서 8주 320시간까지 각 약학대

성공적인 공직 생활을 경험했다고 말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는 공직에 대한 ‘열정’입니다. 공무

원은 국가와 국민을 향한 사랑과 열정이 없이는 장

기간의 공직 생활이 쉽지 않을 것입니다. 물론 모든

직업이 다 똑같을 것으로 생각됩니다만 앞으로의 공

무원도 열정이 없이는 어떠한 업무도 해결할 수 없

을 것이며 자신의 발전도 생각할 수 없을 것입니다.

제가 공직 생활을 하면서 자주 듣는 말 중에 하

나가 ‘공직에는 공짜가 없다’입니다. 이 말씀의 뜻을

잘 생각해 보면‘공직에서는 노력한 만큼 얻을 수 있

다’입니다. 여러분들이 공직을 생각하고 계시다면

자신에게 공직에 대한 가치관과 뜻을 명확하게 물어

보고, 여러분들이 공직 약사에 합당하는 자질을 갖

추고 노력하신다면 미래에는 여러분들이 우리나라

의 약사행정을 이끌어 나가고 있는 주역이 되어 있

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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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의 여건에 따라 시행하도록 하였다.5) 필수실무실

습을 이수한 학생들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실습

과정으로 별도로 심화실무실습과정을 두어 지역약

국, 병원약국, 제약산업 및 의약품 행정기관, 약학연

구의 4개의 트랙 중 선택하여 총 600시간을 이수하

도록 하였다.1,4)

지역약국 실무실습교육의 목적은 약학대학 학생

들이 졸업 전에 지역약국의 제반 업무에 대해 바르

게 알고, 필요한 임상실무능력을 향상시켜, 졸업 후

별도의 교육없이 실무현장에서 바로 업무를 수행하

도록 하는데 있다.1)

2014년 올해는 새롭게 개편된 6학년 실무실습교

육과정을 처음으로 시행하는 해로서 전국의 여러 지

역약국에서 지역약국실무실습이 진행되었다. 지역

약국에서의 약학대학생들의 실무실습은 처음 시행

되는 것이기 때문에 실무실습이 올바로 정착되기 위

해서 그 평가와 개선방향 등에 논의가 필요한 시점

이다. 본인은 수원에 거주하는 지역약국 약사로 아

주대학교 학생에 대한 지역약국실무실습을 함께 한

프리셉터로서 지역약국 실무실습 교육과정에서 개

선해야 할 점은 무엇인지에 대해 소견을 밝히고자

한다.

프리셉터의 자격기준

한국약학교육협의회에서 프리셉터(Preceptor)란

‘실무현장에서 학생의 교육을 담당하게 될 약학대학

의 비전임교원으로 학생을 지도, 교육하고 학생의

실무수행능력을 평가하는 실무교육강사’라고 정의

하였다. 프리셉터는 지역약국 실무실습을 현장에서

계획하고 진행하고 평가하는 주체로서 성공적인 실

기획특집| 6년제 약사 시대 무엇이 달라져야 하나? 지역약국 실무실습교육의 평가와 개선방안

무실습교육에 있어서 진행에 핵심이 되는 요소이다.

따라서 지역약국 실무실습교육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프리셉터의 양성이 꼭 필요하다.

김성은 등에 따르면 약학대학 재학생 설문조사에서

도 대부분의 학생(97.8%)이 자격기준 마련이 필요

하다고 응답하였고 가장 적절한 방안으로 일정기간

이상 약국에 근무하고, 실무강사 교육과정을 이수한

자에게 자격을 부여해야 한다고 응답하였다.6) 우리

나라의 경우 프리셉터의 자격 인증과 갱신에 대한

통일된 가이드라인을 갖고 있지 않으며 각 약학대학

이 주체적으로 결정하여 운영하고 있다.

일반적인 프리셉터 인정기준은 아래와 같다

① 대한약사회 회원으로 신고한 약사일 것.

② 약국 실무경험이 5년 이상이거나 석사학위 이상

으로 약국 실무경험 3년 이상인 약사일 것.

③ 실무실습교육 강사에 대한 교육프로그램의 과정

을 이수한 약사일 것.

약국 현장에서 일정 기간 근무한 경험도 중요하

지만 실무실습 교육과정에서 요구하는 내용을 파악

하고 적정한 지도와 평가를 하기 위해서는 프리셉터

에 대한 교육은 필요하다고 생각되며, 교육을 수료

한 프리셉터에 대한 자격 인증과 갱신에 대한 통일

된 가이드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신수영 등은 주기

적인 프리셉터 워크숍을 활성화하여 프리셉터들이

학생들의 역할모델로서 본보기가 되고 효과적인 교

수법을 통해 학생지도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지속적

이고 실질적인 교육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였다.7) 학

생 지도 경험이 제한적인 프리셉터들이 학생들의 적

극적인 참여와 활발한 의사소통을 독려하고 상호작

용할 수 있는 교수법을 익히며 프리셉터 상호간 교

류도 지속적으로 하여 교육의 양과 질을 동시에 높

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7)

앞서 본인이 발표한 논문에서 프리셉터들이 약

국실무실습 지도 시 사전교육 등 준비 부족을 가장

어렵게 느꼈으며, 반면 지도를 받는 학생들은 실습

약국 간 상이한 교육내용을 개선점으로 제시하였었

다.8) 또한, 실무실습약국 내 다른 약사가 아닌 프리

셉터가 직접 교육에 참여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

다.8) 지속적인 프리셉터 워크숍과 상호교류를 통해

프리셉터 사전 교육을 충분히 하면 약국 간 실습약

국 간 상이한 교육내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

되며 프리셉터들이 느끼는 어려움도 많이 사라질 것

으로 기대된다. 또, 워크숍을 통해 프리셉터의 역할

에 대해 충분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실무실습교육에 프리셉터가 직접 참여하도록 유도

해야 할 것이다.

프리셉터에 대한 처우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

이 제시되었는데, 외래교원 혹은 겸임교수로 임명하

거나 임명과 더불어 최소의 보수를 제공하겠다는 의

견도 있었고, 실습지정약국에 대해 ‘교육협력약국’

으로 지정하겠다는 의견과 학회참석, 도서관 이용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의견

도 있었다.9) 지역약국 실무실습에서 지도학생은 약

국 일을 분담할 수 있는 추가 인력이 아니고 교육을

받아야 하는 학생으로서 오히려 일반 약국의 입장에

서는 약국업무에 더불어 교육이라는 추가 업무가 생

기는 것이므로 이에 대한 적절한 보상방법을 찾아야

일선 약국 약사들의 프리셉터로의 동기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이다.

실무실습약국의 기준

김성은 등은 약국 실무실습에 참가하는 학생들

이 ‘대형 문전약국’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하

며, 그 원인으로 다양한 약품구비를 갖춘 대형 문전

약국을 선호하는 것을 시사한다고 하였다.6) 하지만

이보다 앞선 다른 연구에서는 대형 문전약국과 그

외에 약국에 따른 약국실무실습 시범사업에서 만족

도에 차이가 없었음을 지적하며 대형 문전약국으로

의 쏠림 현상을 막기 위한 학생 배정에 대한 규정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6)

또한 실습지침서에 수록되어 있는 실습항목들을

모두 이행할 수 있는 약국을 실습약국으로 지정하여

어느 실습약국에 배정하더라도 처방조제 업무는 물

론 일반의약품 판매, 약국품목(약국화장품, 건강기

능식품, 한약, 의료기기 등)에 대한 학습이 표준화된

방식으로 이루어 질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하였다.6)

6년제 약학대학 시행관련 시범운영 연구에서는

실무실습을 진행하기 위한 지역약국의 기준으로 아

래 내용을 제시하고 있다.

① 대한약사회에 등록된 약국으로서 우수약국관리

기준(GPP, Good Pharmacy Practice)에 부합되는 약국

② 개설약사가 실무교육강사인 약국이거나 실무교

육강사 자격을 가진 근무약사가 근무하고 있는 약국

③ 2인 이상의 약사가 근무하며 실무교육강사가 있

는 약국으로서 실무실습교육이 가능한 시설과 공간

을 갖춘 약국

여기에 덧붙이고 싶은 내용은 2013년 건강보험

심사통계지표에서 전국의 개설약사 2만968명에 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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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약사 7144명으로 1 약국 당 평균 약사 수는 1.34

명이고, 근무약사 2인 이상의 약국은 전체 약국 수의

30% 미만이다. 따라서 약사 2인 이상의 약국을 기

준으로 고정하기보다는 약사 1인 약국일 지라도 특

정 진료과 특화약국(예를 들면, 소아과나 안과 처방

특화약국), 또는 일반약 판매 특화 약국 등을 발굴해

다양하고 현실감 있는 교육을 개발하여야 할 것이

다. 또한, 1인 1약국에서 실무실습을 진행하기 보다

는 2-3개 약국으로 실무실습약국을 늘려서 운영한다

면 대형문전약국과 중소형 약국, 또는 처방 중심약

국과 일반약 중심약국 등 다양한 약국을 경험하게

하여 학생들에게 보다 현실적인 교육이 될 것이다.

실습생의 자격기준

지역약국 실무실습이 제대로 이행되기 위해서는

실무강사인 프리셉터의 자격 및 역량도 중요하지만

학습자인 실습생의 역량도 교육의 성공을 좌우하는

데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6) 가까운 일본의

예를 보더라도 약대생들은 약학공용시험을 통해 실

무실습을 참가하는데 충분한 지식, 기능, 태도를 갖

추고 있는지 확인한 후 장기 실무실습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하여 환자와 사회에 대한 교육의

질을 보장하고 있다.6) 그 밖에도, 교육자와 실습학

생과의 의사소통, 환자 응대, 의료인과의 약물 정보

교환 및 약국 비밀 보장 등에 대한 내용을 실습생이

바르게 알고 실무실습에 참여하게 함으로써 실무실

습의 질을 높이고 동시에 환자와 사회에 대한 안전

성이 보장되는 실무실습이 되어야 할 것이다.

실무실습 교육과정

기획특집| 6년제 약사 시대 무엇이 달라져야 하나? 지역약국 실무실습교육의 평가와 개선방안

현재 약학대학 지역약국 필수실무실습 교안에서

는 5~8주차 교육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대체

로 처방조제업무, 복약지도 및 투약관리 업무, 일반

의약품 투약관리 업무, 의약정보 업무, 한약제제 및

건강기능식품이나 의료기기 등 약국 품목 업무, 약

국 경영 및 관리업무, 보험 청구업무, 약사의 사회활

동을 교육의 주 내용으로 지정하였다.10) 위의 교육

과정의 실습 항목에 대해 학생들은 ‘처방조제업무’,

‘복약지도 및 투약관리 업무’, ‘의약정보 업무’, ‘약사

의 사회활동’과 관련된 실습 항목의 타당성을 높게

평가했으며, 상대적으로 ‘보험청구업무’, ‘약국경영

및 관리 업무’, ‘한약 제제 및 약국품목’과 관련된 실

습항목에 대해서는 타당성이 낮다고 평가하였다.6)

실습항목을 모두 이행할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

에 절반 이상의 학생이 ‘아니오’라고 응답해 실무실

습약국에서의 실습항목 이행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

였고, 이에 대한 대안으로 ‘구두 설명 및 유인물로 대

체’하는 것이 적정하다고 응답하였다.6) 또 다른 논

문에서는 처방전의 해석과 처방준비의 수행에는 비

교적 높게 평가하였으나, 환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설명하는 것과 환자에게 알맞은 일반의약품을 설명

하는 데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3)

이 상의 결과에서 볼 때 실무실습 항목을 약국에

서 전부 이행하기에는 현실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있

으며 이의 대안으로 여러 약국에서 실무실습을 할

수 있도록 하고 그래도 부족한 부분은 구두 설명이

나 유인물 등으로 대체하는 방법을 고려해야 하겠

다. 아울러, 일반의약품에 대한 복약지도나 환자에

대한 응대는 약국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것이므로

그 교재나 표준지침을 만들고 모의 수업 또는 대면

실습을 통하여 지도학생 교육에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여야 하겠다.

맺음말

박지영은 석사학위 논문에서 1회 이상의 지역약

국 실무실습 과정을 완료한 55명의 프리셉터와 21

일 이상 지역약국 실무실습을 수행한 215명의 서울,

경기, 대구, 경북 지역 4개 약학대학 학생에게 온라

인 설문 조사 결과 프리셉터 19명(70.3%)이 지역약

국 실무실습이 약사로서의 자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고 응답하였고, 14명(51.8%)이 지역약국 실

무실습 강사로 다시 참여하겠다고 응답하였다고 발

표하였다.11) 또한, 실무실습에 응답한 약학대학 학

생 전원이 지역약국 실무실습이 향후 진로 결정에

도움이 되었다고 응답하였으며, 지역약국 근무 의향

이 있는 약학대학 학생은 71명(68.9%)이었다.11)

실습학생의 프리셉터에 대한 평가도 긍정적이어

서 ‘프리셉터는 실습생의 질문과 관심사에 기꺼이

응답하여 주었다’에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3)

이상의 결과에서 지역약국 실무실습교육은 프리

셉터로 참여한 약사에게는 자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고, 실무실습에 참여한 학생에게는 살아 있는

약국 현장에서 이전에 약학대학에서는 경험할 수 없

었던 것을 체득하며 본인의 진로결정에 좋은 영향을

미쳤고 프리셉터들은 실습생의 요구에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피드백을 하였다고 판단된다. 그러나 처음

시행하는 제도이니 만큼 앞으로의 개선점도 많이 도

출되었다.

지역약국 실무실습에 관해 도출된 개선점을 적

용하기 위해서는 지역약사회와 약학대학, 프리셉터

와 학생 간 상호 교류를 통한 충분한 대화가 지속적

으로 필요하다.

참고문헌

1. 대학교육과정개발연구지원사업. 6년제 약학대학 시행관련 ‘2+4’교육과정의 실행단계 시범운영연구 최종보고서 (2011)

2. 박나영, 최고은: 전국 35개 약학대학 현황조사. Journal of Pharmaceutical Policy Research (2011)

3. 양영모, 이지은, 이익수, 최은주: 지역약국 실무실습 후 실습에 대한 약학대학 학생들의 인식과 평가에 대한 분석. 약학회지 제 58권 제3호 208~222 (2014)

4. 정규혁 외: 약학대학 표준교육과정 개발 및 실무실습 교육과정 연구(2008)

5. 한국약학교육협의회. 의료기관 실무실습 프리셉터 매뉴얼 (2013)

6. 김성은, 조은, 정규혁: 약국실무실습에 대한 약학대학 재학생 인식. 약학회지 제 55권 제3호 219-226 (2011)

7. 신수영, 이숙향: 약대생의 약료에 대한 인식과 실무실습-진로선택의 상관성에 관한 연구.Kor. J. Clin. Pharm., Vol. 24, No. 2. 2014

8. 김성남: 수원지역 지역약국 실무실습의 평가와 개선방향 모색. 경기도 약사회 학술회지 (2014)

9. 이옥상, 임설실: 임상약학 담당교수에 의한 한국 약학전문대학원의 실무실습준비 현황 평가. 약학회지 제 57권 제 3호 219~225 (2013)

10. 한국약학교육협의회. 약학대학 지역약국 필수실무실습 교안 개정판 (v. 2013)

11. 박지영: 지역약국 실무실습에서 프리셉터와 학생간의 실습에 관한 인식의 차이점과 개선방안. 석사학위 논문 이화여자 대학교 임상보건과학대학원 임상약학전공 20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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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6년제 약사 시대 무엇이 달라져야 하나?

예전 실무실습을 진행하던 프리셉터 한 분이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대학은 약국에서 배울 것이 없다하고, 약국에

선 학생들이 너무 무식하다 한다.” 어떻게 보면 당연해 보일

수 있는 말이지만, 이 문장이 기성 4년제와 6년제 약사의 현

주소를 말해주는 것이 아닌가 싶다. 즉, 기성 약사들의 입장

에서 보면 6년제 전환으로 임상약학을 공부한 학생에 대한

기대감에 못 미친다는 말일 것이고 학교 입장에선 약물 중심

의 조제업무에서 배울 것이 별로 없다는 말로 이해된다. 거꾸

로 말하면 해법은 이미 나와 있는 거나 다름없다.

학교는 6년제 교과과정 개편으로 기존의 물질 중심의 약

학을 임상 중심의 약학으로 많이 무게중심을 옮긴 것은 사실

이나 지역약국, 병원 등 현장 입장에서는 좀 더 무게 중심이

옮겨져야 하고, 기존약사들은 약국, 병원 현장에서 물질 중심

이 아닌 환자 중심 약료를 실현하고 보건의료인과의 협업을

통해 질병의 치료와 발견, 건강관리 및 증진 분야에 진출하

고 그 비중을 늘려가야 한다. 이 점이 약사들이 당면한 과제

이자 그에 따른 해법의 큰 틀일 것이다. 다만 PharmD들의 임

상능력을 재고하는 것은 학교의 몫이고 앞 챕터에서 다룰 것

이므로 지역약사(병원약사)의 과제와 전망을 중심으로 서술

4년제, 6년제 약사 공존시대의 과제와 전망

박 종 일경기도안산시

메디컬약국

6년제 약사 공존시대의 과제와 전망

다. 눈여겨 볼 것은 심화서비스 증 의약품 사용 검토

(Medication Use Review, MUR)로 일정기준이 충족되

는 별도의 상담 공간에서 약물에 기인한 문제 해결을 통

한 복약순응도 개선을 목표로 환자와 상담 및 교육 진행

한다.

한국은 DUR이라는 약제비 절감 차원의 서비스를

심평원에서 제공하고 있지만 실제 DUR은 법적인 구속

력이 없고, 병원약국에서 임의코드를 넣어 넘기면 그만

인 초보적인 전산작업이다. 효능군별 약제 리뷰, 병용금

기 약제리뷰, 다제약물 복용 환자에 대한 리뷰, 신약 및

고위험군 약제 복용환자 교육 및 모니터링, 한약 건강기

능식품 복용에 대한 리뷰 및 이를 토대로 한 약사의 종

합평가와 처방의와 소통을 통한 처방중재가 모두 포함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4년제 약사든 6년제 약사든 모

두 추가 교육이 필요하며, 학부 때 이수한 과목은 인정

해주고 추가로 필요한 과목을 이수하는 방식으로 진행

하고 4년제 약사들은 약국 실무 경력에 대한 인정을 해

하고자 한다. 또한 4년제, 6년제 약사 사이의 갈등 측면

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며 만약 있다 하더라

도 모두가 발전하는 방향으로 간다면 점차 줄어들어 장

기적으로 자연 해소 될 것으로 기대한다.

먼저 영국 등 선진화된 약료서비스 현황을 알아보

고, 4, 6년제 약사들의 참여방법, 앞으로 본격 도래될

m-Health 시대에 바람직한 대비, 단계별 로드맵 예시 등

의 내용으로 진행하고자 한다.

주요 국가의 선진화된 약료서비스 현황과 4, 6년

제 약사 참여

● 영국

영국의 약국서비스는 기본, 심화, 강화 등 3단계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본서비스는 모든 약사들이 제공

할 수 있으며 심화, 강화서비스는 일정 자격의 약사 및

시설기준을 충족하는 지역약국에서 실시하는 서비스이

기본 서비스Essential Service

모든 약국약사에의해 제공

- 조제- 반복조제- 폐의약품 처리W- 건강한 생활 습관 장려(공중보건)- 자가 관리(self- care)에 대한 지원

심화 서비스Advanced Service

승인받은약국약사에 의해 제공

의약품사용검토(Medication Use Review, MUR) 및 처방중재서비스(Prescription Intervention Services, PIS)

강화 서비스Enhanced Service

지역 주민의 요구에 부응하는 형태로 PCT의

위임을 받아 제공

- 금연 서비스- 응급 피임약 공급- 클라미디아 스크리닝 및 치료 (국가적인 클라미디아 스크리닝 서비스의 일부)- 말기환자의 고통완화의약품(palliative care drug) 공급보장- Methadone 및 Buprenorphine의 사용 감독- 주사기 교환 프로그램 및 위해 감소 서비스- 재가관리에 대한 조언- NHS 정기검진 서비스(NHS Check Service) - 머릿니 관리 서비스 - 경증환자관리(minor Ailment Schemes)

* 출처 | 약국의 서비스보상체계 연구, 2010, 의약품정책연구소

[약력]

·중앙대약대졸업

·전오산시약사회정보통신이사

·전대한약사회정책이사

·현안산시약사회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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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6년제 약사 시대 무엇이 달라져야 하나? 6년제 약사 공존시대의 과제와 전망

주되 필수과목은 이수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

를 들어 Pharmacotherapy, ACS(Anticoagulatin Ser-

vice), Communication 등은 임상 경험이 있는 지역약사

들이라 할지라도 이수하도록 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Enhanced service 중 금연서비스 와 Mi-

nor Ailmnet Scheme 등은 의약분업의 원칙을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도입이 가능하며 분업 전 경증을 주로 담당

했던 한국의 지역약사들은 정해진 틀에 따라 그 역할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준비된 양식을 채

우는 방식의 업무수행이므로 아직 임상경험이 없는

PharmD 또한 쉽게 접근이 가능한 서비스이다.

● 미국

1990년 이후 일찍이 모든 약대를 6년제로 전환한

미국은 과연 임상약학 및 약료서비스 선진국의 대명사

라 할 수 있다. 약사들의 약료서비스는 기존 4년제 약

사들에게 PharmD를 취득하도록 Post-graduate pro-

gram을 운영하여 약료서비스의 질을 담보하고 디자인

된 서비스 또한 그에 걸맞게 환자의 QOL을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진 환자중심의 약료서비스를 행하고 있다.

이런 선진약료서비스는 국가의 지원을 바탕으로 그 역

할이 날로 넓어지고 있다.

다만 미국 약사의 모델은 법률개정, 직역갈등, 지역

약사 재교육 등 해결한 난제가 많아 중단기적 방향보다

는 중장기적 방향 설정에 참고할 필요가 있다. 국민의 의

질을 향상시키고 건강보험재정의 안정화를 위하여

MTM 등 선진약료서비스가 반드시 도입되어야함에 공

감하지만 짧은 시간에 전제 조건을 해결한다는 것은 현

실적으로 어렵다고 본다.

● 일본

일본은 지역약국 및 약사면허 관련 개방이 가능한

모든 것을 실시한 국가로 우리가 배울 점이라면 개방에

따른 부작용을 직접 접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크다. 그럼

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약사들이 일본 서비스에 주목하

는 이유는 4, 6년제가 섞여있고 보험체계 및 보상 체계의

유사점, 초고령시대 약료적 시사점 등을 고려했을 때,

일본은 중단기 전략을 세우는 데 참고가 될 만한 나라

이기 때문이다.

일본은 2007년 의료법 개정으로 약국이 의료시설

로 지정되어 보다 폭넓은 약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으며, 주요 약료서비스는 TPN, 처방에의 관여, 퇴

원환자에 대한 약료서비스, 재택의료(방문약료), 정부지

원 무료 혈당화색소 및 고지혈 검사 서비스 , 복약수첩

제공 등이다. 원활한 약료를 수행하기 위해 우리나라 4

년제 지역약사는 TPN, Ambulatory Pharmaceutical

care, Medical Terminology, Patient assessmnet laborato-

ry, Pharmacotherapy, Disease & management of Geriat-

rics 등의 주요 과목의 이수가 고려될 수 있다. 제도적인

측면에서 보면 일본의 약사들이‘의료인’으로 편입되어

좀 더 다양한 약료행위가 가능해진 점을 참고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해 의견은 다를 수 있으나 의료법 2조(의

료인) 규정, 제3조 의료기관, 제27조(무면허 의료행위 등

금지) 조항의 개정에 의해 약사를 의료인에 포함하고 약

분야 내용

의약 분업의 진전(지역 의료에서

팀 의료에의 참가)

- 재택 의료에의 참가- 마약·주사약의 취급의 증가 (내복 외용 조제만 아니라 TPN 무균 조제를 포함한 조제도 실시)- 약제 선택에 대한 약화적 관점에서 조언- 용량의 체크- 상호 작용·부작용의 체크- 연하 곤란 화자·인지 기능 저하 환자 제형 선택- 조제 방법의 연구 보조 수단에 대한 조언- 수액 관리·영양 관리에 대한 처방 지원(말기환자 관리)- 환자의 가족에 대한 약제 정보 제공

약국 약사의 퇴원 시컨퍼런스에 참여

- 입원 중에 실시된 의료에 대한 정보 공유- 재택 의료 지원에 대한 진료 보수 상의 평가

약국 약사와 병원 약사의정보 공유를 위한 연계

- 외래 화학 요법이나 여러 의료 기관들의 지시 정보 등의 공유, 공동 연구회 등

* 출처 | 보건복지부(2013) 약사인력 양성 및 활용 방안 연구, 권경희 외

[표. 일본 약국약사의 업무변화]

국을 의료시설로서 지정하거나, 의료팀에 약사를 포함하

는 방안으로 추진해야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한편, 일본 모델에서의 주의할 점은 재택의료 전제

가 ‘의사의 지시에 따라’로서 위임된 형태고 국내 도입 시

에는 행위의 범위가 줄어들더라도 독자적인 업무 수행이

가능하도록 모델을 디자인해야 한다. 그 좋은 예는‘자치

구와 함께하는 생활밀착형 약물교육 사업’, ‘약손케어’

등으로 이 사업들은 현실적으로 약사만이 할 수 있는 분

야를 현실화한 것으로 방문약료의 시작은 이 형태로 하

고 앞으로 그 활동 범위 및 행위 범위를 넓혀가는 것이

타당하다. 또한 이 사업들은 기존 지역약사들도 4회 정

도의 교육으로 충분히 수행이 가능한 것들로 각 지역약

사회는 이 사업을 지역보건을 위하여 지자체와 꾸준히

대화해야한다.

m-Health (u-Health) 시대 도래

“임신 중에 먹어도 되는 약인가? ‘DUR’로 걱정 뚝

~!” “환자가 의사보다 먼저 검사 결과를 아는 시대가 왔

다-아산병원, ‘모바일헬스’ 도전…차트부터 질병관리까

지” “송도국제도시 아파트,‘U헬스케어존’으로 바뀐다” “

삼성 연이어 의료장비 기업 인수, 다음 차례는?”, 의학

용어 앱, Lab data 앱, 식약처 의약품속보 앱, KIMs 앱,

스마트 DUR 앱, 건강정보 앱 등 m-Hhealth(u-Health)

관련 기사와 관련 무료상품을 보면 이젠 웬만한 사람들

이 전문가 정도의 정보는 쉽게 손에 넣을 수 있고, 그 수

준에 따라 준전문가 이상의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 위

에서 선진국의 약료서비스 현황에 대해서 썼지만

m-Health 분야는 약료선진국이든 한국이든 현재 똑같

은 출발선에서 맞이하고 있고 그 대처 방향에 따라 당연

히 기회가 될 수 있다. 더군다나 잠재성장이 큰 분야이

기도 하다. 용도야 어떻든 일반인이 보건의료 전문가의

도움 없이 스스로 할 수 있는 큰 줄기의 목표를 가지고

개발된 시스템이긴 하나 한국의 약사들도 약료분야에

m-Helath를 적극 도입함으로써 미래지향적인 약료서비

스에 눈을 뜰 필요가 있다.

우선 지역약국이 스마트해져야한다. 이미 개발된 어

플리케이션이나 기기들은 제각기 역할에는 충실할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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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6년제 약사 시대 무엇이 달라져야 하나? 6년제 약사 공존시대의 과제와 전망

으나 환자의 개별 정보를 모두 모아서 관리 평가하는 데

는 한계가 있다. 왜냐하면 지금의 의료인력은 전문 세분

화되어 있고, 면허범위만 다룰 수 있으며, 건강관리를 하

는데 있어 전문의약품뿐만 아니라, 일반의약품, 건강기

능식품, 식품, 의료기기, 한방의약품, 한약, 한방식품 등

분야가 다르고 사용가능한 제품이 다양하기 때문이다.

정부도 만성질환관리 모델, 건강증진 사업모델 등을

통하여 이를 해결하려 하지만, 실제 성공할 가능성은 별

로 없다. 무엇보다 의사들이 하고 싶어 하지 않고, 하더

라도 행위별수가체계 하에선 그 한계가 분명하다. 따라

서 약국에서 이모든 정보들이 취합되고 환자의 치료적

결과를 향상시키기 위해 처방의와 협력하도록 하고 건강

증진을 목표로 헬스케어 제공자들과 그 정보를 공유할

수 있어야한다. 그러기 위해선 약국에 이를 기록하고 공

유할 수 있고 효과적인 상담이 이뤄질 수 있는 장치가 필

요하며 부가적으로 지역약국의 시설기준도 충족하면 더

좋을 것이다.

또한 지역약국이 u-Health, m-Health의 기능적 허

브가 되어야한다. 정부가 추진하는 u-Helath의 가장 큰

걸림돌은 비침습기술, 표준화, 기기정확성 등 기술적인

문제와 국민이 이 서비스를 받으려면 기기를 임대하기위

해 지불해야할 금액이 진입장벽이 된다는 문제가 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노인환자를 위한 원격모니터링 구

입 사회적 비용으로 1.35조원을 제시하였으며 이는 노인

일인당 332,500원(연간) 으로 추정한 금액이다(u-Health

의 경제적 효과와 성장전략 ,SERI). 그러나 아무리 낮게

제시한 임대료라 하더라도 빈곤층이 대부분인 65세 이

상 노인이 부담하기엔 아직 비싸다는 게 문제고 더군다

나 연간 장비임대료가 2배가 될 경우 비용편익이 발생하

지 않다고 리포트는 기술하고 있다.

이런 문제들은 지역약국이 건강상담 및 건강관리 기

관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면 약국에 건강관리 기기들

을 갖추어 자가 관리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을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u-Health 기기 가격

하락 및 기기들 사이의 통합 등으로 인하여 개개인이 기

기를 갖출 수 있을 것이나 이런 시대는 당분간 벌어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단순 기기적 문제뿐만 아니

라 제도적 정비, 보건의료전문가의 본격 참여 등이 필요

하기 때문이다.

이런 점들로 지역약국의 기능적 허브화는 충분히

가능성이 있으며 일본 지역약국의 무료 자가 혈당화색

소 검사기기 비치 사업 등과 같이 약국이 의료시설로 지

정되지 않고 현행법률의 틀 안에서 가능한 것부터 시작

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적절한 치료의 안내 및 건강관리

모니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일반의약품 기능식품 등

의 복약상담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 물론 이 서

비스는 4, 6년제 약사들 모두 단기 교육 수료로 수행할

수 있다.

약사서비스 및 지역약국 선진화와 4년제 약사들

의 참여방안

6년제 PharmD들이 2015년 배출되는 상황에서 4년

이든 6년이든 모든 약사들이 6년제 약사들의 사회적 위

치와 대우에 공동으로 노력해야함에는 이견이 없다. 앞

으로 약사들의 표준은 PharmD이고 이 기준이 약사의

기준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보면 4

년제 지역약사들은 결국 PharmD가 배우고 있는 것들

을 현재 임상으로 하고 있어 더 배울 필요가 없다고 주

장하는 반면, 학교는 약료서비스의 질적 제고 및 원활한

약사의 자격관리를 위하여 재전문화(Repfossionaliza-

tion) 수준의 프로그램을 학교에 신설하여 학교에 신설

하고 약평원에서 평가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 관점은 여전히 평행선이며 특별한 조치가 없는 한

앞으로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사회적 위치 및 역할이

6년제 약사의 4년제 약사화가 아닌 모두 6년제 약사가

되려면 이제라도 해법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하고, 약사

사회의 합의가 이뤄줘야 한다. 이를 위해 글쓴이는 지역

약사는 학제 학점 위주가 아닌 사업위주로 역할 수행의

자격을 달리하여 이를 위한 자격관리를 하는 것이 타당

하며, 병원약사는 전문약사 등 전문화된 자격을 갖기 원

하는 약사는 4년제 약사는 이들을 위한 단축된 프로그

램으로 PharmD를 취득할 기회를 주는 것이 타당할 것

으로 생각한다. 또한 교육의 프로그래밍 진행 평가 등은

병원약사는 병원약사회에 위임하고 지역약사는 대한약사

회 또는 위임된 기관에서 진행하는 것이 원활할 것이다.

4년제 약사들의 재교육, 6년제약사들의 추가교육을

통한 질과 자격관리의 진행은 기존 연수교육제도 보다

는 전문능력개발교육(Continuing Professional Develop-

ment; CPD)이 적절할 것으로 생각된다. 이는 일정한 시

간을 이수하는 연수교육 시스템과는 다르며 갭을 스스

로 확인하고(자가평가) 계획수립, 실행, 문서화, 평가의

핵심적인 다섯 단계를 아우르는 하나의 과정으로 이 과

정에 참여한 교육생들은 자신의 교육 수요에 맞는 CPD

포트폴리오를 작성하여 각자의 학습 요구도에 따라 계

획을 세우고 그 계획을 실행하여, 수행한 활동들이 성공

적이었는지를 평가한다고 한다.

즉 CPD는 연수교육 시스템을 보다 질적으로 개선시

키기 위한 하나의 방안이라고 할 수 있다고 한다. (약사

인력 양성 및 활용 방안 연구 일부 인용, 2013, 보건복

지부, 권경희). 이 방식은 지역약사 PharmD 만들기 프

로젝트가 아니며 각 지역약사가 새로운 약료서비스를 시

행하기 위한 자격을 취득하는 방법으로, 전체 시스템은

약사회가 제공하고 평가 인증 등은 별도의 공인된 기관

에서 실행하는 차이 정도이다. 사안에 따라서는 연수교

육과 연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 출처 | 보건복지부 (2013) 약사인력 양성 및 활용 방안 연구, 권경희 외

Recognizeknowledge gaps

Evaluateprogress

Reflecton experience

Planwhat and how to learn

Identify and access resources

Learn, Integrate and apply knowled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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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6년제 약사 시대 무엇이 달라져야 하나?

결론 및 로드맵 예시

4년제 약사의 자격관리 및 질적 성장, Social repo-

sitioning을 위한 방안으로 천편일률적인 교육 및 자격

시험 보다는 주요 선진국의 약료서비스를 중심으로 그

도입 시 4년제 약사의 재교육, PharmD의 추가 교육을

위해 고려될 수 있는 이수과목을 사업별로 선정하고,

참여하고 싶은 선진화된 서비스를 수행하기 위해 지역

약사가 과목을 골라 학점을 이수 수료하는 CPD방식의

개발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병원약사는 Special-

ties를 얻기 위해 Post-graduate PharmD Program에 참

여 이수하는 방식으로 하되 이를 수가에 반영하는 방

안을 취진해야할 것이다.

4년제 약사의 재교육 주관은 지역약사는 대한약사

회가 병원약사는 병원약사회가 중심이 되어 추진하고

평가 인증은 공인된 기관을 통하여 하도록 하고 약평원

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지역약사의 재교육

은 선진 약료서비스가 도입된다는 전제가 있어야하며 이

를 위해 약사회가 로드맵을 만들고 evidence를 제공하기

위한 시범사업을 실시하여야 한다. 로드맵에는 4년제 약

사의 재교육, 우수약국 시설 인증을 위한 GPP 추진방

안, 목표로 하는 선진약료서비스 등이 구체적으로 다뤄

져야하고 그 확정은 전 약사사회가 머리를 맞대 합의된

결론을 만들어 추진되어야할 것이다.

‘15년로드맵설정및대회원의견수렴을

통한Vision2020,Vision2030선포

약학대학, 제약, 공직약사, 병원약사, 지역약사 등 각

분야 대표로 구성된 협의체를 구성하고 비전을 위하

여 분야별 수용 가능한 아젠더를 선정하여, 챕터별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합의를 도출하여야한다. 도출

된 합의는 서로 존중되어져야하며, 약사회의 집행부

가 바뀌더라도 계속 추진될 수 있도록 회원 온라인투

표도 고려해볼 수 있다.

FIP서울총회까지설정된로드맵대로각

분야의연구용역및시범사업실시

의약품정책연구소 또는 외부 연구기관과 협력하여

아젠다별 연구용역을 실시하되, 다수의 외부 전문가

가 포함되어야 한다. FIP총회가 3년 앞으로 다가온 만

큼 시범사업을 통하여 최선의 evidence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

중기(VISION2020):시범사업을토대

로제도화노력

선진 약료서비스 도입은 그 타당성만으로 도입되진

않는다. 사안에 따라서는 타 직역을 설득해야할 필요

성이 있고, 복지부, 시민단체, 대국민 설명도 필요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도 연구단계 부터 타 직역, 시민

단체 등이 포함된 외부 전문가가 포함되야 한다.

장기(VISION2030):글로벌수준에맞

는선진약사서비스실시

초단기

1단계

2단계

3단계

대한약사회포토&이슈

제4회 대한약사회장배 축구대회 성료(10.19)

제2회 대한약사회장배 지오영 전국약사 탁구대회 성료(9. 14)

약사회, 아시안게임 개·폐회식에서 봉사약국 운영(9. 19/10. 4)

제2회 대한약사회장배 전국약사야구대회 개최(9. 21)

약사회, ‘함께 보는 밝은 세상 만들기’ KBS 사랑의 가족 9.18~19 양일간 방송

송천한마음의 집에 후원금 전달 및 개원 10주년 축하(10.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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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부

대한약사회지 겨울호 지부소식

부산지부

2014년도 제40회 약국경영대상 시상식(11. 15 대구그랜드호텔)

‘메디시티 대구, 약사와 함께’2014년도 대구광역시 범약업인 체육대회(10. 12 대구스타디움 보조경기장)

대구지부

시도지부소식

2014 부산약사신협과 함께하는 부산시약사회 어울림축제(11. 2 금정산)

동의과학대학교(총장 김영도)과 우수한 약국전산 인력 확보 및 학생 진로 다양화를 위한 MOU 체결(11. 26)

제2회 한독문학상 시상식(전년도 수상자들)

대북시약사공회 자매회 연장조인식(12. 12 팔래스호텔)

인천지부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및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선수촌 봉사약국 운영

인천시약사회 찾아가는 음악회(11. 2)

제12회 소년소녀 가장 돕기 자선다과회(10. 22 대전광역시약사회관)

제8차 대구·광주·대전약사회 친교행사(9. 14 계족산 황톳길)

대전지부

천주교 수원교구청 아프리카 남수단 구호 의약품 전달(10. 31)

‘마약퇴치 기금 및 사회공헌기금 모금을 위한’2014 경기도약사회장배 골프대회(10. 26 신안CC)

경기지부

강원대학교 약학대학 장학금 전달(10.29 강원대학교 약학대학 학장실)

여약사위원회 및 아토피 예방교육 강사 워크숍(10. 25~26일 평창 켄싱턴플로라호텔)

강원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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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지부소식

충남지부

전북지부

전남지부

마약퇴치기금 조성을 위한 ‘제4회 충남약사회장배 자선골프대회’(10. 12)

남지부(충남, 전남, 경남) 친교행사 주관(11. 9)

소외계층 및 다문화가정 초중고대학생 장학금 수여(1. 23 전주 전통문화회관)

전남 회원 및 가족 등반대회(10. 19 보성 제암산)

2014 제2차 약사연수교육(10. 12 조선대 약대강당)

장학금 전달식 개최(9. 26 우석대학교)

충북지부

청주시·청원군 분회 통합기념 ‘두근두근 함께하는 자선 음악회’(11. 22)

‘경남건강 한길 60년! 도민행복 100년 미래로!’ 경남지부 창립 60주년 기념행사 (11. 22 창원 컨벤션센터)

회원 및 가족 가을산행(10. 26 영천 은해사 광장)

의약품안전사용 발전기금 마련을 위한‘제7회 경남약사회장배 골프대회’ (10.12 창녕 동훈 힐마루CC)

2014 약무자율지도원 역량 강화를 위한 워크숍(7. 20)

경남지부경북지부

제95회 전국체육대회 임시약국 운영(10.28~11.3(7일간))

제주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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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이 불며 유난히 추운 계절에는 따뜻한 마음이 필요합니다.

대한약사회지의 세 번째 발행편인 2014년 겨울호가 독자 여러분의 관심과 격려로 발행되었습

니다.

정보의 홍수 사회에서 국민이 원하는 약사직능은 보다 전문적인 능력과 노력을 통해 국민의

건강과 우리 사회의 보건환경 구축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올해는 대한약사회 창립 6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로 ‘국민 속으로. 건강한 미래를 약사

와 함께’ 라는 슬로건으로 국민과 함께하는 약사상을 정립하기 위해 ‘약사회 역할 재정립을 위

한 좌담회’를 편집해 보았습니다.

이번 겨울호 학술특집으로는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의 진료지침과 환자 유형별 처방약 선택,

복약지도, 최근 제제별 제품 현황은 물론 한방요법과 건강기능식품보조요법 등 회원들이 보시

기 편하게 정리했습니다.

약국 경영에 도움이 되는 경영특집은 고령화시대 약국 경영의 새로운 방향 모색과 복지용구

취급 활성화 방안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실었습니다.

또 내년 2월, 6년학제를 마친 약사 후배를 맞이하게 된다는 점은 약사사회에 매우 의미 있는

일입니다. 이에 이번 약사회지에서는 ‘진단, 6년제 약사 시대 무엇이 달라져야 하나?’란 주제

로 기획특집을 마련하여 개국, 병원, 제약, 공직 등 여러 분야 회원들의 의견을 들어 봤습니다.

앞으로도 대한약사회지는 전문직능인으로서 자존감, 환자를 비롯한 약자에 대한 배려 등을 통

해 7만 약사회원 각자가 약사직능의 대표자로서 국민의 사랑과 신뢰와 존경을 받는 약사로 자

리매김 할 수 있도록 좋은 내용을 만드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회원들 곁에 가까이 머물 수 있는 전문학술지가 될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격려와 관심 부탁드

립니다.

편집위원 정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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